지금까지 일본에서의 삶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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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 앞 공원에서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는데,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생각이 났어요.

일본어를 전혀 못 하는 제가 7월 초에 일본에 와서 정신없이 지내느라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이 생길 것 같다고 느낄 때쯤 한국에 볼일이 있어 들어가게 되었어요.

인천공항에 착륙 후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태극기.. 다른 사람이 들으면 웃을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태극기를 보고 순간 정말 왈칵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보통 잠시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라면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잠시 일본에서 지낸 시간이 저에겐 힘들게 느껴져서 그랬는지 인천공항 도착했을 때 정말 감격 스럽더군요.ㅠㅠ

일본에서 지내면서는 일본국기를 우연히 볼 때마다 '참, 여기 일본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순간이 낯설게 느껴졌던 때도 많이 있었어요. 어떤 때는 하얀 바탕에 빨갛게 동그라미 하나만 그려진 펄럭이는 일본의 국기를 보고 뭔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런지 태극기를 보니 뭔가 마음이 안정되고 반갑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한국에 도착 후 3주간 지내면서 여러 가지 한국에서 밀린 일을 하고, 오랜만에 가족들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정말 돌아가기가 싫더라고요. 일본으로 돌아가면 다시 고생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머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어쨌든 남편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짐을 싸서 일본으로 다시 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갔을 때 실컷 놀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며 스트레스가 풀려서 그런지 생각 했던 것 보다 일본에 도착했을 때 일본어도 잘 들리고, 예전 같았으면 스트레스받고 힘들었을 일들도 아무렇지 않더라고요. 맨 처음 왔을 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꽤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참 다행인 것 같네요.
앞으로는 잘 적응하면서 행복한 일상들만 반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일본 처음 왔을 때가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해봤네요~^^ 항상 도전하시는 모든 것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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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의 도전이 쉽지않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 화이팅이요 !

쉽지 않은 타향살이지만 그래도 즐거운일이 있을껍니다.

네 그렇겠지요. 그래도 요즘엔 조금씩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참 다행인 것 같아요^^

항상 도전하는 모든 것
성공하세요

반가워요 hooo ^^

네 도전할수 있다는건 행복한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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