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어디까지 가봤니#9]대구 팔공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파계사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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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늘은 팔공산에 있는 많은 사찰들 중, 파계사를 소개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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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대구 팔공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파계사는 804년(신라 애장왕)에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5년 계관법사가 중창하고, 1695년 현응대사가 다시 고쳐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보물 제1850호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다포식의 맞배지붕건물이다.
(네이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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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바로 앞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어 편하게 올라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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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이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정말 너무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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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을 먹고 푸르게 자라난 이끼마저도 너무 시원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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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앞을 지키고 있는 보호수, 일면 “영조 임금 나무”
파계사는 왕실의 원당이자 현응스님의 도움으로 영조임금이 탄생했다는 설화와 그가 입었던 도포를 간적하고 있는 절이라네요.
그래서 사찰내 가장 크고 아름다운 250년 정도된 느티나무를 골라 영조 임금 나무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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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맞은편으로 높이 자리잡은 범종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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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자 보이는 원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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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전은 목조관음보살좌상을 주불로 봉안하고있는데, 1977년 6월 개금불사때 복장에서 영조의 어의가 나왔다고 하네요.
발견된 도포는 현품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고, 형태와 색상이 거의 완전하여 옛 옷의 꾸밈새를 살펴볼 수 있어 복식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파계사의 주불은 부처님이 아닌 관음보살, 그래서 대웅전 대신 원통전이 절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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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색이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푸른빛이 돌아 한참을 쳐다 봤어요.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새로 단청을 하면서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눈을 뗼 수가 없어서 한참을 올려다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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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전에서 바라본 절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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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기영각입니다.
이 곳은 영조의 탄생설화와 관련하여 조선왕실의 위패를 모시던 전각으로 조선 숙종 35년 현응조사가 성전암과 함께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처마를 받치기 위해 설치한 공포는 혀처럼 앞으로 뻗은 두 개의 익공 위와 아래를 연화와 연봉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조선후기 이익공계 모습이라네요.
(설명글 유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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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산령각와 기영각이 나란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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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전
문패에 있는 글자가 이 절을 기리는 하나의 시구라고 함께 간 분이 설명도 해주셨는데,
다 기억을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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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보이는 소박한 또 다른 건물들.
아마 스님들께서 생활하시는 곳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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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것인지, 처마를 받치는 공포의 모양이 너무 화려해서 세세하게 쳐다 봤어요.
어떤 것은 익룡의 모습을 혹은 연화, 그리고 용의 모습.
그 의미와 양식이 모두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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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들어도 듣기 좋은 풍경 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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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듯 활짝 열린 원통전의 문을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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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산령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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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각
화려한 단청때문인지 계속 눈길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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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파계사라는 글자가 일본어처럼 보이지 않나요?
요것도 무슨 한자라고 애기해주셨는데...ㅎㅎ 이놈의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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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무더웠지만, 그래도 솔솔부는 산바람과 맑은 하늘에 기분이 좋았던,
이름도 파격적인(?) 파계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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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사진 감사합니다.
영조임금나무가 있다는건 첨 알았네요~

저도 절에 가는 걸 참 좋아하는데 좋은 곳을 알게 되었네요~ㅎㅎ

파계사에 아기 자기한 단청도 화려하고 마음이 힐링 되어 차분해 짐니다.
마지막 한자가 ( 진동루 )인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이 무더위에 산사까지 보여주시느라 고생 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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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깐 엄청 화려하면서도 정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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