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기 좋은 곳#53]청도 와인터널 (Feat. 감와인)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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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운 요즘 가기 좋은 곳 소개합니다.

청도 와인터널

와인터널은 이번이 두번째네요.
첫번째는 대학 여자동기들과의 여행이였지요. 아마 10년전쯤?
(와~ 세월 빠르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학 여자동기들과 여행을 왔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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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초입부터 차가 엄청 밀렸습니다.
알고 보니,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주차장 초입에서 차량을 막고 있었어요.
관광지에서 가끔 수용할 능력도 없으면서 계속 받는 주차장때문에 힘들때가 있었는데,
그걸 생각하면 어떤 면에선 잘 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다만, 전날의 음주로 인해 급 장실이 급해진 저에게는 그 막힘이 힘든 시간이였습니다..하늘이 노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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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무사히 와인터널로 향하는 길.
예전에도 이랬는지, 혹은 조금은 바뀐듯한 마을의 모습을 유심히 보면서 터널을 향해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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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터널의 입구가 보이네요.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와인병만 빼면 예전과 같은 듯 했어요.
터널 초입에 있던 많은 상점들도 변화라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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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라진 점!
입장료가 있네요~
대인 2,000원!
소원적는 쪽지와 감마스크팩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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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느껴졌던 시원함~
실내에 들어오니 더욱 시원해졌습니다.
에어컨이 필요없는 자연 냉방!
초입에는 각종 감과 와인관련 상품들과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상품의 종류와 와인 종류가 많아진게 변화라면 변화겠네요.
(그 사이 가격도 변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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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테이블은 거의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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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와인 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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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터널 주변의 장식품들~
감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보드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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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이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 있네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여기가 터널의 끝이었고, 뒤쪽의 저장창고는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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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창고까지 모두 개방이 되어 있더라구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다 못해 추워지는 터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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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의 백미!
조명을 받아 빛나는 터널의 벽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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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들어가니 나오는 형광의 그림들~
하늘을 수놓는 별들과 청도, 감 등의 스토리가 있는 야광 벽화들이 새로 생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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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빛나는 저의 손톱, 보이시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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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도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궁금했던 그 소원쪽지가 있는 황금박쥐터널입니다.

이 터널의 원래 주인은 박쥐였다고 하네요.
그 중에 황금박쥐가 한 마리 있었고, 터널이 개방되면서 박쥐들이 떠나갔대요.
그리고 그 황금박쥐가 신기하게 눈물한방울을 남기고 갔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황금박쥐는 인간에게 오복을 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대요.
그래서 그 황금박쥐가 있던 이 터널에 소원을 걸어두면 이루어 준대나 어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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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소원쪽지들~
대부분이, 건강, 행복, 사랑을 기원하는 내용들이었어요.
저요? 제 소원도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쪽지들의 숫자만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다녀간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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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긴 했지만, 그 나름 분위기 있었던 와인터널에서
친구와 사진을 안 남길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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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 위해?
와인터널에 왔으니 와인 한잔 맛봐야겠지요?
달콤한 감와인 (3,000원)
드라이 깔끔한 스페셜 감와인 (4,000원)
깔끔, 달콤한 아트와인 (5,000원) 중에서 스페셜와 아트와인을 치즈 (5,000원)와 함께 주문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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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와인 맛이 변할걸까요? 아님 제 입맛이?
예전에는 감와인도 맛있다~ 신기했었는데, 이번엔 시큼해서 식초같은? ㅎㅎㅎ
그래도 감와인이니까~ 시원한 곳에서 즐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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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발길을 돌여야 했던 와인터널.
지나는길에는, 감으로 들인 자연 염색된 천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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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저의 손톱을 예쁘게 물들여주었던 봉숭아꽃도 저희를 배웅해줬어요.

아직은 덥지만, 그래도 이제 가을이 오는가 싶은 그런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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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이뿌게 만들어놨내요~ 와인동굴 정말 시원하지요?
전북 무주에도 와인동굴이있었는데 시원하더라구요~

터널 안은 한여름에도 신기하리만큼 시원하겠죠?
터널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여러 가지로 다채로운걸 보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마치 유럽의 와이너리 같네요^^

한번 가봐야겠네요~ 보팅하고 갑니다!

이렇게 좋은곳이 있었다니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차막힐때 화장실 급한건 정말 고통이죠 ㅎㅎ

우와 터널이 정말 시원하겠네요... 제가 술을 잘 못해서 맛난 술 마시는 곳이라고 아무리 꼬셔서 안움직이는 사람인데...... 와인터널은 당장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네요..... ^^

한여름에 가야 시원하고 좋은곳이네요..
들어보긴했는데..꼽 한번 가봐야할곳으로 찜합니다 ㅎ

청도 와인터널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

이런 멋진곳이 있었다니.. 대박인데요?

좋은데요~아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ㅎㅎ잘 보고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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