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꿈이 뭐니?]하늘에 닿았다가, 땅바닥을 뒹굴다가...순간을 영원으로(29#)

in #kr6 years ago

해수욕장.jpg

@isis-lee님의 지명을 받고 꿈 이야기를 해봅니다.
스티미언이 되고 나서 꿈이 더 많아지니 어떻하죠? 근데 이 꿈이 엎치락뒤치락 입니다. 어느 날은 하늘에 닿았다가 또 어느 순간은 땅바닥을 뒹굽니다. 닉네임에 꿈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newman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 인류로 거듭나고자 하거든요.

-잘 살다, 잘 죽자

바야흐르 장수시대입니다. 하지만 저는 장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병원에 의존하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살다가 건강할 때, 아름답게 죽는 게 꿈입니다. 하늘에 닿은 꿈이지만 어쩌다가 아프면 땅바닥을 뒹굽니다. 가끔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뼛속까지 돌아봅니다.

아마 삶의 마지막 꿈이라면 내 자신의 의지로 내 삶을 마감하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기본소득을

이 역시 하늘에 닿은 꿈입니다. 초연결 사회로 갈수록 한 개인의 무지와 가난과 불행은 모두의 무지와 가난과 불행과도 연결됩니다. 따라서 모두가 기본소득을 받으면 좋겠어요. 인류가 가진 기술 발달로 재원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다만 정치적인 각성과 선택이 아직은 쉽지 않는 단계네요.

어쩌면 이 곳 스팀잇이 인류적인 기본 소득을 실험하는, 좋은 무대가 될 거 같습니다. 저는 ‘공유지 비극’이라는 말보다는 ‘우물물 퍼가기’를 좋아합니다. 공유지 비극이란 한정된 공유 자원이 개인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황폐화되어 공동체 전체가 망하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가끔 어뷰징 논쟁이 벌어집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우물물 퍼가기는 생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샘물을 각자가 알아서 퍼가는 겁니다. 더 많이 퍼간다고 그게 돈이 되지 않습니다. 많이 마신다고 더 나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본 우물 이상을 퍼가려고 한다면 알고리즘으로 막으면 되리라 봅니다.

그렇다고 누군가가 퍼주겠지 하고 가만히 있으면 절대 마실 수가 없습니다. 목이 마른 사람이 두레박을 내려서 물을 퍼기만 하면 됩니다. 이는 기본소득이 주어지면 일을 안할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라고 저는 봅니다.

스팀잇에서 부분적이나마 그 가능성을 봅니다. 하지만 ‘공유지 비극’에 대한 그림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가 고래가 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남과 견주지 말고, 그저 각자가 가진 자기 빛깔과 향기를 뽐내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게 꿈입니다. 이 꿈이 실현되자면 우리 모두가 꽤나 땅바닥을 뒹굴어야겠지요?

-사랑에 가치를 부여하는 ‘러브러브 코인(lovelove coin)’ 만들기

암호화폐란 참 혁신적입니다. 기존 법정 화폐가 갖는 단점들을 대부분 혁파합니다. 하지만 스팀이 조금씩 생활화되면서 드러나는 문제도 적지 않더군요.

지갑이 공개되고 공유되면서 빈부 격차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이게 한 나라 단위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드러납니다. 스티미언이 늘어날수록 더 극명하게 드러나리라 봅니다. 앞으로 개인 고래는 물론 기업가들, 정치가들, 종교인들이 점점 더 가세한다면?

그래서 저는 어뷰징 문제를 근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화폐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생각에 가치를 부여하는 게 스팀잇’입니다. 저는 ‘사랑에 가치를 부여하는 화폐’를 꿈꿉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돈입니다. 사랑처럼. 그래서 이름을 ‘러브러브 코인’이라고 지어봤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에 닿은 꿈입니다.

이 꿈이 어떻게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SMT(Smart Media Tokens)식으로 구현이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제가 개발에는 문외한입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땅바닥을 뒹굽니다. 만일 @clayop님이 말한 커뮤니티스가 굴러간다면 저는 그 곳에서 러브러브 코인을 실험해보고 싶습니다.

하늘과 땅, 꿈과 현실 그 경계에서 흐르고 싶습니다.

ps.다음 세 사람을 지목합니다.
청소년 스티미언 @jjukkumi
병원에서 치료 받고 계시는 @hooo
종종 묵직한 화두를 던져주시는 @oldstone

제목에 [너 꿈이 뭐니?] 쓰시고 태그에 flightsimulation 이거 넣으시래요.
귀찮거나 말씀 하고 싶지 않으시면 포스팅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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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맨님이셨죠.. 광화님 말고 뉴맨님으로 부르겠습니다..ㅎㅎ 식상해...뉴맨..ㅋㅋ
제가 뉴맨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에 이상을 실현해 보고자 하는 꿈 때문입니다..

이상주의자 대신에 꿈주의자 ㅋ

러브러브코인이라니
이름에서부터 사랑이 넘치는 코인이네요^-^
광화님의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둥이들이 돈 걱정 없는 세상에 살 수 있도록 같이 만들어가요^^

건강하게 살다가 아름답게 죽는것 모두가 바라는 죽음일것 같습니다
멋진 뉴맨 kimkwanghwa님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꿈이 철학적이네요...
현실과의 경계에서 흐르는...
꿈꾸시는 일에 저도 한몫 하고 싶네요^^

저 개인의 꿈이라기보다
인류적이지요^^
요호님 당연히 함께 만들어갑시다.
고맙습니다.

오, 참으로 멋진 꿈을 가지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날개를 펼치시길...

힐링 이벤트 #1-3 공감표현 이벤트 마감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힐링이벤트 생각나눔 #2-1 시작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이시스님 덕분에 공감과 힐링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합니다

엎치락뒤치락 꿈도 점점 많아지는 꿈도다 좋아요. 잘산다간다면야 ㅎㅎㅎ 잘 살고 계신거죠? ㅎㅎㅎ

꿈 속에 살다가
꿈속에 파묻혀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고 죽는ㅋ

모두의 기본 소득이 현실화 되면 좋겠습니다.^^ kimkwanghwa 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개인의 꿈이 모두의 꿈이 되는 세상. 개털님의 유익균이 인류 모두에게 혜택이 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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