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왕초보 가이드북』-먼저 알고, 먼저 뛰어들고, 먼저 나누는 삶(글쓰기#33)

in #kr6 years ago

스팀잇 왕초보 가이드북.jpg
저는 책 욕심이 좀 많습니다. 글을 쓸 때 초고를 후딱 쓴 다음, 책을 참고하여 글을 다듬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스팀잇에는 알아야할 게 너무 많더군요. 책을 알아보았지만 기회가 잘 닫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요 며칠 사이에 인연이 잘 닿았습니다. 『이지 스팀잇』을 pdf화일로 구해서 먼저 보았고, 오늘은 드디어 『스팀잇 왕초보 가이드북』을 손에 쥐었습니다. 저자인 @venti님 이벤트에 당첨되어, 저자 사인까지 받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이런 인연은 어찌 보면 제가 이제 뉴비 졸업할 때라는 걸 말해주는 거 같습니다. ‘제대로 알고 넘어가라’는 어떤 조짐이랄까. 뉴비 졸업을 보통 명성도 55를 기준으로 한다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명성도보다 더 중요한 건 스팀잇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참여일 것입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위의 책 두 권이면 스팀잇에 대한 기본 이해는 웬만큼 되리라 봅니다. 『이지 스팀잇』은 스팀잇 시스팀에 대한 기본이해를 도와주는 자료입니다. 스티미언들에게 꼭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스팀잇 왕초보 가이드북』는 일반 독자들까지 겨냥해서 쉽게 아기자기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스팀잇을 권유할 때도 많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왜 스팀잇인가’에 대한 물음부터,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하는 방법들까지 두루 다루니까요. 사실 동기 부여만 분명하다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백 마디 말보다 이 책 한 권을 슬쩍 집어주는 게 더 효과적리라 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차 동기 부여는 돈입니다. 글을 쓰면 돈을 버는 ‘글로소득’이라는 개념도 인상적입니다. 또한 스팀잇을 네이버나 유튜브 같은 전통적인 SNS와 견주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도 대중적인 자세입니다. 그 외에도 경험에 기초하여 다양한 사례들을 짚어줍니다.

책을 보면서 저자의 안목에 대부분 공감하고 또 영감도 많이 받습니다. 시대 흐름을 먼저 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뭐든 행동하기 전에 알아야 합니다. 대충 알아서는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습니다. 앎이 행동으로 되자면 믿음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제대로 알 때 믿음이 생깁니다.

행동은 믿음을 더 구체화하고, 현실에 더 깊이 뿌리 내리게 합니다. 그런 행동 가운데 하나가 이 곳에서는 ‘나눔’입니다. 먼저 알고, 먼저 뛰어들었기에 저자는 나눔도 앞장 서는 편입니다. 책 출판 자체도 나눔이지만 이벤트를 열어 무상 나눔을 하고, 강연을 하는 것들도 넓은 뜻에서 다 나눔이라 하겠습니다. 많이 나눌수록, 잘 나눌수록 그 가치는 커진다는 걸 저자는 잘 보여줍니다.

물고기를 얻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기

스팀잇에서는 고래들 역할이 큽니다. 기대하는 바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계 역시 많습니다. 수많은 플랑크톤과 피라미를 골고루 다 돌보는 게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란 말이 있잖아요. 책이란 바로 그 방법을 말해주는 좋은 도구라 하겠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스팀잇 관련 책은 훨씬 다양하게 나오리라 봅니다. 이를테면 <스팀잇에서 고래 되기>같은 책이 나온다면 책값이 좀 비싸도 잘 팔리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곳에서 ‘스팀’으로 살 수 있다면 웬만한 스티미언은 사서 보지 않을까? @venti님이 꿈꾸는 ‘스팀 시티(steem city)’가 점차 가시화된다면 거기에 대한 책도 기대해봅니다. 저 역시도 구상해보는 책이 몇 권 됩니다. 새 책이 많이 나올수록 먼저 나온 책들이 더 소중합니다. 새 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이전 책의 어깨 위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늘 배우는 초보 자세가 필요하다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다 좋은 이야기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쉬운 점, 보완하면 좋을 점도 몇 가지 보겠습니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책값이 조금 비싸다 싶습니다. 이 부분은 스팀잇 내에서 스팀이나 스팀 달러로 거래가 된다면 중앙화된 인터넷 서점들에게 가는 중간 마진을 대폭 줄이면서 그 이득을 저자와 독자가 함께 누리면서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 하나는 이 책을 낼 당시 스달 가격이 만원 대였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의 급변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면 책이 가지는 생명력이 더 오래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저는 뉴비 탈출을 위해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과 더불어 오늘도 스파업을 조금 했습니다. 스팀 가격 2000원대부터 조금씩 스파업을 하였더니 드디어 1000스파가 넘어가네요.

위로 올라갈수록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겪고, 더 많이 나누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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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보팅 이벤트-완료]주말엔... 운동합시다(달리기:8회)
당첨입니다.
약소하지만 풀보팅 하고 갑니다

다른 글에는 다 보팅을 했는데요
이글에는 보팅이 안돼있어서 이글에 풀보팅 합니다
즐겁게 스팀잇 합시다

꾸준한 운동 응원합니다
홧팅입니다.

마라토너만큼 부지런도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운동이벤트 죽 이어가길 소망합니다

지인에게 이 책을 뺏어와아겠네요.저도 좀 더 기본 지식을 깆춰야겠습니다.^^ 멋진 스티미언이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책이란 저자의 열정과 혼이 들어 있어 배울 게 많은 거 같아요^^

이 글보고 이지스팀잇 pdf 다운받았어요. ㅎㅎ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으니, 아직 충분히 뉴비인게 확실한거 같아요.^^ 말씀하신 명성 55는 멀기만 하구요.

저도 조금씩 스팀을 모으려고 시도했는데, 하필 고점에서 구입하고 말았어요.ㅜㅜ 그래도 차근 차근 읽어보고 즐겁게 하려구요. ^^

뉴비는 뉴비로서 누리는 권리나 기쁨도 있는 거 같아요.
나름 배려받고 보팅 받고 ...
올라갈수록 책임은 더 무거워지는 거잖아요?^^
바람도 많이 탈 테고....

차근차근 하다보면 금방인 거 같아요.
우리네 인생처럼 ㅋ

저같은 뭣모르는 뉴비에게 정말 좋은 책인것 같아요! 나중에 한번 보고싶네요ㅎㅎ

중학생이 보기에도 딱 좋아요.
쭈꾸미님이 와주니 더 반갑네요.
나중에 청소년용 가이드 북 하나 써보세요^^

궁금증이 생길때마다 딱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적응되었다 생각해도 막상 궁금증이나 이건 어떻게 하지? 하고 의문이 들때가 많더라구요. 마지막 말씀 참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고맙습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우리는 항상 초보나 다름없다고 해야겠지요^^

고래되면 소원이 없겠어요..ㅎㅎ
보팅 팍팍!!

고래되면 소원이 더 많아진다에 100스팀 걸어요 ㅎ

늘 배우고 깨어 있어야 하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스팀잇에서 고래 되기> 제가 1년쯤 뒤에 한번 써볼까요 ㅋㅋ

응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 실현 될 수 있기를^^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워낙에 시세가 들쭉날쭉하니까 책에서 유연성있게 다루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파워업 축하드립니다!!! ㅎ

고맙습니다. 에빵님 에너지 받아 에너지 충전!!

좋은 글 소개 잘 읽었습니다.
힐링이벤트 #1-2회차 마감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회차 시작되었습니다.
계속 함께 해주세요. 상쾌한 보팅도 난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멘션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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