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를 걷어내듯이 뛰다가 걷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열 걸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요 며칠 사이 무리하면서 새벽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안개도 맞이할 겸 집을 나섰다. 뛰어보는데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가볍게 걷다가 다시 뛰다가를 반복한다.
안개란 참 경이롭다. 비록 과학으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대자연이 주는 그 신비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안개는 해가 올라오면서 저절로 걷힌다. 하지만 이렇게 몸을 움직이면 조금이나마 안개를 빨리 걷히게 하는 거 같다.
길가에 쑥부쟁이, 구절초들이 자태를 뽐낸다.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난다. 달리면서 가끔 군가를 부른다. 나는 거의 날마다 달리면서도 노래 부를 생각을 못했다.
이 순간, 떠오르는 노래는 양희은의 ‘행복의 나라’로.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더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 위로 나를 걷게 해 주게....
안개처럼 우리네 인생도 알 수 없는 신비의 연속이리라.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걷고 뛸 수 있는, .... 행복 가득한 하루를 이루시길 ^^;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어요^^
Your level lowered and you are now a Red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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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아침마다 안개에 묻힌 산을 보게 됩니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며 드러나는 산이
선경처럼 신비롭습니다.
자연은 가끔 두렵기도 하지만
경이로울 때가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보팅이 2.22라 누를 수가 없어요
제 결혼 기념일이라 ㅋㅋㅋㅋㅋ
하지만 보팅 꾸욱 눌러봅니다
행복의 나라로 가시라구~^^
좋은 날
의미있는 숫자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