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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경 과학] 양자 역학이 의식의 본질을 밝혀낼 수 있는 이유

in #kr6 years ago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저는 수식은 그 특성상 의식이나 생명현상을 '유도'할 수는 있어도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쪽인데, 이에 대해선 언젠가 글을 써보겠습니다 ㅎㅎ
그보다 요즘 이런 시도들을 보면 과학과 철학의스탠스가 근대 시절과는 반전된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과학과 철학이 분화되며 뉴턴 이후 과학은 "'왜'라고 묻지 말고 일단 '어떻게'"에 집중해왔죠. 뉴턴 자식이 말했듯이.. 그때 철학은 한창 '왜'를 물으며 형이상학에 몰두해 왔고요.
그런데 오늘날은 반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의식의 경우로 말하자면, 가령 철학은 현상학이나 정신분석에서 현대의 자유의지론에 이르기까지 의식의 독특성은 그대로 전제하고 그 특수성에 관련된 사례들을 모으며 주위를 맴도는 반면(즉 '왜'라고 묻는 일에 인색해진 반면), 과학은 거의 형이상학적으로 보이는 깊이까지 '왜'를 던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양 학문의 합류점에 다다랐다는 생각도 나고... 정리가 잘 안 되지만 아무튼 둘이 뒤섞여가는 느낌입니다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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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번역글일 뿐입니다^^

혹시 키티펑크님이 말씀하신 "수식은 그 특성상 의식이나 생명현상을 '유도'할 수는 있어도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쪽"이,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결국에는 코드(수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보면 무엇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코드만으로는 지금 스타가 가지고 있는 전략과 문화 등 실제로 스타크래프트가 구현되는 모습은 알 수 없다는 것, 이랄까요?ㅎㅎㅎ 제가 사실 무지한 공돌이인지라 @kittypunk님 같은 분의 심도있으면서도 쉽게 풀어쓴 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유도'쪽은 제가 생각한 거랑 일치하는데 '이해'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논리를 좀 더 가다듬고 싶어서 다음 기회에 ㅎㅎ
저야말로 무지한 문돌이인지라.. 이렇게 소개해주신 내용들과 달아주신 댓글들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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