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3. 요즘 나의 이슈들

in #kr6 years ago
1.학교

 내려놨다. 달리 도리가 없다. 하고자 하면 하지만 시간이 없다, 정말.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서 더욱 어쩔 수 없어졌다. 최소한만 하고 있다. 출석, 홈웍, 팀프로젝트 정도. 시험기간엔 1주일만 쓸 생각이다. 어짜피 '산업공학'으로 먹고 살 생각이 없었으니까. 학점이 중요한게 아니다. 가슴 한켠이 찝찝하긴 한데, 어쩌겠냐 싶다. 등록금도 아깝고.


2. HELLO GENTLE

 작년 10월, 뿔뿔이 흩어졌던 젠틀이 최근 다시 모였다. 당시엔 다섯이었지만, 지금은 셋이 남았다. 투자를 받을 것도 같고, 새로운 뉴 아이콘이 이전의 아이콘보다 깜량이 남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몽과 사마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반 년 사이에. 보다 전투적이고, 보다 처절하게, 치열하게.

 다르다. 전과 다르게 우리가 스타일링을 할 필요가 없다. 모두 본인 소장의 옷, 스스로의 스타일링. 역시 전 L땡패션의 중국 지사장 출신스럽다. 부담이 없다. 우리는 열심히 찍기만 하면 되니까.

 이미 한 번 해본 일. 시행착오를 걷어내고 최대한 빨리 작년 10월 유명 스파브랜드와 유명 자동차기업과 협업을 했던 그 당시의 스탠스를 찾는게 우선의 목표다.

 일단은, 너무 그리웠다.


3. PIZZA PLANET

 피자 티를 만들고 있다. 어제는 원단을 셀렉했고, 오늘은 스티커 6,000장과 피자박스 200개의 제작과 주문을 완료했다. 내일은 나염(프린팅)공장에 주문을 넣어야 하고, 주문한 원단의 샘플을 갖고 공장에 가야한다. 물론 학교도 가고, 출근도 해야한다.

 기대된다. 누가 무슨 티 한 장 뽑는데 이렇게 애를 쓰냐고 하는데, 나는 정말 피자를 사랑한다.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니, 눈에 보이는데 어쩌라고..

 피자 박스에 피자 티를 넣어서 멋지게 배송해주고 싶었는데, 인쇄 박스 최소 제작 수량이 2,000개였다. 내가 이번에 티를 만들면서 유일하게 현실과 타협한 부분. 돈 많이 벌어야 한다.

 그래서 피자 박스에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 인쇄, 인쇄, 인쇄.. 마음에 계속 미련이 남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스티커에 집중을 했다. 유광, 무광, 재질까지 다 고려해서 제작했다. 잘 나올거다. 일단 빨리 움직여야 했다, 이것 역시.


4. 아울라운지

 2018년이 밝으면서 2019년에는 더 이상 주말마다 클럽에서 바텐더로 있고 싶지가 않았다. 지친걸까. 그래서 사장님이자 친한 형들에게 제안을 했다.

 " 광고든 행사든 따올게요. 그걸로 돈 벌테니까 내년에는 바텐더 은퇴할게요 형. "

그렇게 올해 딱 제안서 10개만 만들자고 마음 먹었던게 어느새 반 년이 지났다. 그리고 3번 째 만들었던 제안서 였던가. 어쨌든 500짜리 광고를 하나 따왔다. 결국은 해냈다. 2018년이 가기 전에 딱 3개만 더 하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제는 진짜 포트폴리오로 쓸 홈페이지가 필요했다. 전 부터 스스로 만드려고 워드프레스로 낑낑대긴 했는데, 결국 포기. 외주를 주기로 했다. 내가 가서 옆에서 배운다는 조건으로 200에 네고시에이션을 했고. 그래, 결국 나는 홈페이지까지 만들어야 한다.

 도메인과 호스팅은 이미 갖고 있던 상태라, 커밍순(coming soon) 페이지를 만들고 내부 작업 중이다. 학교를 버릴 수 밖에 없다. 어쨌든 나의 요즘 이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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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네. 본문엔 제대로 쓰여있는데 홈피에는 coming 철자 잘못 됐당.

엇 저게뭐야 바로 수정했어.. 나는 약간 스팀잇을 당신보라고 하는 것 같아..

꾸준히 하면 봐주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ㅎㅎㅎ

ㅋㅋ믿어 의심치 않아 당신 글도 내가 틈나는대로 보겠어..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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