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빗썸 상장코인 점검 시리즈 - 1편 ; Wax 코인

in #kr6 years ago






예전에 빗썸은 그나마 상장하는 암호화폐를 면밀히 고른다는 인식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평판도 업비트와 상장경쟁 과정에서 잡코인을 상장하면서 의심받더니 팝체인 사태 이후 가장 잡스러운 거래소라는 평판을 얻게 되었습니다.

최근 갑자기 상장한 6종류도 어떤 기준으로 골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총과 기술력 평판을 고려할 때 훨씬 훌륭한 암호화폐가 많은데 말입니다.

갑자기 급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최근에 빗썸이 상장한 암호화폐들은 정말 훌륭한 것일까 살펴보려고 합니다.

처음 검증해 볼 것은 Wax 코인입니다.



Wax 토큰은 쉽게 말해서 게임아이템 현질할 때 쓰는 겁니다.


너무 단순화 시킨게 아닌가 반감을 갖으실 수 있지만 실제 쓰임새가 그렇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팀은 옵스킨즈 이라는 게임아이템 거래소를 운영하던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이트인지는 하이퍼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게임아이템 거래소의 사업모델에 암호화폐를 도입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토큰이 줄 수 있는 가치는 아이템 사기 편하다는것 뿐입니다.




Wax 토큰의 사업모델 자체가 불필요합니다.


Wax 백서를 읽다 보면 점점 맨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게 정말 다라면 이 토큰이 있을 이유가 뭐란 말인가..

만약 달러로 게임 아이템을 사고 팔기 힘든 사람들의 편리를 위한것이라면 그냥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결제 가능하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 게임아이템 거래하는것 까지 별도의 블록체인이 필요한가?

실제로 Wax 을 만든 옵스킨즈 거래소는 예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받았습니다.

위 옵스킨즈 사이트 화면입니다. 달러가격 표시 밑에 주황색 W표시가 Wax로 지불할 떄의 가격입니다. W 대신 E 라고 쓰고 이더리움을 받거나 B라고 쓰고 비트코인을 받아도 사용자는 아무 불편을 못느낍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Wax 토큰을 써야할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은 게임아이템용 토큰보다 훨씬 쓸모가 많죠.

여러분 같으면 5만원짜리 현금을 갖고 싶겠습니까 5만원어치 문화상품권을 갖고 싶겠습니까.



Wax 토큰의 사업모델을 게임개발자나 개임유통업자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게임 아이템은 게임 과정에서 생성된겁니다. 아이템 자체는 게임 유저의 소유물로 봐야 하겠지만 자신의 게임에서 생성된 아이템으로 누가 큰 사업을 벌이는것은 게임제작자나 유통업자들이 탐탁치 않게 볼겁니다. 재주는 곰이부리고 돈은 떼놈이 버는거죠.

게임회사가 자기들이 파는 아이템 현질이 아닌 외부거래소를 통한 현질을 꼼수를 써서라도 방해하려 한 예는 과거에 많습니다.




Wax 토큰의 사업모델이 너무 단순해서 다른 업체가 내일 당장 따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명한 게임판매사이트 스팀(암호화폐 스팀 말고..)은 아무런 기술적 어려움 없이 자체발행 토큰을 기반으로 게임 아이템 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를 사게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든 소니도 자체 토큰을 발행해서 자신의 게임을 판매하거나 아이템을 거래하는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속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사업모델 자체가 너무 허술하다는 말입니다. 이런 시장 지배적 기업에서 만든 자체토큰이 오히려 게임시장 전체에 넓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왜 토큰을 안만들까요? 귀찮아서 그렇습니다. 그냥 돈으로 받거나 최악의 경우 암호화폐로 받으면 되지 뭐하러 직접 게임용 토큰을 만들겠습니까.

만약 Wax의 토큰화 전략이 성공한다면 위의 시장지배적 기업들이 당장 뛰어들어서 Wax를 opskins.com 사이트에만 쓰이는 포인트로 만들어 버릴겁니다.



Wax도 그런걸 알기 떄문에 '스마트컨트랙트' 'Dpos' 'DEX'같은 말을 쓰며 게임관련 종합 플랫폼인척 하려고 합니다.


사실 사업모델 자체가 이더리움 토큰이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너무 없어보이니 뭔가 여러가지 멋진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게임아이템 거래하는데 DEX까지 나왔습니다. 비교대상이 카이버와 0X입니다.



이외에도 Dpos를 기반으로 하는 메인넷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옵니다. 사업모델이 무리가 있다고 위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좋습니다.

자신들이 정말 뭔가 제대로된 메인넷과 생태계를 만들겠다면 최소한의 일은 하고 있어야 합니다.

뭔가 깃허브활동 하는것은 거의 안보입니다. 깃허브만 봐서는 사멸한 프로젝트입니다.




팝체인같은 스캠코인도 있는데 이정도면 봐줄만 하지 않냐는 마음속의 죄책감이 들긴 합니다만 이럴 때일 수록 더 냉정해 져야죠.

Wax 코인은 장래성 이 없습니다. 사업아이템 자체가 블록체인기술도 필요없는 넌센스이고 창립자 이하 개발진은 지금 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빗썸은 스팀같은 명품은 내비두고 어디서 이런 코인은 알아와서 상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편에도 빗썸에 최근 상장한 코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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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킨에서 거래도 해보고 왁스도 써봤지만 뭐 정말 사용할 이유가 딱히 없었습니다. 왁스로 거래하면 세일이었나 수수료 절감이었나 하는 일종의 프로모션이 있긴 했지만, 왁스로 올려둬봐야 캐쉬보다 훨씬 덜 나가서요. 물론 왁스는 변동성이 있으니 왁스가 저점일 때 옵스킨에서 캐쉬->왁스로 교환 후 치킨 3-4마리 정도 더 벌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그나마도 교환 기능을 막아둬서...

옵스킨에서 단타성공하셨네요. ㅎㅎ

2019년에는 과연 어떤 코인들이 남아 있을지 진심 궁금해 지는군요...
감사합니다!

기능성 코인중에서도 가치 있는 소수만 살아남을것 같습니다^^

제대로된 코인찾기가 힘든 실정이네요ㅎ

그렇죠^^

WAX를 제가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리뷰해주신 내용이네요. 게임관련 코인은 딱히 눈에 들어오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죠? 게임 유통이나 컨텐츠 관련해서 아직 눈에 띄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진짜 요새 우후죽순 코인이 나오는데 스캠 느낌 물씬 풍기는 애들이 너무 많네요 얼른 정리 좀 되었으면..

정리 되겠죠. 곧 ^^

@therealwolf 's created platform smartsteem scammed my post this morning (mothersday) that was supposed to be for an Abused Childrens Charity. Dude literally stole from abused children that don't have mothers ... on mothersday.

https://steemit.com/steemit/@prometheusrisen/beware-of-smartsteem-s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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