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clayop 증인은 투자자와 스팀잇 사용자를 우롱하지 말라

in #kr5 years ago (edited)






저는 3편 정도로 스팀의 문제점과 그 해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시 긴 잠수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지적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clayop 증인이 스팀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분석한 글입니다.

스팀 시세는 왜 부진할까?

내용의 요지는 스팀이 부진한 이유는 스팀보유자들, 특히 고래들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스팀 생태계를 망쳤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스팀 보유자들에게 다운보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팀이 이나마 유지되는 것은 그나마 이타적으로 희생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라는데... 글의 문맥상 그 이타적으로 희생하고 노력하는 사람에는 clayop 본인이 포함됩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정신이 몽롱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정신을 가다듬고 clayop 증인에게 답글 겸 투자자로써의 입장을 밝히려고 합니다.




clayop님 당신이 쓴 글은 6개월간 스팀에서 본 글 중에 가장 어이없는 내용입니다. clayop님(이하 증인)의 현실인식능력이 심하게 의심스럽습니다.

특히 스팀 운영에 한국인들 중에 가장 영향력을 발휘했던 당사자가 자신의 잘못을 생각 못하고 스팀 가치하락의 가장 큰 피해자인 투자자를 탓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이기심을 탓하는 모습에는 일말의 두려움마저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이타적이고 공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럼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스팀 채굴은 이타심에서 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여러번 알아듣기 쉽게 말했지만 워낙에 자기합리화가 심한 사람은 말을 못알아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가장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팀이 이모양이 된 것에 한국인 중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투자자는 물론 생태계 참여자 누구의 이기심 때문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이기심때문에 스팀이 이모양이 되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팀운영진과 폐쇄적인 증인들의 이기심때문에 스팀이 이모양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스팀운영진이 스팀 개발과 생태계 형성에는 소홀할때 가만히 있었습니다. 폐쇄적인 이익집단 안에서 편안하고 독점적으로 채굴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좋은 날에 스팀에서 가장 무위험으로 돈을 번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스팀 운영진이 "노드 운영비가 늘어날까봐 걱정이면 사용자를 줄이면 된다" 는 희대의 병크를 터트릴때도 당신은 이를 열렬이 환영했습니다.

스팀이 없는 사용자가 좌절하며 떠나고, 스팀잇 가입이 더욱더 어려워져서 이러다 망한다고 모두다 아우성 칠때도 당신은 "서로 희생해서 견디면 된다. SMT를 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죠.

당신은 그때도 하드포크가 시행되면 자신의 노드운영비는 줄어들지만 스팀잇 사용자도 줄어들어 스팀생태계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7개월 전에 한 말입니다.

예전 시스템은 당장은 진입장벽이 없었겠지만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 사용이 불가할 정도로 네트워크가 감당이 안될 수 있었습니다. 진입장벽도 중요한 문제지만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노드를 직접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실껍니다. 저는 지난 몇달간 노드 리플레이 시간이 두 배 이상 증가해서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팀잇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 노드운영에 부담을 주는 것을 막겠다고 사용자의 활동을 제약하고 진입장벽을 쌓는것에 찬성한겁니다.

상식적으로 sns 운영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사용자가 느는 것을 무서워 하는게 말이 될까요? 사용자가 갑자기 늘어나면 반색을 할 일이지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진입장벽을 쌓는 SNS회사 운영 책임자가 있을까요?

당신을 포함한 스팀 운영진과 증인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SNS 운영에 책임있는 사람으로써 배임행위를 한 것입니다. 그 후로 일어난 일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죠.

그런사람이 투자자가 이타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서 스팀이 망하게 생겼다고 일갈을 한다구요?



지금도 스팀재단이 다른 개선작업을 죄다 미뤄두고 노드 운영비용을 줄이는 작업을 하는데도 "꼭 필요한 일이고 스팀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글에서 읽을 수 있는 당신의 사고방식은 이렇습니다.

나에게 이로운건 스팀에도 이롭다. 왜냐하면 난 스팀에 뭐가 최선인지 잘 아는 선량하고 이타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난 이렇게 잘 하고 있는데 돈만 밝히는 투자자놈들이 스팀을 망쳤다.




자신의 알량한 공명심과 우월감을 위해 "스팀판 기본소득제" 같은 선심을 배푸는게 이타적인게 아닙니다. 스팀잇 유저는 당신의 적선을 받아야 하는 거지가 아닙니다.

당신이 해야할 일은 자신의 채굴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더라도 생태계 확장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런 일에 철저하게 실패했습니다. 그건 당신이 얕은 우월감을 추구하는 사람이지 공동체에서 진정한 이익과 성장을 보여주는 리더십은 전혀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누가 리더십이 없다고 욕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자신의 이익에 충실히 따랐다고 비난받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던 자가 남에게 그것도 스팀 보유자에게 실패의 책임을 돌리는 꼴은 차마 못보겠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보십시오.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지위로 스팀채굴을 보장받는 자가 스팀 보유자에게 가격하락과 생태계 형성실패의 책임을 묻는게 말이 됩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십시오. 투자자와 스팀잇 유저를 더이상 얕잡아보고 아무말이나 하다간 크게 망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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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해당 링크의 글과 댓글들을 읽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놀랍도록 충격적이네요.. -_-;;
제가 단언하겠습니다. 스팀은 분명 망할겁니다.

저도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을 정리하느라 아직 글을 못 쓰고 있는데, 예상 글의 흐름은 이 포스팅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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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7님은 저보다 더 예의바르고 온화한 분이니 글의 메세지가 더 잘 와닫게 써 주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드포크때 글이 안써져서 스팀잇을 접을뻔 했습니다. ㅠ.ㅠ
SNS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리니지 처럼 뉴비는 없고 고인물 만으로도 잘 굴러가는 생태계를 꿈꿨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니지는 당장 클릭을 하면 게임이 시작은 되잖아요.
뭐.. 코인 하락장이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스팀만 버틸 수는 없었겠지만 운영이 그리 잘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팀잇과 하드포크20의 문제점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할수가 없겠네요..

혹시 떠나시더라도 정착하시는 곳(?) 링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팀잇 자체에는 애정은 없지만 양질의 글을 써주시는 분들과는 계속 교류하고 싶어요 ㅎㅎ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같습니다.
애독자가 많으시니 꾸준히 스팀잇에 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돌아오셨군요.
글의 주제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많이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기다려 주시고..ㅜㅜ

떠나지 마세욧~!
계속 포스팅으로 의견과 이견 제안 모두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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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형님이시네요..조..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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