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in #kr6 years ago

너무 높은 프리미엄

예전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잠시동안 유지된 적이 있었다.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대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던 중, 우리나라의 유명 기업이 EEA에 참여한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이더리움 등을 구매했다.

그 결과 엄청난 프리미엄이 한동안 이어졌고, 이는 나중에 폭락할 때 그대로 아픈 기억으로 돌아왔다.
이 때 많이 손해를 보고, 너무 심적 고통을 겪어서 많은 사람이 이번 고(高) 프리미엄 장에 참가하지 않거나 뒤늦게 참가했다.

필자도 한동안 오르는 것을 바라만 봤다.
지난번 프리미엄은 그리 긴 기간 유지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금방 사라지겠거니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프리미엄은 아직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추측 1. 재정거래가 불편해져서

왜 이렇게 오래가는지 생각해보면, 첫 번째는 재정거래가 불편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실 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은, 개인 단계에서 적어도 지난 달까지는 재정거래에서 법적으로 큰 차이점을 느끼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대량으로 재정거래할 수 있는 법인에서 불편함이 생겼는가?
이 부분이 좀 미묘한데, 법인 규모로 재정거래를 안 해봤지만, 이쪽도 만약 법적으로 뭔가 수정되어 재정거래가 어려워졌다면 분명 말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면 또 뭐가 달라졌는가?

추측 2. 규제?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보면, 중국에서 CNY 거래소 운영을 중지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폭락의 조짐이 보이다 결국 한 번 폭락 했었다.
그 후 BCC + 3종의 펌핑이 이루어졌다.
이 갑작스런 자금이 어디서 들어왔는지는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과 달랐던 점은 BCC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한 번 폭락 후 다시 급격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BCC가 최초 상장되었을 때는 초기에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가 순식간에 급락하고, 한동안 죽은 듯이 지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높은 시세에 안착해서 안정적으로 횡보하고 있다.

이 때 높은 상승률로 인해 신규 자금이 많이 들어왔고, 관심을 다시 가진 사람도 많아졌다.
그 후 지금까지 신규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 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어보인다.

하지만 BCC 횡보가 단순히 우리나라 신규 자금만 들어와서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기 급등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은 단기 급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빠르게 빠져나간다.
그럼에도 일정 시세를 유지한다는 건 BCC+3종 펌핑에 쓰인 자금이 국내에서 전부 빠져나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빠져나간 이유에는 외부 환경의 변화가 있을텐데, 필자는 그것이 강도높은 규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언제 사라질까?

추측대로라면

  1.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되고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는 순간 프리미엄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는 요원한 일로 보인다.

  2. 개인도 외국에서 무제한으로 외화를 송금하도록 규제가 풀리는 순간에도 프리미엄은 사라질 것이다.
    이 또한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물론 강력한 국내 규제의 등장으로 투자열기가 확 식을 가능성도 있다...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으니,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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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가 언젠가는 줄긴 할텐데.... 어떤 형태로 줄어들지 상당히 궁금하긴 합니다... 현재 김프는 좀 상당히 비이성적이긴 한 것 같네요... 과거의 경험을 적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내용입니다. 투자열기의 급랭은 필연코 다가올겁니다. 그에 대한 마음대비는 필수겠쬬

항상 50퍼는 손실날 수 있다 생각중입니다.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수가 없으니 불안불안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관망만 할수는 더더욱 없구요.^^;;
더 치고 올라갈거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아서 개미들만 흔들리겠더군요.^^;;

그렇죠. 더 올라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에서 알트 전체로 넓히면 더 올라가는 종목도 많겠죠.
다만 확률적으로는 알기 쉬운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현재 상황은 일정 부분 감수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제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가끔은 좋은 일일수도 있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난번 폭락이 좀 충격적이어서 뇌리에서 안 잊혀지는 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환법 규제 폐지는 단기간 내 실현가능성이 0에 수렴할 것 같고...
중국내 암호화폐 허용 쪽이 그래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요?

가능성이 없진 않아보이는데 자체 개발에 dpos식으로 국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이라는 걸 잊었군요-ㅅ-
정말 중국스러운 방식으로 할거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거래소 폐지할때도 사실 한두달 안에 재개할 줄 알았는데... 항상 상상이더군요.

잘보구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처럼 많이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있군요.
위로도 되고 도움도 많이 됩니다.
하락장은 반드시 온다는걸 알면서도 수익금을 빼지 못하는 제자신이 원망스럽네요.ㅠㅠ

반토막 날 각오로 가는거죠..

본격적으로 투자해보려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불확실성 때문에 조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참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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