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이야기] #8 장미 한 송이 Mon Ami La Rose

in #kr5 years ago



    1960년대 프랑스 대중 음악의 아이콘인 프랑수아 하디 Françoise Hardy 의 달콤한 노래, Mon Ami La Rose 는 그녀의 음악 인생의 대표적 상징이 된 곡이다. 하디는 파리에서 태어나 자란 파리지엔으로, 자신의 플립 사이드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 로 프랑스 신 음악의 물결을 타고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현재까지도 음악과 패션에서 인기있는 인물로 남아 있는 그녀의 곡들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맞물려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이슬을 머금고 새벽에 태어난 장미 한 송이, 난 그 장미 한송이가 되어 아름답지만 짧은 삶을 피어낸 나는 서서히 잎이 하나 둘 떨어짐을 느끼고 벌거숭이가 된 듯, 어느새 한 줌의 재가 되겠죠.”

    자신을 장미로 비유한 가사를 담백하게 낭송하는 하디에게 프랑스는 오랜시간 샹송을 향한 고유한 사랑을 보내고 있다. 유럽 전역으로 투어를 다니며 Bob Dylan, Miles Davis, Mick Jagger 와 같은 뮤지션들에게로 부터 인정을 받은 그녀는 여러 언어로 음반을 수출하며 프랑스의 가장 빛나는 여성 가수로 남아있는데, 패션의 선두자로도 널리 유명한 그녀의 스타일은 전 국왕 발렌시아가 Balenciaga 의 전 수장이며 현재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Nicolas Ghesquière, 패션 디자이너겸 모델인 Alexa Chung 에게 영감의 원천이라고 언급되었을 정도로 화려함의 대표 주자로 꼽히곤 했다.


    품위를 잃지 않았던 그녀의 삶의 기록에서 그녀가 노래하던 하던 장미 한송이의 짧지만 강하고 화려했던 연모와 그 이야기들을 엿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마치 그녀의 대표곡 Mon Ami La Rose 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심각한 병을 앓던 2015년, 그녀는 모든 활동을 중단한채 대중에게 더이상 곡을 쓰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그녀가 걸어온 삶 속에 존재하는 빛났던 사랑과 음악이 서서히 져 갈 무렵, 사망하기 전 그녀가 마지막에 세상에 내놓은 앨범의 타이틀은 “True Love Ways”, 바로 ‘진정한 사랑의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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