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즐겨듣는 앨범 모음집 Collection 2

in #kr5 years ago (edited)

 추억소환하는 옛 가요 위주의 콜렉션을 꺼내봅니다. 원래 장르 불문 가리지 않고 듣는 경향이 있어선지 월드 재즈 클래식까지 넘나들다보면 오히려 가요를 좀 등하시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옛날 가요를 들으면 아직 CD를 사러 시내에 나가던 설레던 마음이 생생히 떠오르곤 합니다. 파리는 2주간 믿기지 않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드디어 제자리로 좀 돌아왔습니다. 비도 오고 하늘은 먹구름이 껴있고 다시 우울한 파리의 모습을 되찾았어요.

Pudding - If I Could Meet You Again


 반복재생으로 하루종일 듣는 곡. Maldive 와 같이 참 좋아했던지라 푸딩의 곡은 피아노로 여럿 치기도 했습니다. 해체한 이후로 더욱 그리워진, 지금은 앨범으로밖에 들을 수 없는 아쉬운 밴드입니다.


자우림 - 뱀


 자우림의 노래는 하나를 고르는게 가능할까 싶지만 그래도 굳이 자주 들었던 재생목록 위에 올라와있는 뱀을 꼽습니다. 10대를 함께한 고마운 자우림. 같이 따라부르다 보면 온갖 스트레스 다 풀리곤 하죠. 기타 리프와 멜로디가 참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저때나 지금이나 자우림은 전설을 쓰고 있고, 최근 xoxo 를 비롯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한 밴드입니다.

Samui - 마음은 언제나 여러개가 있지


 알게 된지 오래되지 않은 사뮈는 담담하게 노래하는 매력에 관중을 사로잡는 듯 합니다. 찰나에 느꼈던 감정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뮈의 음악은 언제나 잔잔하게 듣기 참 좋아요. 그의 숨소리와 짙은 음색에 입혀진 가사 한자 한자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솔한 가사도 참 좋아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뮤지션중 한명이에요.

박정현 - 아름다운 너를


 5집 On&On 을 가장 즐겨듣습니다. 가장 많이 카피하기도 했었는지라 더욱 애착이 가는 앨범입니다. 오케스트라가 특히나 많이 들어가 녹음된 악기들의 각기 소리를 음미하며 듣는 재미가 커요. 아름다운 너를, 이라는 제목처럼 들을때마다 기운을 내게 해주는 좋은 음악.

Clazziquai - Come To Me


 멜로트론 리믹스 버전을 가장 즐겨듣는 클래지콰이의 내게로 와. CD를 하도 돌려들어 나중엔 망가졌을 정도로 애정했던 앨범이에요. ZBAM 은 전무후무한, 앞으로도 나올 수 없는 유일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초기의 클래지콰이를 함께한 팬들이라면 다들 알테죠. 그 때만의 클래지콰이 감성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특별한 힘이 있어요. 듣는 여러분 모두가 추억소환 되셨길 바랍니다.


즐겨듣는 앨범 모음집 Collection 1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 을 푸딩으로 열어봅니다ㅎ

ㅎㅎ 푸딩과 함께 즐거운 일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런 추천 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좋네요. ㅎㅎ

아 그러고보니, 저도 가요를 들을 때, 악기 하나하나씩 집중하며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아주 잘 구분해서 듣는 수준은 아니지만요.

그렇군요..! 저도 이 소리는 뭘까 찾아보고 검색하며 듣는 편입니다. 잘 알아야 들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 음악에 몰입하다보면 선율들이 느껴지는거죠. 특히 요새 책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꽤나 많이 듣는 편인데 공유하고 싶은 음악이 많네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4275.05
ETH 3147.49
USDT 1.00
SBD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