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과 삼청산

매년 휴가를 짐싸들고 4박5일의 캠핑을 다녀오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중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물론 산행을 위한 여행이었지만 나도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다녀왔다~라는데 의의를 둡니다~

첫째날
중국 신선들이 쉬다간다는 황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지정되어 있는 명산 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 하지 않나요~
전 어릴때 봤던 전설의 고향 이 불현듯 생각이 나더군요

저는 흙산보다는 돌산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설악산을 참 좋아하는데 황산에 비하면 설악산의 웅장함이
좀 작아보이는거서 같아요

"서해대협곡" 황산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로 완주하는데
5시간정도 소요되는 코스지만 모노레일이 있어 편하게 오르며
절경을 감상할수가 있습니다

올라 오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분명히 날씨가 좋아 황산의 기암괴석과 웅장함에 탄성을 질렀는데
폭풍처럼 몰아쳐 순식간에 산을 뒤덥혀 버리는 운해 는 놀라웠습니다

정말 신선이 쉬어갈수 밖에 없는 빼어난 절경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둘째날
신선이 머물다간 무릉도원 삼청산 입니다
7번째의 세계문화유산 에 등록된 명산중 하나입니다
중국은 명산이 많아 신선들이 쉴곳이 많은것 같아요~
이 삼청산의 끝없이 조성된 고공잔도길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잔도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깍아지는 듯한 기암절벽옆으로 위태롭게 만들어진 잔도
예전에 극한직업 이라는 프로에서 중국에 잔도를 만드는
사람들을 봤었는데 말 그대로 정말 극한직업 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가이드 말에 의하면 중국은 사람보다
자연을 더 소중히 여긴다며 잔도를 만들면서
나무가지 하나라도 상하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잔도를 만들면서 많은 분들이 사고로 희생되었다고 하네요

그들의 수고와노고로 이렇게 휼룡한 명산을
트래킹코스처럼 쉽게 오를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것 같아요

산밑에서부터 모든 물품을 대나무 지게를 이용해서 지고 나르는
분들을 "딴즈"라고 부르는데 그 짐에 무게가 결코 가볍지가 않아요
얼마나 오랜시간 이일을 했는지 그들의 몸을 보니 짐작이 갑니다
신랑이 그분들이 쉬는틈을 이용해 지어보려 했지만
"헉" 소리가 절로 난다고 하네요

이렇게 저희는 중국에 있는 길지않은 시간동안
산만 다니다 왔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전통시장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냥 돌아와서 아쉽지만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않는 엄청난 절경을
눈에 담고 와서 행복합니다~

하지만 ...
그래도 휴가는 산보다는 바다죠~~^^
이번휴가는 꼭 바다로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