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날도 있군요 😱

어떤 사람들에겐 못난 사람을 더 못나게 만드는 특기가 있는가 봅니다.

I. 오늘 오후 마음으로 많이 부담되는 큰 일을 앞두고,
평소 꿈을 잘 꾸지도 않는데, (꿈을 잘 모르니 해몽을 믿지도 않지만)간 밤에는 말도 안되는 꿈으로 잠을 설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꿈에라도 있을수 있는지 꿈결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 자꾸만 도리질을 치며 잠을 설치고,

출근에 앞서(전날 포스팅에도 조금 언급했던 소통의 어려움의 연장으로 보입니다) 오늘 일정을 알고 있는 그간 두달여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랫동안 준비하는 과정을 봐오던 지인 한 분,

제가 하필 오늘 감당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간 꾸준히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눈에 보이는 급한 업무를 독촉하며 불편하게 하시어, 제발 오늘 만큼만 아니 아침 몇 시간이라도 조금 참아 달라고 간청을 했는데도 도통 개의치 않고 쏟아내고 멈추지 않아, 너무너무 너무 사정을 이해 못하는 성품을 원망하며 강제로 대화를 멈추고 말았습니다.

II. 아무리 본인은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단 한번쯤은 그 사정에 위로를 먼저 하고, 왜 그런 짐을 지기 시작했는지 물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쩜, 한결같이 그 짐을 왜 지고 있는지 먼저 원인을 따져물으며 자기 방식을 주장하며 해결하자! 해결 하라고 합니다.

하물며, 강제로 대화까지 차단하고 이어 생긴 일이 더 참담하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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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전 내내 또 그 후 이루어진 모든 과정과 일이 단 하나도 맞춰지지 않고 틀어지기 시작해 무엇으로도 다시 담을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결국, 못난 사람이 더욱 못난 짓을 한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과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지금 이시간은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져 버릴것 같아 아마도 깊은 병이 날것 같습니다.

어쩜 그럴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나쁜 꿈도 꾸었노라 사정도 하고,
아침녁까지 힘겹게 준비해 조금만 참아달라고 그렇게 청했는데,

어쩜 그럴수 있을까?
한결같이 정해 놓은 답안을 못 맞추면 오답처리를 하고,

모든 것이 원망스럽기 그지없고,
오늘 일을 망쳐버린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고,
이 모든 상황에 당췌 분이 삭지 않습니다.

오늘 밤엔 아무 생각없이 깊은 잠에 빠져야 겠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늦지않게 모든 것을 제대로 다시 돌려 놓을지 생각할 여유가 생기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