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e Runner 2049 감상하고 왔습니다.

저번 주 홍콩Bitcoin 컨퍼런스 갔다가 한국 돌아왔더니 메일함에
소니픽쳐스 초청으로 블레이드 런너 2049 시사회가 와있어서 어제 용산cgv 에서 보고 왔습니다.
아이맥스는 아니고 꽤 큰 4관에서 봤는데 고개가 아파도 맨 앞자리에서 압도적 영화적 경험을 좋아하는데
꽤 만족했습니다.

그나저나!  드니 빌뵈브, 이 감독 이렇게 섬세하고 단순하고 세련되고 강렬하게 영화 만드는 사람이 존재한다니...

프리미어 시사회 다니다가 엠바고 편지는 난생 첨인데 이런 편지도 손수 보내고 nda에 서명 받는 성격보면,
블레이드러너 2049가 어떤 종류의 감독이 만든 건지 짐작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디테일로만 보면 아라비아 로렌스의 그분 데이빗 린도 넘어선 것 같습니다.
아직 엠바고 기간이라... 자세한 리뷰는 못 하겠지만 아라비아 로렌스 마냥 길고 거친 러닝타임 (164분)을 견디신다면
근래 나온 영화 중에 가장 영화다운 영화로 기억남을 듯 합니다.


ps.

예고편

쇼트필름1 잠깐 감독이 등장하는데 생긴건 이렇게 수더분 할 수가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