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를 위한 코박 리포트 [ Piction Network 편 ]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안녕하세요 DannyBoy 입니다.

이 글은 아직 '블록체인', 여러 프로젝트가 진출하려고 하는 기존 산업의 현황 및 미래가 조금 생소한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코박에서 작성하는 '코린이 리포트' 시리즈 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프로젝트는 웹툰을 시작으로 책, 음악, 방송 등 창작물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Piction Network 입니다.

기존에 '콘텐츠'라는 분야에서 나올 수 있는 정보, 즉 데이터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 적이 한 번 있습니다. '코린이 리포트 [ 콘텐츠 프로토콜 편]' 에서 영화를 예로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구매하면서, 예고편을 보면서 하는 행동 및 소비 패턴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가 되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영화 뿐만 아닌 우리가 요즘 많이 보는 웹툰을 포함하여, 창작물 및 콘텐츠에도 모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웹툰 시장과 데이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8년 전 500억원 규모였던 웹툰 시장은 현재 약 1조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압도적인 업계 1위 네이버 웹툰은 약 4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중이며, 2위 다음 웹툰 또한 월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업계종사자들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창작가들의 고통


[본문 내용에 인용된 기사 출처]

이 업계의 종사자들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창작가들은 거처 없이 창작물을 들고 독과점 구조의 이 시장을 떠돌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따르면 포털이나 서비스 입장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많은 몇몇 대형 예술가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한 성향은 많은 예술가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을 제한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절대 강자인 포털 업체와 개개인이 거래하다 보니, 계약 관계에서 '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신인 작가들은 몇 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굉장히 낮은 원고료를 받는 불공정한 계약이 다반사입니다.

또한, 위 문단에서 이야기한 웹툰, 영화, 음악, 미술작품 등은 Intellectual Property(IP)로 분류합니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 혹은 지적 소유권은 '문학 ·예술 및 과학작품, 연출, 예술가의 공연·음반 및 방송, 발명, 과학적 발견, 공업의장·등록상표·상호 등에 대한 보호권리와 공업·과학·문학 또는 예술분야의 지적 활동에서 발생하는 기타 모든 권리를 포함한다'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지적 재산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누군가의 뇌에서 나오는 재산입니다. 이러한 IP 분야에서는 실제 법정 다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웹툰은 누가 그렸는가" "회사 소속으로 그렸으니 모든 수익은 회사가", "나도 참여했다,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을 저 사람이 완성했다" 등 많은 주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그린 창작물이 2차 가공되어 상영 혹은 배포가 되었을 때 창작가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2차 사용권이 업체에 귀속되도록 강요받은 경우 역시 다반사입니다. 위 기사에 따르면 캐릭터 디자인 작가 A씨는 약 24개의 캐릭터를 그렸지만, 모두 회사 명의로 등록이 되어 창작의 대가가 체불되었고, 그 금액은 약 4천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Intellectual Property (IP)의 가장 큰 이슈는 불법 배포입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IP의 경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서 나오는 '밤OO' 업체의 경우 자동으로 모든 웹툰을 가져오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하루 평균 119만명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약 9만 편의 인기 웹툰을 불법 배포했으며, 업계에서는 피해액이 약 2천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불법 복제는 웹툰 뿐만이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많은 창작물 분야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창작물을 정당하게 배포/제공하는 서비스에도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보다 자신의 열과 성을 바쳐서 창작물을 만들어낸 창작가들에게 더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PICTION 이라면 - 웹툰 작가 지망생 친구의 밝아지는 미래

저의 정말 오랜 친구이자 백수인 윤땡땡이는 오랜 시간 그림 그리는 것에 빠져 살았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에는 단순히 미술에 관심있던 친구였지만 대학 진학 후 만화에 몰두했습니다. 심지어 학교와 맞지 않다며 3년 휴학까지 하고 웹툰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곳 저곳 여러 플랫폼에 올리고 있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가져오기란 정말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굉장히 재능이 있는 친구입니다. 그림은 어느정도 호감형이지만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의 가장 큰 고민은 '돈'입니다.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웹툰 시장 바늘구멍 통과하기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그림을 들고 여러 웹툰 업계를 찾아다니며 제출한 것도 수십 수백번. 그렇게 몇몇 업체는 계약까지 했습니다. 계약 내용을 듣자하니 '갑'은 윤땡땡이의 시나리오를 언젠가는 사용할 수 있으니 다른 업체에게 더이상 보여주지 말라 였습니다. 나중에 업체가 정말 발표를 한다면 수익이 생기는 구조이지만, 아니라면 계속해서 묶여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친구 지인들도 이러한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그러한 상황을 듣고 소개해준 'Piction Network'.

윤땡땡이는 더이상 여러 업체를 돌아다니며 본인의 창작물을 보여주고 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누구든지 창작물을 쉽게 올릴 수 있는 'Piction Network' 플랫폼에 올렸습니다. 친구의 작품을 지지하는 서포터들이 생겼습니다! 또한 이 서포터들은 금전적인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 'Piction Network' 커뮤니티를 이용했습니다. 여러 서포터들이 PIC을 통해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어 토큰을 통해 작품활동을 위한 자금을 모으고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원해준 자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분을 나눠주었으며 작품이 성공한다면 수익을 나눠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Piction Network로 인해 독점 업체, 즉 중간중개인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으로서 그리고 플랫폼으로서 행해지던 수익 배분은 모두 블록체인의 장점인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월별 혹은 연별 이루어지던 수익배분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저가 구매할 때마다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 창작물에 가장 중요한 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쉽게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 작품의 서포터이자 영어전문가로서 친구의 작품을 번역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는데, Piction Network는 그것에 대한 보상을 주어 저 또한 생태계 참여자로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Piction Network는 단순한 창작가를 위한 것이 아닌 이 콘텐츠 분야 사람들이 참여하는 생태계가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아버지이자 제조업의 혁신을 일으킨 헨리 포드는 "내가 만약 과거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들은 빠른 말을 원한다고 답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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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아버지이자 제조업의 혁신을 일으킨 헨리 포드
"If I had asked people what they wanted, they would have said faster horses" by Henry Ford

우리는 어떠한 기술을 실제로 보고 느끼기 전에는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들이 우리 삶에 점차 녹아들어오게 된다면 그런 기술이 없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암호화폐가 앞으로 어떠한 시장을 만들어갈지, 우리 삶을 얼마나 바꿀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분명 지금보다 많이 발전하고 실생활에 적용될 것입니다.

Piction Network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직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아 정확하게 안그려질 수 있지만, 상용화가 잘 된다면 단순히 웹툰 시장이 아닌 영화, 미술, 음악, 책 등의 여러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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