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기준가 체계 변경 및 스팀달러발행이 멈추지 않고 1%발행되는 것에 대한 시스템적 해석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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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스팀 기준가 체계가 변경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이해가 용이하도록 이론적인 해석에 기반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스팀 기준가 체계 변경! 스팀은 지금 일종의 강한 IMF위기 상태. 공유지의 비극 우려를 벗어나야.

실제 시스템상 어떻게 바뀌어서 계산되고 있는지 살펴 봅니다.


1) 스팀 기준가격의 산출


기존에는 3.5일 간 (증인들이 제시한) 현재가격들의 중앙값으로 산출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컷 상태에 진입한 현재는 스팀 가격은 아예 무시하고,

스팀공급잔고, 스팀달러공급잔고를 기준으로 스팀달러부채비율이 10%가 넘지 않도록 강제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계정 지갑 가치를 황당하게 올려놓은 원인이기도 합니다. 스팀 시세대비 숫자가 훨씬 큰 스팀달러공급잔고가 지갑 가치 계산에 끼어들었기 때문)

steemd의 수치를 가지고 실제로 구해 보겠습니다.

415.png

★ 변경된 기준가 산정방법
= (스팀달러공급잔고 * 9) / 스팀공급잔고

= 13,073,791 * 9 / 285,542,116 = 0.41207...

416.png

이는 steemnow에서 보시는 기준가와 일치합니다.

다만 기준가는 시스템상 30분 단위로만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steemd의 실시간 수치를 가지고 구한 것과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실질부채비율이 어느 수준에 있든, 그냥 10%고정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글보상 지급에 있어 헤어컷 손실을 고려해 지급해 주기 위함임을 이전 글에서 사례를 들어 확인했습니다.

이는 스팀의 실제 소스와 소스 내 주석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소스위치>
https://github.com/steemit/steem/blob/master/libraries/chain/database.cpp#L3258

<참고: 주석내용>
This block limits the effective median price to force SBD to remain at or below 10% of the combined market cap of STEEM and SBD.
For example, if we have 500 STEEM and 100 SBD, the price is limited to 900 SBD / 500 STEEM which works out to be $1.80. At this price, 500 Steem would be valued at 500 * $1.80 = $900. 100 SBD is by definition always $100, so the combined market cap is $900 + $100 = $1000.


2) 스팀달러가 1%는 발행되고 있는 이유


2)번은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조금 웃픈 모습 같아 살펴보겠습니다.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10%를 훨씬 상회하고 있지만, 강제로 시스템상 10%를 넘지못하게 기준가를 산출하고 있다고 1)번에서 살펴보았습니다.

1)번에서 바뀐 공식으로 기준가를 산정하게 되면, 부채비율은 무조건 10.000%가 되는데요.

417.png

그런데 바뀐 시스템이 적용된 후 steemd에서 보면 스팀달러 발행 비율이 1%가 남아 있고, 실제로 보상의 1%는 스팀달러로 지급되고 있기도 합니다. 분명 스팀달러 발행비율은 0%가 되어 스팀달러가 지급되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일 텐데요.

이것은 실제 시스템 상에서 스팀달러 발행비율 계산 과정에서는 현재 부채비율이 10%를 찍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도 9.99xxx%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은 일단 소스상으로는 스팀달러 발행비율(SBD_Print_Rate) 계산에 있어서는 실제 스팀공급잔고 대신 스팀가상공급잔고(=Virtual Supply)를 가지고 계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팀가상공급잔고에는 현재까지 공급되어진 스팀잔고 뿐 아니라, 글 보상 등에 찍혀있는 미래에 나올 스팀수량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헤어컷 상황에서 가상잔고는 공급잔고 보다 양이 조금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정정하지 않는다면, 스팀달러발행을 완전히 스탑하는 비율인 10%를 찍을(Knock-in) 수 없고, 따라서 스팀달러발행비율은 0%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스팀 재단 측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관성 면에서 조금 웃픈 상황으로 보이긴 하나, 그리 어려운 수정사항이 아닌듯 하니 특정 의도가 없다면 변화를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 소스 위치>
https://github.com/steemit/steem/blob/7ebe3f8bddf9e58c943618f55136db6330dd95a0/libraries/chain/database.cpp#L3773

스팀 경영자 네드에 의하면 근래에 STEEMIT, INC.의 약 70%인원을 구조조정했다고 하네요. 스팀달러가 1%라도 발행이 되는 것은, 이런 부분(인력 부족 여지 및 초기 멤버들의 이직)과도 아주 무관치는 않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급히 살펴보고 쓴 일시적 개인 판단에 불과하니,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 내용에 대한 이론적인 해석 글>
스팀 기준가 체계 변경! 스팀은 지금 일종의 강한 IMF위기 상태. 공유지의 비극 우려를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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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의 글이 너무나 속상하네요 ㅋㅋㅋ
쭉 쳐 놀다가... 또 SMT 연기각이에요...........


위에 소스코드 링크에 이 그림 넣어주면 더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정해둔 최소값 보다 적으면 최소값을 넣는다...

아 그 정도 내용인가요. 제가 아직 꼼꼼히 보지 못했어서.
첨부 이미지 감사합니다. 주로 일반 유저층을 타겟으로 쓰다보니, 넣었다가 뺐었습니다.

네드 글 보면,,
타임라인이 연기될 수 있다가 쓰여져 있어요 ㅋㅋ
에휴

종종 올라오는 SMT진도표의 진행이 좀 느려서 아마 많이들 그리 생각하고 있었을 듯 싶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오늘 독자가 만드는 베스트셀러, 스팀달러 에어드랍 프로모션의 첫번째 도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북이오(@bukio)의 [스팀달러 에어드랍] 스팀잇 프리세일 「영어 잘하고 싶니?」를 확인하여, 여러분이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수익을 같이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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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스팀잇 인원 조정 관련 소스 링크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오 거의 실시간으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그래도 왜 스팀달러가 발행되는가 궁금하던 찰나였습니다^^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해피우먼님^^

댓글 오후에 잘 확인했습니다^^ 요샌 스팀잇 접속을 예전만큼 못하고 있네요. 네 사실 큰 틀에서만 이해하면 되는거죠^^ 그래서 저도 요새는 소스코드까지 봐 가면서는 분석을 잘 안하게되더라고요. 그냥 하나의 implementation일 뿐이고 더군다나 종종 문제도 있는 걸 보게 되면 정말 재미로 하는거 아니면 시간쓰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이부분은 저도 공부할겸 좀 더 시간을 들여 찾아보았습니다.

스팀잇의 개발역량은 예전부터 우려가 많이 됐는데 네드글 보니 더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전 기본적으로 완전한 탈중앙화 SNS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다크웹만들게 아닌 이상. 게다가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는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요. 현재의 스팀은 한계가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암호화폐 가격자체가 올라버리면 생존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 어찌될지 또 스팀잇이 어떻게 해나갈지 궁금하네요. 네드를 잘 모르지만 짧게 지켜본 결과 잘 안되고 흥미 잃으면 그냥 떠날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다음 destiny를 외치며.

네 친절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네드글이 심지어 다운보트 맞더군요.^^

Hi @lostmine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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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금융 관점의 분석만 하시는 줄 알았더니,
깃헙 소스까지 보면서 분석하시는군요.

대단..

소스 한번 쳐다라도 보고 싶네요.

네 저도 학생 때만 좀 보던 수준이라 많이 서툽니다. 공부 차원에서 종종 보고 있습니다만, 굳이 모르셔도 무방한 내용일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매번 놀랩니다.
학생때 금융쪽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쪽을 전공하신것 같군요.
아니면, 다른 전공하시면서, 취미로 소프트웨어를 보셨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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