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전략) 핵심 경기지표, 직접 추정하고 길목지키기 : 광공업생산 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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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전 글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먼저 보시면 조금은 더 좋습니다.

(KOSPI전략) 위기의 KOSPI, 하락의 본질적 원인, 현 위치 및 향후 흐름 (+비법?)

수출을 제외한다면, 국내 경기의 핵심지표는 GDP(한은)와 광공업생산(통계청)일 것입니다. 광공업생산은 매 익월 말 발표되므로 좀 더 시의성 있게 경기흐름을 볼 수 있는 반면, GDP는 분기 단위로 발표되어 조금 더 늦게 알 수 있지만, 금융정책에서는 더 널리 이용되는 지표이지요.

두 지표는 누가 봐도 뻔한 상황일 때는 금융시장에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경기 혹은 금리 레벨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경우에는 상당한 크리티컬(Critical)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표를 확인하고 포지션 비중을 조절할지, 지표를 직접 추정해보고 선제적으로 포지션 비중을 조정한 뒤 길목지키기를 할 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는 지표값이 나온 걸 보고 해석하여 움직이는 것이니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후자의 경우가 더 어렵고 문제가 됩니다.

지표값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큰 수익 기회가 생기지만, 예측이 벗어날 경우 손실을 볼 여지도 있기 때문에, 일단 추정을 잘해야 하고, 컨센서스(Consensus) 상황 및 추가 변수도 체크해야 하며, 그 예측이 맞았을 경우와 틀렸을 경우의 기대이익 및 그 확률을 고려하여 적절한 포지션 전략을 짜야 하거든요.

그 중 먼저 광공업생산 지표의 개요, 간략추정법 및 추정 후 포지션 전략 소개해드려 볼께요.

이 글의 핵심은 2)-③, 2)-②, 3)순서입니다.

<참고용 개인 의견일 뿐, 늘 변하는 시장이기에 판단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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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광공업생산 지표 활용 전략



① 광공업생산 개요

광공업생산지수는 통계청에서 매 익월말 발표하는 전(全)산업생산지수의 하위지수로서, 수출 및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있어 "제조업, 전기가스업, 광업"에 속하는 산업활동동향을 파악하는데 있어 핵심 지표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활동동향을 집계한 통계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뉴스나 일반 사용시에 "산업생산" 혹은 "산생"으로 지칭되기도 합니다만, 실질은 "광공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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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통계청>

② 광공업생산 활용 전략

경기우려 확대 중, 실제 지표 >> 컨센서스
: 주식안도랠리, 금리인하가능성 하락 -> 주식 Long, 채권 Short

경기우려 확대 중, 실제 지표 << 컨센서스 :
: 주식불안확대, 금리인하가능성 부각 -> 주식 Short, 채권 Long

경기회복 추세 중, 실제 지표 >> 컨센서스
: 주식기대확대, 금리인상가능성 부각 -> 주식 Long, 채권 Short

경기회복 추세 중, 실제 지표 << 컨센서스
: 주식실망매물, 금리인상가능성 하락 -> 주식 Short, 채권 Long

※ 개략적인 전략이며, 정책변수나 컨센서스 상회(혹은 하회) 정도에 따라 세부 포지션 조정 정도는 유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실제 지표 및 컨센서스의 절대값 자체도 중요합니다. 절대값이 특정 수준을 만족한다면, 꼭 실제 지표와 컨센서스 간 차이가 없더라도 그 자체로 경기의 방향성에 대한 안도감 혹은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점 고려해야 합니다.

※ 주식&채권 공통으로 컨센서스 정도의 실제 지표가 나온다는 가정 하에, 가격에 얼마나 선반영되었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이미 선반영이 다 된 것 같다면, 실제지표와 컨센서스 차이가 분명해야 추가로 자산가격이 변화할 여지가 커지겠죠.

※ 채권의 경우 금리변화시에는 물가, 환율 상황도 같이 체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환율이 높을수록 금리를 인상하기에 편해지고, 낮을수록 금리를 인하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물가는 안정되어 있을수록 금리를 인하하기에 편한 환경이 됩니다. 기준금리결정일인 금통위를 앞둔 베팅시에는 좀 더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 광공업생산지수는 재고지수, 출하지수, 제조업평균가동률과 패키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재고/출하 증감 등을 같이 확인하면 좀 더 경기흐름을 선명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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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통계청>

※ 과거보다는 점차 서비스업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전(全)산업지수의 광공업생산지수 뿐 아니라, 서비스업지수도 참고하면 좋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시간이 많다면) 참고 정도입니다.

③ 광공업생산 간략추정법

★ 간략추정을 위한 3가지 지표 : 수출 + 자동차생산 + (산업용) 전력판매

3가지 과거 지표를 가지고, 과거 광공업생산 지표에 맞는 가중치를 구하고, 이에 의거하여 3가지 최근 지표를 가지고 이번 광공업생산 지표를 추정합니다.

가령, (전년동월비 혹은 전월비) 광공업생산 추정치는,

= (전년동월비 혹은 전월비) 수출증감률 * 수출증감에 부여할 백분율 비중 + (전년동월비 혹은 전월비) 자동차생산증감률 * 자동차생산증감에 부여할 백분율 + (전년동월비 혹은 전월비) 산업용 전력판매 증감률 * 산업용 전력판매 증감에 부여할 백분율 (단, 백분율의 합계는 100이어야 하며, 계절조정치 이용해 일관성 유지 필요)

기본적으로 광공업생산이란 "제조업, 전기가스업, 광업"에 속한 기업활동동향을 의미하는데, 이 활동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거의 모든 수출이 이루어지는 점, 대내적으로는(=내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과 자동차 생산량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점을 응용한 것입니다. 이 3가지 지표들은 광공업생산보다 훨씬 빠르게 발표되어 조회 가능합니다.

시차, 재고 등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큰 틀에서는 3개 지표를 잘 활용한다면 어느 정도 컨센서스 대비 좋을 것인가, 나쁠 것인가 혹은 컨센서스 수준일 것인가 가늠하는 것은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번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편에서는 엑셀까지 첨부했지만, 이 추정은 워낙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첨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년 동월비는 큰 흐름 추세를 보기에 적합한 대표지수이고, 단기방향성은 전월비가 좀 더 적합합니다. 따라서 둘 다 의미가 있는 지표입니다. 전년동월비는 괜찮은데 전월비로 급격히 악화된다면 좋은 모습이 아니겠죠.

시계열은 계절조정된 값을 사용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으므로 계절조정된 값끼리 비교할 수 있도록 과거치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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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접 구해보면 균형감각 향상



"뉴스에서 이럴 것 같다더라.", "애널리스트가 이렇게 예상하더라.", "컨센서스는 얼마더라."

"내가 가늠해보니 전년동월비 약 %전후, 전월비 약 %전후로 컨센서스 대비 상회(또는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포지션을 늘리는게(혹은 줄이는게) 좋겠다."

위 두 가지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른 관점일 것입니다.

경기우려가 커진 지금, 과거의 3가지 지표 자료를 가지고 최근까지의 광공업생산 지표와 비교하여 적당한 가중치를 찾아본 뒤, 이달 20일 이후에는 이달 말 발표될 6월 광공업생산을 6월 수출, 자동차생산 및 산업용전력판매량을 가지고 최적화한 가중치를 기반으로 하여 한 번 직접 가늠해 보시죠.

가능한 직접 구해보고 생각하는 것은 나침반을 가진 것처럼 균형추를 잃지 않게 합니다. 주가지수를 바라볼 때도 지수의 근간이 될 지표(수출 등)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최근 글에 포스팅했습니다.

(KOSPI전략) 위기의 KOSPI, 하락의 본질적 원인, 현 위치 및 향후 흐름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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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요약: 핵심 경기지표 중 하나인 광공업생산은 수출, 자동차생산, 산업용전력판매량을 통해 발표 전에 가늠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GDP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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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관련 글

국채선물의 개요, 운용전략 및 개인 입장에서의 활용 1/2

국채선물의 개요, 운용전략 및 개인 입장에서의 활용 2/2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개요, 투자방법, 분석프로세스(엑셀sheet 포함)

(KOSPI전략) 위기의 KOSPI, 하락의 본질적 원인, 현 위치 및 향후 흐름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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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스팀 할께요~

감사합니다. 일본은 내수비중이 미국만큼이나 크니 미국처럼 소비지표들을 더 핵심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은 수출 위주라 아직 산업생산지표가 중시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개인적으로 더 공부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새삼 일본시장 내수의 힘이 느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경제분야 초짜라 그런지 천천히 읽어봤는데도 어렵네요 ㅠ.ㅜ
퇴근하고 예전 글까지 정독해봐야 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인스턴트커피랑 드립커피 간 차이랑 좀 비슷할까요.

좋은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리즈가너무유익하네요.. 정독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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