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어느 시장 후보

in #kr6 years ago (edited)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시장 후보의 행태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한때는 그 후보의 국민적 관심과 지지는 대단했다.
많은 이들이 그 사람의 마인드와 비전에 희망을 보았고, 그가 말하는 새정치에 기대를 했다.
나 역시도 그 사람을 지지 했고, 기성 정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기대가 너무 주관적이자 일방적이었고, 그 근거가 없었다는 점을 느꼈다.
그 사람은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며, 충분히 다른 쪽에 능력이 있는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정치는 도저히 아닌것 같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그릇이 있기 마련이다. 계속 지켜보았지만, 정치 그릇은 아닌것 같다.

그 사람은 예전에 기대하고 생각 했던 방향과는 이상하게 정반대로 가고 있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진심도 분명 어딘가에 다른 모습으로 있을지 모른다. 난 그렇게 믿는다.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돌아가는 판세를 보면, 어차피 그사람은 이번에 당선 못할 것이다.

아마 그사람도 알고 있을 것이다. 모를리 없다.
만일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라면, 명분이라도 확실히 챙겨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명분마저 점점 더 잃어 가고 있고, 남아 있던 일말의 기대조차 사라지게 만들고 있으니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걸 보면 그 사람은 정말 정치에 소질이 없고,적성에도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어딘가 부터 스텝이 꼬였을 것이다. 꼬였지만 그것을 풀 역량이 못 되거나, 꼬였는지 조차도 모를 가능성이 있다. 그 양반을 보면 발에 안맞는 신발을 신고 어렵게 질질 끌고 가는 그런 모습같아 참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지금 하는 행태들이 본심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반해서 상황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벌이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방향을 제대로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마저도 못한다면 여기서 접는게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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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지자였는데 .. 가면 갈수록 안타까움에서 이제는 고개를 절래절래 젓게 됩니다

제가 아는 그분인가요? v

그게 정말입니꽈아~?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점점 갈수록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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