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의 생명력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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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루고 삼우제도 잘 보냈네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11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예요.
이제는 부모님이 한 분도 계시지 않는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보니 유독 눈물이 더 났던거 같아요.
이번에는 장례지도사가 알아서 다 지도해주시고 장례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셨는데 화장터에 가 보니 같은 제복을 입은 장례지도사들이 많더라구요.
11년 사이 많이 변했네요.
할머니를 화장하면서 기다리는 중 옆 방에서 지인도 만났는데 장소가 장소인만큼 반갑지가 않았어요. 죽는 사람도 태어나는 사람만큼 많구나 싶어 허무한 마음도 들었지요.

이번에 가장 뭉클했던건 사람이 죽어도 72시간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청력이 생명력이 가장 길다는 걸 들은 것 같은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입관해서 할머니께 쓴 편지를 읽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 들으셨을까요.
살아계셨을때 더 이야기를 많이 했어야되는데요 ...;;;

그래서 죽은 사람 앞에서도 말을 조심해야 되나 봅니다. 그래서 장례식장에서는 손님들이 웃고 즐기라고 하나 봐요.

가시는 길 편안하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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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명복을 빕니다 영혼이 청력보다 생명력이 있기를 바라며 남은길이 더 즐거운 길 되시길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잘 가셨을 겁니다.
3일 동안 정말 청력은 살아 있을까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에 제가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 죄송해서...ㅠㅠ

이제는 부모님이 한 분도 계시지 않는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보니 유독 눈물이 더 났던거 같아요.

짠해진다. 그러고 보면 순서의 차이일 뿐 누구나 고아가 되는구나. 이제 편히 쉬실거예요. 고생했어.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람이 죽어도 72시간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나도 이 얘기 강의때 듣고 엄청 놀랐던거 생각난다. 미미형 수고했어. 열심히 살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든 세상 힘든 시기에 세상에 나셔서 고생도 많이 하셨을텐데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ㅠㅠㅠㅠ 피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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