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촬영지, 퀘벡시티/ Canada

in #kr6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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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화 [La fresque des quebecois]. 요즘 퀘벡시티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듯하다.



퀘벡시티는 퀘벡주의 주도主都이며,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영국령이 되었지만 여전히 퀘벡의 시민들은 95%가 불어를 사용하고 프랑스 전통에 자부심이 강하다고 한다.
이 도시는 세인트로렌스강변의 도시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가 되면서 우리에게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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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트낙 호텔을 보기 위해 걷다가 만난 사무엘 드 샹플랭 동상.
이 사람은 퀘벡시티를 최초로 개척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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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샤또 프랑트낙 호텔
캐나다 철도회사가 부유층의 호화여행 장려 및 고객 유치를 위해 1893년에 지은 호텔이라 한다.
위키백과/Chateau Frontenac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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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프론트낙 호텔 내부. 드라마상으로는 이 호텔의 주인이 공유라 하며 이 우체통도 드라마에 등장한다.


퀘벡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과 루스벨트 대통령이 노르망디 작전을 이끌어내는 회담을 했던 샤또 프론트낙 호텔이었고, 이어서 도깨비를 찍었던 언덕에 올라 퀘벡시의 랜드마크인 샤또 프론트낙 호텔이 성처럼 우뚝 서있는 모습, 그리고 그 옆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바라보았다.
드라마에서는 CG 처리를 해서 이 언덕에 비석이 여러 개 보였지만 실제로 그 언덕엔 하나의 비석도 세워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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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에서 나오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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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프렝 테라스 너머 세인트로렌스 강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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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프롱트낙 호텔 뒷편으로 펼쳐지는 뒤프렝 테라스. 대포가 몇 기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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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프렝 테라스에서 쁘띠 샹플랭으로 가는 길, 퀘벡 중앙
우체국 빌딩이 보인다.


샤또 프론트낙 호텔 뒤편으로 길게 펼쳐진 뒤프렝 테라스를 지나 쁘띠 샹플렝 쪽으로 걸었다.
도깨비‘에서 김고은이 걸어올라 왔다던 가파른 계단 옆 난간에서 보면 쁘띠 샹플렝 발아래 펼쳐진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로어 타운(Lower Town)이지만 쁘띠 샹플랭은 이따 보기로 하고 5층짜리 건물 전면에 그려진 유명한 벽화를 보러 갔다.
밋밋할 뻔한 벽면에 유명한 인사들과 생활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 놓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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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화 [La fresque des quebecois]. 퀘벡의 겨울이 너무 추워서 북쪽으로는 창을 내지 않아 밋밋한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 아름다운 벽화들의 기원이라고 한다.
왼쪽 골목 사이로 루아얄 광장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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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주변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하며, 이 성당은 리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 '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영화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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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왕루이 14세의 흉상.
내게는 베르사이유궁전을 지으며 화장실을 짓지 못하게 했다는 것으로 기억되는 프랑스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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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얄 광장의 예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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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김고은이 걸어올라오는 계단으로 '목부러지는 계단'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 계단에서 실제로 밤새 술마신 사람들이 넘어져 목이 부러진 일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계단 아래쪽으로 아름다운 쁘띠 샹플렝이 펼쳐져 있다.


이때부터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벽화가 그려진 건물에서 가장 가까운 루아얄 광장(Place Royale) 쪽으로 이동해 광장 중앙에 있는 루이 14세의 흉상과 주변의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 레스토랑과 상점 등을 구경했다.

광장을 떠나서는 프랑스 분위기 물씬한 쁘띠 샹플랭 거리를 걸으며 아름다운 퀘벡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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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은 선천적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퀘벡 역시, 이전에 생 폴 드 방스나 아를에서 보았던 것처럼 꽃을 많이 사용하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점에서 많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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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에서 나온 빨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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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또 다른 벽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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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맞게 표현한 가게 앞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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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에서 보았던 거리를 장식하는 우산이 퀘벡시티에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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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시티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멀리 샤또 프랑트낙 호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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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시티의 랜드마크인 샤또 프란트낙 호텔과 세인트로렌스강이 어우러진 퀘벡시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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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곳이네요. 리스팀 해갑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셔요~^^

도깨비보면서 매력적인 도시라고생각했는데 가보고싶네요. 부럽네요.

저는 도깨비드라마는 안봤지만 이 번 여행에서 만난 가장 예뻤던 도시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한 번 떠나보세요~^^

마을 전체가 쁘띠쁘띠하네요.
맨날 여행하면 유럽쪽만 생각했는데 캐나다도 마음 속에 담아봅니다.^^

이 번 여행 중 가장 예쁜 도시였어요~
프랑스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캐나다 중에서 퀘백이 가장 보존이 잘되고 있는것 같네요

그렇죠~~?
한 번 쯤은 가볼 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우와~ 실제로도 엄청 아름다운 곳이군요~
직접 가보셨다니 왕부럽습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공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훈님도 멋지고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곳곳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도깨비에서 참 아름답게 그려진 곳이었는데
실제로 가보고 싶어져요^^

사실 저는 도깨비를 보질 않아서요~
여행갔다 와서야 검색해봤네요.
훌쩍 떠나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 단풍도 멋지다고 해요~^^

단풍국 풍경이 너무멋있어요 ㅜㅜ
팔로우하고갈게요~자주올게요~

고맙습니다~
단풍들 때 또 가고 싶네요.

저도 자주 가보겠습니다~^^

도시가 너무너무너무 예쁘네요.. 빨간문으로 집에 오신거죠??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ㅋㅋ
더 오래 머물며 여우있게 더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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