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강변마을, 영스타운/ USA

in #kr6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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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면 뭐하나 싶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집.


7월 23일, 이 날은 여행 일정 중 가장 바쁜 날이 아니었나 싶다.
오전에는 나이아가라폴스 헬기투어를 한 후에는 나이아가라 강에서 제트보트를 타기로 되어 있었다.

나이아가라 강은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이리호에서 온타리오 호까지 약 56km를 흐르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의 일부이면서 미국의 뉴욕 주와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를 나누고 있다.

나와 남편은 제트보트는 타지 않기로 해서 일행이 제트보트를 타는 동안 주변 마을을 걷기로 하고 강변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 마을로 향했다.

이 마을은 뉴욕州에 속해 있는 영스타운 Youngstown이었는데 통행하는 차량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 한적한 시골처럼 보였다.

조금 걸었더니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몇 가족들이 어울리고 있는 포크너 공원(Falkner Park)에 다다랐다.
제법 큰 나무들과 잔디밭, 그리고 놀이기구와 꽃으로 소박하게 가꾸어져 있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자주루드베키아를 발견하고는 이곳 원주민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쓸 만큼 흔한 꽃이었구나 싶었다.

벤치에도 앉아 쉬기도 하고, 그네가 보여서 그네를 탔다.
얼마 만에 타는 그네인지...

공원을 나와 거리를 걷는데 아기자기 예쁜 집들과 깔끔한 교회 건물이 보였다.
웃옷을 벗은 채 혼자 톱질을 해가며 집을 짓고 있는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대단하다 싶었다.
나이아가라 강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아담한 예쁜 집 하나 짓고 살아도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걷다 보니 제트보트가 끝날 시간이 된 것 같아 강변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다시 내려갔다.

제트보트를 타고 나이아가라폭포를 느끼는 것도 좋겠지만 외국의 낯선 마을을 이렇게 여유를 부리며 걸어보는 것도 꽤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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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와 온타리오주의 경계가 되는 나이아가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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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벤치에 잠시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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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포크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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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한 켠에 핀 꽃들. 리아트리스의 보랏빛이 자주루드베키아와 어울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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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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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어린이가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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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마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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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마을 표지판이 보이는 것 같아 이제 그만 돌아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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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과 마을을 이어주는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다 잠시 서서 본 풍경.
강 건너 보이는 곳은 캐나다의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라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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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정말 덥네요.
오늘도 씩씩하게 화이팅~~~^^

어메이징 하네요.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붓 하셨겠어요.저런집 짓고 시골 살아도 좋겠어요.

조금 덥긴 했지만 일행을 떠나 오붓하게 걸으니 좋더군요~
시골에 자그마하게 예쁜 집 짓고 살고 싶기도 한데 나이들면 사람많은 도심에 살아야 한다고들 하더라구요~
딜레마입니다~ㅋㅋㅋ

멋지네요.
ㅎㅎ마음으로 선택한 집 👍👍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찜 해놓고 왔어요~ㅋㅋ

보기 좋습니다 왕부럽구요

고맙습니다~
이런 행운에 늘 감사합니다~^^

한적한 마을을 거닐고 오셨군요. 저도 그런 차분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참 좋습니다.^^ 뭔가 내면의 평화로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ㅎ

능력이 없어 패키지 여행을 주로 다니고 있어 이런 기회가 생기면 오붓하고 차분한 우리만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죠~
내면의 평화... 좋습니다~^^

여행지의 민낯을 보며 둘러 보는게 진정한 여행이겠죠..ㅎㅎ

그렇죠~~
공감해주시니 늘 고맙습니다~^^

한적한 마을길이 좋네요. 걸어보고 싶습니다.^^

베트남에도 이런 한적한 길 많을 것 같은데요~~
베트남 남부여행은 언제 가는 게 좋을까요? ㅎㅎ

ㅎ 저는 태국 입니다.^^ 저런 길 있는데 태양에서 레이저를 쏴대어서요.^^

아 맞다.
태국이었죠~
깜박했네요~^^

괜찮습니다.^^ 어디면 어떻습니까? 이 우주가 내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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