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 뮤지컬 하모니

안녕하세요..
요즘 워낙 평일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네요ㅠㅠ
바쁘지만 그래도 저에게 힐링을 주는
또 한편의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하모니들은 다들 아시죠?
네..
그 하모니 맞습니다^^
영화에서의 내용 전개와도 거의 비슷하지만
그 전개에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음악이 더해지니
감동이 두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늘의 캐스팅은 남편가 내연녀를 살해한 음대교수 역할에 이엘리 배우님..
공연 포스터에는 좀더 유명한 윤복희 님이시지만..
이엘리 배우님은 부드러운 사형수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다음의 윤복희 님의 공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도소 안에서 엄마가 된 홍정혜 역할에는 강효성 배우님..
처음에는 음치의 역할로 진짜 노래를 못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후반부의 합창 장면에서는 엄청난 실력을 보이시더군요..

그리고 밤무대 가수 출신의 지화자 역할은 진도희 배우님..
의붓 아버지를 살해한 음대 출신의 대학생 강유미 역할은 김하연 배우님..
프로레슬러로 듬직함을 담당했던 나꽃순 역할에는 김새하 배우님..
김새하 배우님은 소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죠..
막이 오르기 전..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하면 기다리는 시간..
살짝 입이 마르는 시간이죠.. ㅎㅎㅎ

내용도 영화와 비슷하여 전개나 극의 흐름을 알았는데도 불구하고
110분 정도의 시간을 본인도 모르게 흐르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연이었네요..

교도소 안에서 출산하여 아이와 함께 하는 에피소드..
합창을 준비하며 우여곡절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결말에서의 슬픈 이야기..
그 에피소드들과 함께하는 음악들이 가슴을 들었다 놨다는 반복하게 하더군요..

오늘도 좋은 공연을 한 편 보고 왔네요.. ^^

"태양이 우릴 지나쳐 길을 잃더라도 우리의 노래는 끝나지 않아
차가운 바람 속에서 눈물이 흘러도 우리의 노래는 끝나지 않아"

뮤지컬 하모니에서는 이 곡이 제일 감동적이더군요..

다들 힘내는 한주들 되세요.. ^^

                          with 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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