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Daddy] 아산 레일 바이크 즐기기

in #kr6 years ago (edited)

어린이날 전날 둥이 외할아버지께서 카톡으로 새알 사진을 하나 보내주셨네요. 무슨 새알인지 정답을 맞추면 선물을 주시겠다고요... ㅋㅋ
계란보다 훨씬 작고 하얀색... 정답은 비둘기알이었습니다.
인터넷과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정답을 맞춘 둥이들, 그리고 할아버지의 선물은 바로 레일 바이크였답니다. 아산에 레일 바이크가 있다는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예전에 여수에서 한번 타보고 그닥 흥미를 느끼고 있지는 않던 터였는데... 아버님이 태워주신다면 오케이죠. ㅎㅎㅎ

도고온천역.
지금의 신역사가 들어서기 전엔 여기가 기차역이었던 모양이네요. 폐선로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역 대합실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휴일임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해서 표 구매 후 바로 탑승할 수 있었네요.

레일 바이크만으론 흥미를 끌기 부족했던지 저 멀리 짚 와이어도 운행하네요. 그쪽은 레일 바이크보다 더 한산한것 같습니다.

대합실에 주인 없는(?) 냥이.
제가 쓰다듬어 주니 아이들이 달려와 같이 쓰다듬어주는데, 뒤늦게 이를 본 할아버지와 이모가 아이들을 혼내는 통에 (병균 옮는다고 빨리 가서 손 씻으라고...) 뻘쭘했던... ㅋㅋ

탑승 전에 기념 사진 하나 찍어줘야지요?
이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할아버지가 제일 들뜨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민재는 저 쩍벌 자세가 최고로 멋있는 자세인가 봅니다. ㅋㅋ

이제 출발합니다!
왕복 4.8km,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오가는 길에 볼거리는... 딱히 없습니다. ^^; 그냥 논밭 사이로 바람 쐬며 달리는게 다네요. ㅎㅎ 철길따라 꽃도 좀 심어놓고, 터널이나 조형물 같은것도 만들어놓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투자는 안하나 보네요.
게다가 중간에 찻길이 있어 직원 한명이 차량과 오가는 레일 바이크를 통제하고 있더라는... ㅋㅋ
살짝 오르막인 곳에서는 자동 레일이 작동해서 그나마 허벅지가 터져나가는 상황은 아닙니다.

지자체에서 유행처럼 만들어논 시설이다보니 관리나 아이디어들이 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미세먼지 없고 너무 덥거나 춥지만 않다면 한번쯤 콧바람 쐬며 즐기기 좋은 시설인것 같습니다. ㅎ

그나저나 아이들은 외할아버지의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을 기대하고 왔는데 할아버지는 레일 바이크로 퉁을 치셨네요. ㅋㅋㅋ


Written by NOAH on 10th of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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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이벤트 멋지십니다. ^^ 직접 만든 퀴즈에, 선물로 레일 바이크까지...^^ 설령 정답을 맞추지 못했더라도 손주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 하셨겠죠? 장난감도 좋지만, 좋은 추억을 선사해주신 멋진 할아버지 십니다. ^^

그냥 장난감 하나 덜렁 사주는것 보다 이게 추억도 쌓고 더 좋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 덕분에 사위도 안쓰던 근육을 좀 썼네요. ㅋㅋㅋ

바이크 넘넘잼있겠당!요
편하겠어요 가만히앉아서
아~~ 생각만해두좋은

애들은 가만히 있어도 되지요. 뒤에서 엄마 아빠만 열심히 폐달질... ㅋㅋ
그래도 좀 컸다고 이번엔 저들도 열심히 돌리더라구요. ^^

우와 바이크 넘 재밌겠어요 ㅜㅜ 근데 4.8km면 조금 긴 거리 아닌가요? ㅎㅎ 근육 뭉치지않게 조심히타세요!!

오르막이 심한 곳이 아니라 그렇게까지 무리가 오진 않더군요.
다만 오가는 길이 너무 밋밋했다는게 (볼거리가 없다는게) 함정... ^^;

ㅎㅎ 저도 작년에 문경에서 처음 타봤네요! 물론 조카들때문에 가긴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어른들은 힘들지만...ㅋㅋㅋㅋ
외할아버지의 좋은 선물이네요!

할아버지가 제일 신나하신것 같습니다. ^^
사던 안사던 상관없는 기념 사진도 하나 주저없이 구매하시더라구요.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으셨나봐요.

할아버지가 재밌으시네요.
퀴즈를 내서 레일바이크를 태워주시지 않나, 레일바이크 태워줬다고 어린이날 선물을 퉁치시지 않나.ㅋ
그래도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임을 보여주신 거 같아요.

신기한 건 비둘기 알을 어디서 발견하셨을까요?? 그게 쉽게 볼 수 없을텐데요.^^

며칠전부터 손주들 놀려줄 생각에 들떠있으셨나봐요. ㅎㅎ
저희 처가가 아산 근교 시골이라, 근처 산에 갔다가 찾으신 모양입니다. ^^

ㅎㅎㅎ 건강에 좋고~추억도 만들고
선물보다 좋으네요~~ㅎㅎ아이들은 아쉽겠지만!!

그래도 다 레일 바이크 재미있게 타고 왔는지, 장난감 못받았다고 징징거리지는 않네요.
이렇게 또 큰건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ㅎㅎ네 효손이네요~~

저거... +_+ 저도 타봤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냥 풍경만 보는..ㅎㅎ
아이들은 시시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비온 다음날이라서 온 들에 산에 풀에 비가 맺혀 참 예뻤거든요^^

상상해보니 비 온 다음날이 바이크 타기 딱 좋은 날씨인것 같네요.
풀냄새도 올라오고, 덥지도 않고... ^^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힐링입니다!
세상 귀여운 쩍벌남(?)이네요 ㅎㅎㅎ
저는 처음 레일바이크를 삼척에서 타봤는데...정말 재미있었어요
노아님처럼 여수는 그냥 그랬고요...
그리고 하필 제가 여수 갔을 때 선박 기름유출 사고가 터져 온 동네에 기름 냄새가 너무 심해서 힘들었던 기억만 남았답니다..

삼척인가 정선인가가 일찌감치 생겼드랬지요?
지금은 어지간한 지자체에선 다 유치하고 있는것 같아요. ^^
저도 여수 여행땐 태풍이 올라와서 하루종일 비만 맞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레일 바이크도 우비 입고 탔다지요. ㅋㅋ

역쉬 민재. 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귀여워라. ㅋㅋㅋㅋ
민재는 정말 센스가 있다니깐요. ㅎ
둥이이지만 스타일이 전혀 다른 느낌이예요 !
우선 한산해서 너무 좋았을거 같아요.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 되셨을거 같아요 !

말이 쌍둥이지 혈액형, 성격, 식습관 다 틀리답니다. ㅎㅎ
한산하게 힐링한 부분에선 좋은 경험이었어요~ ㅋ

ㅎㅎㅎㅎㅎ장난감은 아니었지만 공기 좋은날 자연을 선물 받으셨네요~

할아버지도 아이들도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었다면 그걸로 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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