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소문과 사실사이
20170928
며칠 전에 좀 남사스러운 포스팅이 올라왔다. 필자가 그 포스팅을 모두 플랙처리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보았을 것이다. 필자가 그 내용을 플랙 처리한 것은 스팀잇에는 미성년자들도 여럿이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보고 소문의 대상인 사람과 스팀챗을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 만일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또한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스팀잇이 불법적인 목적으로 여성들을 이용하는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스팀잇은 정부당국의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신문에 나올 일이다.
본인과 스팀챗을 통해서 사실을 확인했다. 그가 필자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자신의 지인을 돕기 위해 본인 명의로 구인 사이트에 광고를 올린 적이 있다.
두 번째 왓포 마사지는 나쁜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히면 소명하겠으며 경찰서가서 해결하겠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다.
필자는 세상에 아니 무슨 이런 일이 있는가 했다. 이제까지 스팀잇KR은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해왔다. 무슨 이상한 규레이터 한다는 사람이 흘려놓은 진흙탕(그 사람은 터키에서도 진흙탕을 쳐서 거기서도 추방되었다)과 표절시비를 넘었는데 지금 또 이런 이상한 소문에 말린 것이다.
필자는 처음부터 매우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럴 것이다. 주제의 성격이 그렇다.
그가 구인광고에 올렸다고 해서 불법적인 일에 관여되었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매우 부주의하거나 적어도 정신이 없는 친구이다. 그는 자신이 진짜 관련되어 있다면 본인의 전화번호를 떡하니 올려놓을 일이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도 한다. 그냥 한 번 올려놓았는데 일이 일이 이렇게 일파만파가 되었다는 것이다.
스팀잇 동지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 그가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를 올려놓은 것을 악의적이지 않다는 증거로 제시하는 것도 사람에 따라 그 판단이 다를 것이다.
필자는 이번 사건에서 세상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 저격사건에서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을까? 아마도 이 소문의 대상자일 것이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 얼굴도 다 밝히고 여기저기 온동네 뛰어 다니면서 뭔가 한다고 열심히 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밋업도 쫓아 다녔다. 미국까지도 갔다가 왔다. 그런데 그가 계획한 여성밋업 바로 직전에 이런 폭로성 기사나 나왔다.
필자도 무지 당황스러웠다. 필자도 금지옥엽처럼 딸을 키운다. 내 생명보다 소중하다. 그런데 별 이상한 포스팅이 나왔으니 어찌 정신이 어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문제는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제넘게 그를 대상으로 조사 아닌 조사까지 하게 되었다.
그가 불법적인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만일 그가 결백하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에게 어마어마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 된다. 자신의 얼굴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그는 지금쯤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 웬만한 정신력 아니면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사실이라면 어떻게 될까? 정말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팀잇 여성들이 범죄의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무엇이 옳고 그르고를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그를 만나 본 사람들이 각각 평가할 것이다.
폭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볼 것인가?
만일 그가 불법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지 않다면 이번 사건의 최대 가해자는 폭로자일 것이다. 이미 그는 폭로의 방식을 택하면서 스팀잇 이용자 전체에게 폭행을 가했다. 어린아이 어른 가리지 않는 방식의 폭로를 택한 것이다.
우리는 그의 폭로로 인해 이런 저런 상상을 한다. 그는 폭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마음대로 상상하게 만들었다. 물론 나쁜 쪽으로 말이다.
만일 그의 폭로가 사실과 차이가 있다면 폭로자는 그 대상자에게 가장 무자비하고 비열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1년여 그간 스팀잇은 많은 산을 넘어왔다. 이번에는 어떻게 넘어갈려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폭로에서 지목당한 그는 아직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을 것이다. 만일 그가 아무런 죄도 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 책임은 누가 저야 하나?
이런 사건에 누가 쉽게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일부에서 왜 이런 이야기가 공론화되지 않는거냐고 하는 것 같다.
무엇을 어떻게 공론화활 것인가?
이미 그는 엄청난 처벌을 받고 있다. 합당한 것인지 아닌지와는 전혀 별개로 말이다.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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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ldstone님 심려스러운 마음을 이해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생각하지도 못한 말이 오고가서 저도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서로 오해를 풀고 진실이 밝혀지면 되는 것이겠지만 익명성의 글이라는 부분이 누구와 오해가 됬던 진실이 되었던 풀 수 없다는 것이겠지요.
아무쪼록 이번일로 선의에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집단에는 마녀사냥이나
이지매가 등장하곤하죠.
큰충격이 없기를...
지난 일들을 잊지않고 살다보면 한가지 깨닫는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성급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사건들이 젊은 시절에는 많습니다.
아니..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이번 일로 스티밋코리아에 참여가 감소한다면
그또한 아무도 원치않는 결과일 것입니다.
오래전에 친구에게 들은 말이 기억나네요.
"오래 살다보면 부부간에도 모르는체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라구요.
정의파의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 같겠지만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면 알게 될것입니다.
좀더 오래 살았을수록
그다지 지탄받아 마땅한
남에게 이야기 하기 뭐한 비밀 한두가지는 있을 것이라구요.
그 포스팅의 대상이 된 사람을 편들 생각 추호도 없지만
단둘간의 문제가 아니라면
사람 많이 모인곳에서 항상 말조심해야 합니다..
미성년자도 많다는점은 생각하지 못했네요. 지나친 저격과 폭로는 조심해야될부분이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제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부분이 있지만 제 가족이라면 그 밋업에 보내진 않았을것같습니다. 나름 친분을 쌓아온 여성유저들을 위해 정보를 알리는 것은 만에하나 있을지 모를 피해자 발생을 막기위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단, 의혹이 기정사실인양 단정짓고 공격하고 저격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만나서 해명하겠다고 하는건 본인자유이지만 @oldstone님께는 만나지않고도 해명을 하셨군요. 이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ㅜㅜ 만약 복붙한 것이 사실이라 해도, 부주의했다는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령 불법성 광고가 아니라고 해도 굳이 20대 여성만을 마사지사로 뽑는다는 것은 성적 대상화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댓가가 너무 가혹한 것 같기는 합니다. 만약 부주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정말 연관되어있던 분이라 하면 .. 문제겠지만요.
여러 스티미언 분들은 이건 사생활이라 하셨지만, 사실 인터넷에 올린 이상 사생활은 아니라고 봅니다.
올드스톤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해당 사건에 대해 매우 궁금한 1인이지만 우선 원글이 삭제되어 보지 못했고, 의혹 제기 방식이 익명성의 뒤에 숨은 비겁한 방식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의견을 개진하기보다는 vote로 제 의견과 비슷한 분들에 무게를 실어주었습니다.
그 분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맞다 그르다 할 수도 없고, 그 분을 아시는 분들이 응원하는 모습에 더욱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네요. 올드스톤님 말씀대로 의혹의 진위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마녀사냥이 될 지도 모르는 진흙탕을 만들고 싶지 않구요.
하지만 해당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스티밋을 떠났거나, 떠날 거라는 사실은 맞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