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사랑 듬뿍 담긴 장닭 백숙

어제 여행을 다녀오신 장모님께 안부 전화겸 연락을 드렸더니,
갑자기 장모님이 보고 싶어집니다.

절대 장모님표 맛있는 음식들이 먹고 싶어서가 아니예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오늘 당장 갑니다.

장모님께서 시간이 없어서 많이 준비 못하셨다고 하는데.....

제대로 취행저격.

맛있는 반찬들은 다 들어가 있어요.

무공해로 자라난 신선한 부추무침.

닭똥을 먹고 자랐답니다.

제대로 우려낸 새우 미역국

기가 막힙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청담미역의 미역국보다 맛있어요.

이거 실화냐? 장닭 백숙

그렇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장닭 백숙.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장모님이 보고 싶어서 간거예요. 장닭 먹으러 간거 아니예요.

영롱한 닭다리의 자태

압력밥솥에서 축 고아진 영양분 덩어리를 사정없이 뱃속으로 넣어줍니다.
오늘만은 다이어트 따위 개나 줘버려야겠어요.

영양 닭죽

은행에서 산삼까지... 정말 판다군의 스테미너를 한층 업 시켜줄 장모님 사랑 듬뿍 들어간 영양죽. 쌀 한톨도 남길 수 없습니다. 폭풍 흡입.

닭백숙 2차전

다 헤치우고 2번째 접시.
역시 질리지 않습니다.
장모님 나중에 백숙집 차리면 대박 나실듯.

마지막으로 여행다녀오셨다 사오신 말린 패션후르츠.

말린 패션후르츠는 처음 맛봤습니다.

맛있어요.

단맛은 업되고 신맛은 다운된 고급진 맛.
한봉지 얻어왔네요 :)

암튼 장모님댁에서 배터지게 맛있는 시간 보내고 온 판다군이랍니다.

진짜 우리 장모님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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