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 2020 부의 지각변동 박종훈님 책 후기입니다.

in #kr5 years ago (edited)

매주 연속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ㅎㅎ 주말에 조금씩 짬을 내서 책을 읽고 있는데 "2020 부의 지각변동" 박종훈님의 책 무척 재미있습니다. 얼마전에 올렸던 수축 사회라는 책과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폭락을 주장하는 책들이 흡입력이 강하고 재미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코스피도 폭락을 했고 다우나 나스닥도 약간의 하락이 있던 시기라 아무래도 한번 보고 싶던 책이기도 합니다. 출퇴근을하면서 들었던 팟빵에서도 몇번 출현을 하셔서 저도 귀담아 들었던 내용들 입니다.

팟빵의 신과 함께 박종훈님 출현 방송 링크 입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http://www.podbbang.com/ch/15781

  1. 19/7/10 경제 위기론, 복잡계의 판단은?
  2. 19/7/17 박종훈, 곽상준
  3. 19/8/7 글로벌 경제위기의 실체 를 찾아서 들으시면 됩니다.

책의 초반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결론이 결국은 안전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라고 하는 부분은 약간 식상 하긴 합니다. 그래도 귀담아 들어볼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 결국은 원화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위험에 취약하다는 결론입니다. 달러나 채권, 금, 부동산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니 최대한 안전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공감합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부 2020 위기설, 이번엔진짜일까?
1장 어디까지가 위기이며, 무엇이 진짜 위기인가?
2장 언론이 말하는 가짜 시그널에 속지 않는 법

2부 7가지 시그널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1장 금리시그널: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2장 부채 시그널: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3장 버블 시그널: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마라
4장 환율 시그널: 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5장 중국 시그널: 문제는 미중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
6장 인구 시그널: 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7장 쏠림 시그널: 한국 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3부 부의 지각변동에서 승자가 되는 법
1장 피할 수 없는 미래, 향후 3가지 시나리오
2장 2020년, 집값을 결정하는 3가지 키워드: 수요, 공급, 금리
3장 요동치는 증권시장,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4장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다.
5장 원화, 달러화, 엔화, 금 무엇이 안전자산인가?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누리엘 루비니도 2020년을 위기가 도래하는 시기로 주목하고, 위기가 올 수 밖에 없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책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 증시와 부동산 가격 거품이 이미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미국과 세계 경제는 곧 부동산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의 의장 벤 버냉키의 전망은 훨씬 비관적이다. 그는 2018년 8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 정책토론회에서 미국 경제는 2020년에 와일 코요테가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사정없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시그널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남보다 먼저 시그널을 입수 했더라도 그 의미를 이해하고 분석할 능력이 떨어진다면 그 어떤 중요한 시그널도 결국 노이즈가 될 뿐이다."

경제 시그널을 읽을 때 다음과 같은 4가지 원칙을 지켜보자

  1. 우리의 눈을 가리는 탐욕에서 벗어나라
  2. 확증 편향에 빠지지 마라
  3. 최악의 순간에도 공포에 사로잡히지 마라
    기회는 항상 위기와 함께 찾아온다.
  4. 항상 플랜 B를 준비하라
    안타깝게도 완벽한 예측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은 완벽한 예측이 불가능한 복잡계의 영역에 놓여 있다. 특히 경제는 수많은 상호작용 속에서 비선형으로 움직이는 데다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 즉 블랙 스완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돌발 변수에도 무너지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두거나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랜B를 항상 준비해 둔다. ==> 매우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부동산과 주식, 채권에 음의 상관 관계에 있는 계수를 보고 항상 욕심을 버리고 투자해야 합니다. 고슴도치 보다는 민감하게 정보를 수집하는 여우가 되고 싶습니다. ^^ 이래서 홍춘욱 박사님 책들을 참 좋아합니다.

금리 시그널
미국 연준은 1994년, 1999년, 2004년 세 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그때마다 어김없이 경제가 불안해졌다.
1994년 미국은 물가를 잡겠다며 당시 연리 3%였던 기준 금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멕시코의 외환위기를 불러일으켰다.
1999년에도 미국이 물가를 잡겠다고 연리 4.75%에서 1년 만에 6.5%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고작 1.75% 올렸을 뿐인데 전 세계 IT기업의 주가가 모두 폭락했다.
세번째 금리 인상기는 2004년이었다. 집값이 유례없이 폭등하는 등 자신시장에 과열 현상이 일어나자, 연준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끌어올렸다. 무려 17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 끝에 2004년 초 연리 1.0%였던 기준금리가 2006년 7월에는 연리 5.24%까지 뛰어 올랐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난 뒤 정확히 1년이 지난 2007년부터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장이 확산되었다.
과연 2015년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는 과거와 달리 위기를 피해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금리인상 초입 이었던 2018년 초에는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위기의 징후가 나타났다. 2019년에는 세계 경제의 유일한 엔진이라고 불렸던 중국에서 급격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연준보다 더 경제를 꿰뚫어 보고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그러므로 연준의 기준금리는 연준이 어떻게 경기를 판단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시그널인 셈이다. ==> 요즘 저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신호입니다.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
첫번째 역전은 1989년 1월에 일어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의 주가 버블이 붕괴되었다.
2000년 초에도 장단기 금리가 역전 됐는데 곧바로 닷컴버블 붕괴가 일어나 미국 주가지수가 폭락했다.
2006년 또다시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된 이후 1년 정도 지난 2007년부터 미국의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2008년에는 대폭락을 하고 급기야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사상 초유의 양적완화와 제로금리까지 동원해야 했다.

중국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부채가 늘어난 국가이다. 2007년 4조 9천억달러였던 중국의 부채 규모가 2015년에는 25조 5천억달러로, 무려 5배가 넘게 늘어났다.

버블 시그널: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 마라
케이스-쉴러 지수는 1890년의 주택 실질 가격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1890년보다 주택의 실질 가격이 상승한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끝없는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 가격이 부풀어 오른 최근 20년을 제외하면, 케이스-쉴러 지수는 1890년 이후 2000년까지 110년 동안 대체로 120선에도 움직여왔다.

환율 시그널:
중국 정보는 오랬동안 1달러에 7위안이 넘지 않도록 무리하게 통화 가치를 방어해온 터라 자칫 통화 가치가 무너지는 순간이 오면 위안화 기치가 심각하게 폭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도 위안화와 연동되는 측면이 강해져서 위안화와 함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중국 시그널:
중국 시사 주간지 "시대주보"는 캉바스뿐만 아니라 허비, 창저우 등 12개 도시가 집만 있고 사람은 없는 유령도시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알려지지 않은 유령도시까지 합치면 30곳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인구 시그널:
베이징의 가계소득 대비 PIR이 17.1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PIR이 17.1이라는 것은 17년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평균 수준인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집값이 비싼 편인 서울의 11.2나, 런던의 8.5, 뉴욕의 5.7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수치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인구 통계의 변화는 정확한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인구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도 인구 통계의 중요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무인도에 갇혀 단 한 가지 정보만 얻을 수 있다면 나는 인구 통계를 택할 것이다"라며 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쏠림 시그널: 한국 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은 끝났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중국에만 매달렸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수출의 26%를 대중국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또 다른 수출의 문제는 반도체 쏠림이다. 12대 주력 산업 가운데 수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품목은 반도체밖에 없었다. 결국 우리나라의 2년 수출 호황은 전적으로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덕분이다.
네 번째 증상은 가계 자산의 부동산 쏠림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가구 순자산의 80~90%를 부동산에 올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8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부동산 광풍이 또다시 일어났다. 이렇게 부동산 쏠림이 강해진 이유는 우리 경제에서 역동성이 사라져 더 이상 투자를 해도 부동산 말고는 돈 벌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흥미로운 것은 파동이 거듭될수록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1차 파동 이었던 2002년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무려 16.4%를 기록했다. 1990년 21%보다는 낮았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 도 없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2차 파동인 2006년에는 전국 집값 상승률이 11.6%로 3차 파동의 절정기였던 2011년은 6.9%로 낮아졌다.
가장 최근인 4차 파동의 절정기는 2015년이었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4.4%로 역대 파동 중에 가장 약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나라에 분양된 아파트는 평균 27만호였다. 그런데 2015년에는 52만호, 2016년에는 45만호, 2017년에는 33만호, 2018년에는 30만호에 이르는 엄청난 물량이 분양됐다.

책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이틀만에 읽었는데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결론 부분이 생각보다 심플하지만 그래도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분은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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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ggo 님 추천으로 왔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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