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부산~인천 종주- 여주시

in #kr6 years ago (edited)

자전거로 부산~인천 종주 7편/ 시작한지 6일째.

안녕하세요 @parkbyeonggeon 입니다. 항상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부터 비가 거세게 왔다. 우비를 쓰고 달렸지만, 빗줄기가 쎈 탓에 옷이 다 젖었다. 그뿐만 아니라 안개까지 너무 짙어서 앞까지 잘 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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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벌벌 떨면서 라이딩 한적이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산에게 빌었다 " 비가 조금 덜오게 해주세요. 근처에 따뜻하게 쉴만한 곳이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말이다. 처음 부터 이 종주가 쉽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다.. 이 상황을 즐기자고 하고 페달을 열심히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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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를 갔을까 비가 점점 그치는 것 같았다. 날씨도 날씨고, 몸도 너무 추웠다.. 비가 그친후에도 너무 추워서 이렇게 비옷을 입고 라이딩을했다.. 사람들이 조금 이상하게 쳐다보긴했지만..상관하지 않았다. 우리는 끝내 새재자전거길의 끝인 탄금대에 도착했다.
그림78.jpg

덜덜 떨고 있던 내가 이 노을을 보니 추위를 잠시 잊었던거 같다.
한편의 수채와 같았다...하루를 보상 받은 느낌이랄까..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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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은 삼겹살로 끝내기로 했다. 맨날 빵먹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달렸는데 삼겹살을 보니..오늘제대로 먹방 찍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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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주시에 도착을 했다. 이제 곧 서울이 보일꺼 같다. 처음 목표인 하루 100km를 달리는것은 실패했지만, 이화령도 넘고, 높은 산들도 넘으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긴것 같다. 이 도전을 하기 전에는 스스로 할수 있는게 별로 없없다. 항상 도전이라는게 낯설고 두려웠기때문이다. 뭐든 실행력이 중요한것 같다. 결정을 했으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절대 고민하지 않고 실행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도전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을 내리게 될때 도움을 많이 줄것 같다.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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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로드로 국토종주 3박4일을 했었는데,, 참 완료하고 나면 뿌듯하더라구요
화이팅하시고 앞으로 자주뵙겠습니다^^ 팔로우했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글을 읽다가 노을을 보시고 고단했던 하루를 보상 받으셨다길래 어떤 노을일까 궁금했는데 바로 사진을 보고 '아...인정'했습니다.ㅋㅋ 너무 아름답네요.

하루의 보상 제대로받았습니다!

부산에서 동해까지 7번국도 라이딩을 한적이 있는데
정말 잊혀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힘들지만 할 수 있는 그 시기가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

여행도 여행이지만 사진도 수준급이네요^^

과찬이십니다!!!!

노을 사진이 굉장히 인상깊네요... 물론... 아래의 고기가 더 시선을 끕니다... 먹는걸 좋아라 하다 보니...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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