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인] 업데이트 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경관생태학과 풍수지리에 대한 단상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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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도(1750년)


나는 생태학 중에서 특히 경관생태학(Landscape Ecology)에 관심이 많다. 동양의 전통 사상인 역학(易學)을 공부하는 중에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제대로 적용한 것이 풍수지리(風水地理)라고 보았는데 요즈음 이 경관생태학 분야의 교수님들이 풍수지리의 양택(陽宅)1이론을 접목하여서 논문과 저서들을 많이 내고 계신다. 시간을 내어 숙독해봄직하다.


01 양택(陽宅)이론은 삶의 터전을 정하는 이론이다. 음택(陰宅)이론은 묘자리를 정하는 것이다.


추천도서


  1. 한국의 전통 생태학
  2. 한국의 전통 생태학2
  3. 전통마을 경관 요소들의 생태적 의미
  4. 자연을 읽는 지혜
  5. 고산 윤선도 원림을 읽다

여기서 물질을 옮기는 힘은 태양 에너지와 중력, 원자력 등에서 비롯된다. 옮기는 매체는 물과 바람, 동물, 사람이지만 물, 바람, 동물, 사람이 가진 에너지의 대부분은 태양 에너지에서 비롯되었다. 경관생태학의 기능적인 영역은 이러한 에너지에서 비롯된 힘이 경관의 구조에 의해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어떤 요소에 어떻게 분배되는지 정성적/정량적으로 탐구하는 분야로 볼 수 있다. 경관생태학/이도원저



경관 생태학은 사람이 자연을 읽고 삶의 터전을 디자인하는 이론인 것이다. 연구방식이 물질의 자연대사에 초점을 두지만 결국 이것은 인간 물질과 인간을 둘러싼 환경물질 그리고 저기 위에 계신 우주물질(태양에너지)들이 상호 작용하여 이루어지는 물질대사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론인 것이다. 우리 선인들은 이 땅에서 수천년동안 살아오면서 어떤 논리로 자연을 이해하고 도시를 건설하였을까? 동양의 전통이공계열은 모두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으로 귀결된다. 이를 퉁쳐서 역학(易學)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 인간이 삶의 터전을 설계할 때 참고한 분야가 바로 풍수지리(風水地理)이다. 조상들의 묫자리를 정하는 것이나 농사짓고 살던 터전/마을을 정한 것이나 모두 이 풍수지리에 근거하여서 자리매김하였다고 볼수 있다. 경관생태학의 물질대사에 대한 풍수지리적 관점을 살펴보자.


氣乘風則散 界水則止 故謂之風水
기승풍즉산 계수즉지 고위지풍수

기(氣)가 바람을 타면 흩어져버리고 물에 닿으면 머문다. 그렇기때문에 이를 풍수라고 말한다 -금낭경(錦囊經)



기(氣)2라는 것이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 생명체가 타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활동하는 바탕에너지로 이해한다면 이 에너지(영양물질 포함)가 바람에 의해서 순환되고 물에 닿게 되면 쌓이게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원리인 것이다. 아래의 그림처럼 결국은 산이 감싸주고 앞마당에 물이 흘러 나아가는 그 중앙지점에서 삶의 에너지원이 쌓이고 순환한다는 것이다. 모든 문명의 비옥한 땅이 강유역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된다.


風水之法得水爲上 藏風次之
풍수지법 득수위상 장풍차지

풍수의 법은 물을 얻는 것이 으뜸이고 바람막이가 되는 땅이 그 다음이다 -금낭경(錦囊經)



결국은 바람막이와 생명의 젖줄인 물이 필요한 땅을 잘 고르는 학문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란한 역학의 술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그 땅을 찾는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그러한 땅을 만드는 의지적 표현이 바로 풍수지리 디자인의 실천이다. 해조류에 대하여 (생태학과 한의학적 고찰)


전통마을경관 요소 분포상상도.jpg
풍수의 과학



02 夫陰陽之氣 噫而爲風 升而爲雲 奮而爲雷 降而爲雨 行乎地中 則爲生氣(부음양지기 액이위풍 승이위운 분위이뇌 강이위우 행호지중 즉위생기) : 음양의 기는 내뿜으면 바람이 되고 오르면 구름이 되고 분노하면 우뢰가 되며 떨어지면 비가 되고 땅속을 흘러다닐 때는 생기가 된다. -금낭경(錦囊經)


[21세기 時景] 중년 남자 송창식 선운사(禪雲寺)의 상징을 노래하다/부제: [동백2(冬栢)] 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동백(冬栢)] 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색인] 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서론)


도와주신 작가님들 : @ruka0105 @jaybirds @jjy @relaxkim @neojew @beingsiin @aruka @para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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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개나리1 개나리2 개나리3 개복숭아 개불알풀 개암나무 겨울눈꽃/상고대 고둘빼기 곰보버섯 꼭두서니 괭이밥1 괭이밥2 굴거리 금괭이눈 꽃마리1 꽃마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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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수정초 노란선씀바귀 녹차밭1 녹차밭2 느티나무 능수버들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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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버들옻) 돌나물 돌단풍 돌양지 동백꽃1 동백꽃2 동백꽃3 동백꽃4 둥굴레 뚜껑별꽃 디기탈리스(양지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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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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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리 말냉이 매발톱 모란(목단) 목련1 목련2 무궁화 미루나무 민들레1 민들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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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배꽃 벚꽃1 벚꽃2 뻐국채 벼룩이자리 병꽃나무 보리 복수초(얼음새꽃) 복수초1복수초2 분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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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꽃 산부추 상사화 생강나무1(개동백) 생강나무2 선밀나물 솜방망이 수선화 쑥부쟁이 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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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아이리스 양지꽃 얼레지 연산홍 오동나무 오미자 유채꽃1 유채꽃2 으름꽃 으름덩굴 은행나무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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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감자 족도리풀 제비꽃1 제비꽃2 제비꽃3 조팝나무 줄딸기
중의무릇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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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마리 청가시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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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으아리1 큰꽃으아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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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풍차꽃 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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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호랑이가시나무 홀아비꽃대 화살나무 해조류


KakaoTalk_20180311_224441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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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그렇게 기의 흐름이 원활한 땅을 볼줄 아는것이군요.

This.. I want to eat this.. I'd drink a Porter with it.

능동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건 멋진거 같아요~

인간 물질과 인간을 둘러싼 환경물질 그리고 저기 위에 계신 우주물질(태양에너지)들이 상호 작용하여 이루어지는 물질대사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론인 것이다.

마음에 와닿는 말입니다. 저도 모르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할 때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코 인간이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위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환경에 영향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살아가는데, 좋은 터전이야 말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아요. 경관생태학이란 것은 잘 몰랐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 경관생태학을 실천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스팀잇 생태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풍수지리적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누군가가 이병철 회장한테 엄청 중요한 자리라고 해서 산곳이 훗날 에버린드라는 카더라 소문이 있는데 그런거보면 정말 신기해요 ㅋㅋㅋ

바람이 물을 만나서 머물면 풍수가 되는것이네요
풍수뜻을 정확하게 알았어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풍수는 곧 자연의 에너지 흐름과 메세지를 읽는 것이죠 지극히 타당합니다 .언제나 재미있네요

오..경관생태학이라.. 흥미롭게 읽었어요.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경관생태학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자주 방문해서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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