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쑥내음

in #kr6 years ago (edited)

지난 주말 뜯어 온 쑥.
너무 어리지도 않고 너무 쇠 버리지도 않아서 먹기 딱 좋게 자라 있네요. 뜯을 때도 손질할 때도, 씻을 때도 쑥 특유의 진하면서 향긋한 향기가 식욕을 돋우네요.

양이 많으면 떡방앗간에 맡겨 절편을 만들어도 맛있을테고, 인절미를 만들어도 맛있을 테지만 얼마되지 않는 관계로 된장국을 끓여 먹었어요. 어린시절, 김장김치로 겨울을 나다가 새봄이 되어 냉이국, 쑥국을 먹으면 그리 맛있었는데, 옛날 같은 맛을 느낄수는 없지만 봄철에만 먹을수 있는 별미로 잘 먹었네요.

시골에 사시는 친정 엄마는 해마다 쑥을 뜯어서 쌀과 함께 떡방앗간에서 찧어, 뭉탱이 뭉탱이 뭉쳐서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셔요.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녹여서 동그랗고 납작하게 '쑥개떡'을 만들어 찜솥에 쪄서 먹으면 쫀득쫀득한게 정말 맛있어요.

쑥국을 먹으니 몸에 활기가 넘쳐요. 겨우내 웅크렸던 제 몸에 드디어 봄이 왔나봐요. 나는 이제 봄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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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가치 이벤트 #2
아쉽게도 풀봇 당첨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응원하고 갑니다. 즐거운 스팀잇 가즈아!

우훗~ 즐거운 스팀잇 가즈아!
매번 이벤트에 당첨될 수 있나요? 응원에 감사할따름입니다~

아쉽습니다. 소통의 가치 이벤트 #3 풀보팅에 당첨되지는 않으셨습니다.ㅠㅠ
하지만 응원하고 갑니다. 내일도 이벤트는 계속됩니다!
쉽고 즐거운 스팀잇 가즈앗!

새로운 포스팅이 없어서 여기에 보팅하고 갑니다~
매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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