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에게 6.

6.할머니와 수수팥떡

3번째 생일을 축하해 우리아들.
36개월동안 아빠랑 지내느라 힘들었지?
앞으로도 잘부탁해^^
오늘은 수현이 생일기념으로 할머니랑 고모랑 고기집을갔써. 넓은 들에서 뛰어놀고 너무기분좋았지. 맛있게먹고 할머니댁에 가서 할머니가 차려준 생일상을 받았써 할머니는 수현이 생일선물로 수수팥떡을 주신거란다.
돌아오는길 차안에서 엄마가 나에게 "올해는 수현이 생일선물하나 못받았네"하고 말했는데 사실 할머니에게는 수수팥떡이 매우큰 선물이란다.
우리가족은 생일날 선물을 사준다는것에 익숙하지가 않아. 하지만 수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랐쓰면하고 바라는마음을 알아야 한단다. 물질도 중요하지만 베푼사람의 정성과 성의를 아는 사람이 됬쓰면 좋겠써.
요즘 수현이가 아침, 저녁으로 아빠를 찾아서,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 항상 옆에 있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사랑해.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열씸히 밥먹고 열심히 놀아서 건강한 어린이가 되자.
수현이 화이팅

2018-06-02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