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새시대가 왔다. 좁은 눈을 가진 이들의 주장들은 묻어버리고, 이제 넓은 통찰의 시대로 가라

in #kr6 years ago

6.13 선거의 결과의 메시지를 ‘새시대로 가라’로 말하는 오늘 아침의 논설을 보면 과연 그러하다고 동의하게 된다. 더 이상 과거를 연연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서 얻은 경험을 축적하고, 이제 새로운 지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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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을 이야기를 하면 꼭 끼어드는 논리가 ‘제조업부흥’이란 논리다. 마치 제조업이 잘되면 뭐든 잘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제조업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글을 많이 썼다. 그 중요성을 낮게 보지 않는다. 과거에는 특히 더 제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효과를 보고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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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에도 장안에서는 과거 논리를 다시 끄집어 내는 이들이 있다. 지금의 제조업이 어떻다는 등, 스마트공장을 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등 주장하는 것이 그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태도가 아닌지 궁금하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하늘을 가리려는 지 궁금하다. 스마트공장을 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쟁력이 늘어나서 가치가 높아지고, 원가는 떨어지는 효과 때문이지 제조업이기 때문이 아니다. 생산성은 오르는데 가치도 오르니 회사가 잘 되어서 사람을 더 뽑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사실이다. 생산성이 올라도 그 여분을 투자하지 않는 경우도 사실은 많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현금을 많이 쌓아 놓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한마디로 ‘스마트공장이 마치 일자리를 늘린다’는 식의 확대 논리는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고 의심받기 충분하다. 이를 듣는 이들은 마음이 뜨끔하겠지만 사실이다.

같은 논리로 제조업이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도 이 같은 오염된 의도로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제조업이 늘어도 실제 일자리는 그다지 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미 정설이다. 자동화, 스마트화 등의 영향때문이다. 실제 최근에 새로 투자되는 공장에서는 현장에 투입되는 사람의 수가 별로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새로 지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의 현장에는 아예 사람이 모두 공정 밖으로 빠져나가 인력이 없다. 현장 바깥에서 모니터링 장비로 모니터링하고 의사 결정하는 인력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현장도 이와 다른지 않다. 점점 현장에서 실제 작업하는 사람의 숫자는 줄어 들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일은 이런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장사가 잘되면 잘 될수록, 이 회사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개발자 등의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의 성공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국내 피스톤제조 회사의 이야기(동양피스톤)도 바로 것이다. 현장인력은 별로 늘지 않는다. 다만 간접인력은 늘어난다. 왜? 사업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인력들은 사무직인력이라 하는데 이들이 소속된 산업은 비록 제조업이라 해도 이들이 하는 일이 모두 서비스업으로 규정하는 업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제품개발, 엔지니어링, 판매, 지원, 등과 같은 일이 모두 그런 것이다. 이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점차 경계가 모호해진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가 판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이 이기에 제조업이 늘어날 것 같지만 그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주변의 서비스업도 늘어난다. 이는 당연한 이치다. 4차산업혁명은 굳이 특별한 산업이나 업종을 옹호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이번 혁명은 모든 산업에 끼어 있는 불필요한 비용과 원가를 빼내는 이상적인 원가로 나아가는 혁명이다. 복잡하게 볼 것이 없는 단순한 사실이다.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 더 이상 구분을 하지 말고 어떤 분야든 경쟁력을 키우면 저절로 일자리가 늘어난다.
먼저 4차산업혁명을 시작한 독일은 지금 그렇게 100% 고용을 꿈꾸는 것이다. 제발 얼치기들의 좁은 논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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