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 양귀비, 화무십일홍
양귀비, 화무십일홍
마약성 점액물질 내뱉는 양귀비는
미모로 유혹하여 마음을 빼앗는데
양옥환 귀비가 됐듯 이름도 양귀비네
나라를 말아먹은 미모의 양귀비는
임금의 품에 안긴 유혹의 대명사로
꽃밭에 예쁘게 피어 눈길들을 붙드네
꽃 중에 아름다운 양귀비 꽃이건만
어여쁜 그 자태로 시일이 지나가면
십일홍 화무이거늘 세인들은 모르네
권세에 눈이 맞아 권력을 휘둘러도
권세는 십 년이요 권력도 십년이라
세월이 지나고 나면 쓸어져 버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