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끄적끄적] 화창한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는 법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himss입니다.

원래는 주말 이야기를 내일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이 4월의 마지막! 내일이면 5월 1일 입니다. 근로자의 날이지만 저는 로동자인지 출근을 합니다:) 이런날은 그냥 아예 달력에 확실히 빨간날 처리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도 일거리를 하나 들고와서 언넝 마무리를 짓고 자야하는데 도저히 5월에 4월의 일상을 올릴 순 없어 마지막 남은 30분 후다닥 포스팅 해보려해요.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말은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밖에 나가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정말 완연한 봄날이었는데요, 이런날은 신랑의 오토바이로 외출을 합니다.

첫번째 저희가 들른 곳은 저의 애정하는 가죽 샵에서 플리마켓 식으로 장을 연다고 하여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구경을 가보았습니다. 말은 구경이라고 하나 마음속엔 가방 하나 사오겠다는 흑심이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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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샵에는 만인의 연인인 프렌치불독이 있는데요, 얼마전에 새끼도 낳아서 모녀가 함께 매장을 휘집고 다니더라구요. 방문한 손님들에게 김밥과 떡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는데 신랑이 떡을 먹는 모습을 보더니 어찌나 꼼짝도 않고 “야! 나도 한입 줘!”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던지,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겨서 다들 사진찍고 난리였습니다. 떡을 들고 있으니 화장실까지도 쫓아가고 또 다시 자리에 앉으면 그대로 또 쳐다보면서 침을 질질 흘리는데 어찌나 안타까우면서도 재밌던지ㅎㅎ

이곳에서 저는 수많은 스크래치 할인 상품들이 있었지만, 당당히 새 제품으로 주문을 하고 카드 신나게 긁고 커피 한잔 하자며 카페로 뭅뭅! 날씨때문이 아니라 이래서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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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남산 옆길 후암동이 또 핫하게 뜨더라구요. 이태원에 사는 신랑 덕에 경리단, 해방촌, 이태원 등등 여기저기 자주 다녔지만 후암동은 많이 가보지 않아 이번 주말엔 후암동 주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Wordrobe라는 카페였는데 슈크림이 올라간 커피가 참 예쁘죠. 실은 저 커피가 궁금해서 간거였는데 같이 시킨 음료의 비쥬얼 또한 상당했습니다. 저건 약간 복숭아와 망고맛이 나는 듯한 음료였는데 음... 호로요이 같은 음료랄요? 쥬시쿨에 밀키스를 섞은 느낌? 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자전거를 하나 사볼까 하는 맘에 자전거 샵도 몇군데 구경하다가 예약 해놓은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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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로우파이 테이블
주소: 서울 용산구 후암로 20-1

지난주는 파스타 생각이 종종 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주말엔 진짜 맛있는 파스타 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싶다’ 란 생각을 하다가 카페에서 멀지 않은 이 곳을 찾아 예약하고 들어갔는데... 테이블 셋팅! 이건 사진으로 봐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파스타의 비쥬얼은 더더더 아름다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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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시킨 씨푸드 감베리 파스타와 볼로네제 라자냐. 두 메뉴 다 평타 이상 되는 맛이었습니다. 간만에 나누는 대화와 함께 정말 맛있는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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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기는 쉐프들도 참 훈남이더라구요. 엄청 잘생긴 외모라기 보다는 스타일이 살아있는 분들이랄까요?ㅎㅎ 훈남 직원들이 친절하기까지 하고 음식도 맛있고 가게도 예쁘니 안갈 이유 있을까요? 저희는 상당히 기분좋게 먹고 나온 집이었습니다. 여자 분들끼리 기분낼때, 혹은 특별한 곳에서 식사하고 싶으실 때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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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와 디저트, 음료 메뉴를 제외한 메인메뉴만 찍어왔는데요, 컨셉스토어 같은 느낌이 좀 있는것이 메뉴가 매달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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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엔 닭꼬치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일요일엔 슬슬 월요일의 압박으로 기분이 좋지않으니 저의 힐링 푸드 냉면으로 기분전환 좀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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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에 있는 홍미면옥 이라는 곳인데요, 연예인들 사인도 참 많더라구요. 그 중 김희애씨의 싸인이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뭔가 잘먹고 갑니다 라는 문구에서도 “놓치지 않을거에요”가 느껴지는것 같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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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는 일주일 저의 식량, 닭죽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저렇게 큰 솥에 닭을 삶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제가 했지만 맛이 있더라구요. 이제 이번주는
저 닭죽으로 버텨야합니다!

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다들 여유로운 밤 보내시려나요? 그런데 근로자의 날에도 출근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더라구요. 네... 제 얘기구요 나만 출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마인드컨트롤 하는중입니다. ㅎㅎ

이제 5월 입니다. 가정의 달이죠. 그래서 오늘 공기청정기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260만원을 긁었습니다. 예에~~~~~~~~~~~!!!!! 가정의 달이 한번만 더 있다간 집안 거덜나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부모님께 효도 하는 거겠죠.

다들 편안한 밤, 그리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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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김사합니다. 오늘도 날은 맑은데 바람이 차네요~ 짱짱맨도 감기 조심하세요:)

참 맛나게도 생겼네요~ 배고파요ㅠㅠ

흐흐 너무 야밤에 제가 먹스팀을 올렸죠? 오늘도 감사합니다:)

저기 유르트 아닌가요??저 강아지 정말 저 곳을 장악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새끼를 낳았군요. 저도 후암동 좋아해요. 심쓰님 힘내세요!!!:)

유르트 아시는군요! @emotionalp님과도 은근 겹치는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유르트 가방 신발 완전 좋아하거든요~ 매년 사월 말쯤에 스크래치 전이라고 티도 안나는 스크래치 있는 상품들을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데 가볼만해요. 저 강아지는 새끼를 세마린가 낳았더라구요. 새끼가 완전 귀요미였어요ㅠㅠ

네 한번 가본적이 있어요. 액세서리를 샀던 기억이 있네요. 한마리도 그 안에서 무법자 같았는데, 세마리가 더 생기다니 ㅋㅋㅋㅋ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

아.. 도대체 몇가지를 드시는겝니ㄲㅏ ㅋㅋ
주말에 주로 폭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도 평일 점심을 풀만 먹기 때문에 주말되면 그에 대한 보상이랄까? 3끼 아주 출중하게 먹습니다. 아침부터요 ㅋ

맥스97의 파은이군여. 옛날엔 파은이었는데 혹시몰라 찾아보니 최근 이름은 아틀란틱블루네여 헤헤
아주 반갑네요 저도 15년 전 맥스를 신다가 최근 다시 20주년 나와서 다시 신고있거든요 핳

흐흐 신랑이 나이키 매니아라 신발장에 나이키 운동화만 한 이십개는 있는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스트레스 받는다며 저거 하나 사던데 아주 저것도 dirty하게 비싸더군요... ㅂㄷㅂㄷ...!!! 저날은 저희가 생각해도 밖에서 이것저것 너무 돈쓰며 사먹어됐다... 싶더라구요 ㅋㅋㅋ

아주 먹깨비부부셨군요.
저희도 주말엔 덮어놓고 쑤셔넣습니다.
평일 낮엔 저는 풀만 먹거든요. 그리고 주말엔 그냥 입으로 쑤셔넣습니다ㅋㅋㅋㅋ
이 세상 모든걸 먹어치우겠다 하는 마인드로 사정없이 밀어넣습니다. 꿀렁꿀렁
원래 먹고 살자고 사는거 아니겠음니까

저도 한때 마니아였는데 역시 97은 아는사람만 신습니다. 반갑네요 케켘

신발이 몇십개인데도 그렇게 자꾸 사고싶은가봐요. 스트레스 푸는용으로 하나씩 지르는건 뭐 어쩔 수 없다만 왜케 비싼가요! 저도 하나 사라는거 제건 더 비싸길래 전 안샀습니다. ㅋㅋ 먹깨비란 말 너무 귀엽네요. 저희는 워낙 다양하게 이거저거 먹는걸 좋아해서요:)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워낙 먹는것을 좋아해서 살도 많이쪘습니다. (저만)
그래서 점심을 풀로 해결함에 따라 체중조절을 하고있습니다..ㅎㅎㅎㅎ
신발부자세요. 가끔 말 안들으면 하나씩 중고나라에 판다고 해보세요
효과 좋을듯.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서울 용산구 후암로 20-1**]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다양하게도 드셨네요. ㅋㅋ 댕댕이 짤과 이야기가 조금 있는 요런 글도 kr-pet 태그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ㅎㅎ

밖에서 이것저것 많이도 먹은 날이었습니다. ㅋㅋ 제이미님의 kr-pet 태그 활성화는 알고 있었는데 이런 글에 달기가 좀 그래서 양심상 안달았었어요. ㅎㅎ 다음번엔 더 다양한 사진들 있음 같이 달아볼게요 감사해요:)

아 훈남쉐프라는 말에 모니터 위로 사진 회전하고 싶은 마음이...ㅎㅎ
요새 후암동이 뜨는군요 +_+

하핫! 엄청 미남이라기 보단 약간 스타일리쉬한 일본 남자 같은 두분이 요리를 직접 해주시더라구요. 맛도좋고 가게 내부도 예쁘고 친절한 훈남 직원까지 있으니 안갈 이유가 없죠. ㅎㅎ @xinnong님 맑은 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글을 읽으며 가방 사진을 기대했는데 ㅎㅎ
그래도 귀여운 프렌치불독 눈망울을 보니 금방 빠져드네요.
떡이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ㅋㅋㅋ

그나저나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 레스토랑을 많이 아시네요.
하나같이 먹기에 아까울정도로 예뻐보여요.

가정의달 크~ 멋지십니다. 260만원!!!
저는 덜덜덜 떨면서 결재예정이고요 ㅋㅋㅋ
이렇게 오고가는정(?)이 있는 가정의달 5월이니까요 :)

가방은 주문 후 제작이 들어가는거라 아직도 못받았어요.ㅠㅠ 언능 와서 저도 기분전환 하고 싶네요. 왜 새로 산 가방이나 신발 같은거 신으면 괜시리 기분 좋아지고 그러잖아요.ㅎㅎ 오고가는 정이 있는 가정의 달이라... 그럼 저도 뭐 하나 더 받아봐야겠습니다.ㅋㅋㅋ @mimitravel님도 어버이날 잘 준비중이신가요? 같이 여행가시려나요?ㅋㅋ

저도 가족여행을 가고 싶지만... 저는 여행을 빨간날(쉬는날)이나 성수기때 잘 안가거든요.
이유는 뭐... 비싸니까요 ㅋㅋㅋㅋ 저는 평일, 비성수기를 사랑합니다. ^^

ㅎㅎㅎㅎ 너무 예쁜 일상!!! :-) 뉴질랜드 오고 나서는 손에 꼽힐 만큼 외식을 안 했는데, 카페에, 레스토랑에,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들 보면 외식이 마구 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멍멍이 참 귀엽네요 침 질질 흘리는 장면 상상하고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 강아지 참 귀엽죠:) 불독은 어릴땐 진짜 못생기고 험상궂어 보였는데 지금은 너무 귀여워요~ 뉴질랜드는 외식이 따로 필요없죠! 너무 좋은 식재료가 널렸잖아요~ 주말 맛있는 음식 즐기시며 보내세요.

우~~~~ 완전 맛난 것만 드셨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일한 우리에게 주는 보상이었다고나 할까요 ㅋㅋ @khaiyoui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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