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B - intro]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괴델, 에셔, 바흐"

in #kr7 years ago

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

줄여서 GEB.
저자 :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첫 번째 좌절

대학교 다니던 코찔찔이 시절 논리학을 한참 파볼때였다.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 대한 도전 정신이 생길 때 처음 만난 책이다.
몇페이지 읽고 책을 덮어버렸다.
좌절감은 크지 않았다. 애꿎은 번역을 탓하면 되었기에.

두 번째 좌절

이더리움을 알게 되고 '튜링-컴플리트'란 용어가 궁금했다.
마침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게 되었고,
튜링머신의 개념을 파보자 다시금 만난 괴델. 그리고 GEB.
이번엔 원서로 도전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원서를 구했다.
책 두깨와 빽빽한 글들에 압도되어 몇페이지 읽지도 않고 다시 포기.
이 책을 살 돈으로 이더를 샀어야 했다. 된장.

IMG_2303.JPG

다시금 도전 의지를 불러 일으킨 20주년 기념판

1000페이지가 넘는 책.
일단 내년까지 조금씩 조금씩 읽어 완독하는게 목표다.
책에 실린 저자의 법칙을 고려하면

Hofstadter's Law: It always takes longer than you expect, even when you take into account Hofstadter's Law.

내 후년에야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강의자료의 도움을 받아보자.

예전에 동영상 강의의 도움을 받고자 저장해둔 링크다.
https://ocw.mit.edu/high-school/humanities-and-social-sciences/godel-escher-bach/index.htm

MIT의 오픈코스인데, 위 링크의 동영상이 깨져서 유튜브 링크를 아래에 정리해 둔다.
강의자료는 위 링크에서 받으면 된다.

1강

2강

3강

4강

5강

6강

으아..

IMG_2305.JPG
어마어마한 두깨에 압도감을 이겨내고 20주년 기념판 서문을 읽었다.
역시나...
또 다시 좌절감이 든다.
그래도 계속 조금씩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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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정말 엄청난 볼륨이군요.

네 책을 펼치면 빽빽한 글과 여백의 미를 추구하지 않는 덕분에 졸음이 몰려옵니다.

저도 언젠가 꼭 읽고 싶은데, 언젠가가 도대체 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스팀 4딸라가면 꼭 읽어보시길!! ㅎㅎ

우와 대단해요! 제가 가진 책 중 저정도 두께는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여행안내서 하나밖에 없는듯요 @,@ 홧팅입니다용!😀

감사합니다! 하루에 조금조금씩 볼 예정이에욯ㅎ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ㅎㅎ 오버워치에서 자주 듣는 말인걸요? 두께가 장난 아니지만 그만큼 읽은만한 가치가 있겠군요. 강의자료 영상만 봐도 정말 흥미롭네요.

훈하니님 능력이라면 일주일만에 완독에 요약까지 가능하실듯!

저는 예전 판을 읽어 봤긴 했는데 [책, 과학, 잡담] 괴델, 에셔, 바흐 //Feat 인공지능, 백개먼 //알파고(?) BKG 9.8

개역판 번역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네요 ㅎㅎ

역시 스팀엔 능력자분이 많네요 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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