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생각 #3] 설리의 노브라 논란에 대하여

in #kr6 years ago (edited)

얼마전 끝장토론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끝장토론 #1 설리의 노브라? 괜찮다 vs 안된다

한달인가 두달전에 찡자(@zzing)와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양쪽 편을 나눠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했는데 잊고 있다가 얼마전 제이미(@jamieinthedark)가 논쟁이 될만한 것에 대해 콘텐츠를 준비한다는 이야길 보고 다시 한번 생각나서 시작하게 됐죠.

그 첫번째 주제로 설리의 노브라 사진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사실 이 논란은 꽤나 된 이야기지만 가볍게 시작한다는 마음에서 해본건데 그리 가볍진 않았던것 같기도하네요. 그리고 설리의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댓글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싸웠던 것 같은데 스팀잇에서는 의견이 비슷해서 다른 의견들을 들을 수는 없었네요.

저도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설리가 노브라를 하든 말든, 사진을 올리든 말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나아가 모든 여성이 브라를 안하는것이 낫다고까지 생각합니다.

넥타이도 해보면 느슨하게 해도 상당한 압박감과 얼굴로 열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팍에 꽉 조이는 것을 항상 하고 다녀야 하다니요...생각만해도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많은 여성들은 아마 하기 싫어할 것 같아요.

그러나 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부끄럽기도하고 아름다움을 위해 억지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여자들끼리의 치킨게임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분명 처음엔 다들 안했을 것이고, 누군가 개발하면서 아름다움을 위해 하나둘 시작하면서 문화가 됐고 이제 불편함을 느끼지만 안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해도 계속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엉덩이뽕도 생기고 골반뽕도 생기며 더욱더 힘들어지게 생겼는데요.

여기서 설리의 저런 행동은 많은 여성들을 브라의 억압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설리 한명이지만 하나 둘씩 늘어나다보면 어느새 브라를 안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지는 세상이 오겠죠.

우리가 외국사람을 볼 때 노브라의 외국인들을 보는데 그들을 보며 어색해하지 않는데 오히려 한국사람이 노브라를 했을 땐 서로 어색해지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남의 시선을 덜 신경쓰며 자신의 편의를 쫓는 여성들이 하나둘 생기면 브라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겠죠.

노브라는 남자들로 하여금 성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고도 하는데 저는 그것이 가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라는 말을 지난 번에 적었었는데 가슴에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누드비치에 가면 아마 누구나 다른 사람의 벗은 몸을 보면서 성적으로 흥분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요. 계속 보니 자연스러워지는거죠.

그렇다고 남자인 제가 노브라를 해야한다라고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시위할 순 없습니다. 누가봐도 변태같잖아욬ㅋ

하지만 엄마, 이모, 고모, 제수씨, 조카가 여자인만큼 그들이 좀 더 편하고 가볍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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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씨에서 뿜고 가욬

왠지 제수씨도 그렇고 서로 불편할 것 같네요 ㅋㅋ

아닠ㅋㅋㅋㅋㅋ하라는게 아니구욬ㅋㅋ 여자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면 좋겠고, 그런것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거라구욬ㅋㅋㅋㅋㅋ

아니 이상하게 생각하지들 말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거 말할수록 이상해질것 같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전 해외에 가면 무조건 노브라. 한국에서도 요샌 노브라 많이 하는데요.
개인의 자유이긴 하지만 가장 불편한 건 아무래도 시선이죠.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건 알 바 아니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노브라의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노브라여도 니플패치 하면 되요. 요새 많이 팔거든요.
니플패치하면 여자친구들도 제가 노브라인지 전혀 모르더라고요- 딱 붙는 옷을 입어도 말이죠.
브라를 하고 말고는 논쟁의 여지 없이 이미 개인의 자유인건 분명한데요.

설리가 여성들을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한다면 그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시선과 논란에도 sns에 계속 굳이 사진을 올리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긴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존경스러울 정도 ㅋㅋ

맞아요. 이상하게 보는 그런 시선이 불편한거죠.
저도 설리는 정말 특별(?)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남의 시선을 저렇게까지 신경 안쓰기도 쉽지 않을텐데...누가 뭐라든 전혀 상관하지 않아요 ^^ 제가 보기엔 멋져요

갑갑함도 이해되네요~

해본적은 없지만 여름엔 엄청 더울것 같아요

저도 개인 맘이라고 생각해요
이상하게 생각하는 마인드는 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함

아마 금방은 아니라도 점점 변하겠죠

시선의 자유롭지 못함때문에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네 지금은 좀 그렇죻ㅎ

한때 고현정의 사진도 생각이 나네용~^^

고현정도 뭐가 있었나보네요

자유의사인듯한데...시선이 특별하게 바라보는면이 없어야겠다란생각을 합니다..

아마 시선은 많은 사람들이 노브라를 해야 자연스러워지고 이상한 시선이 없어질것 같아요

시타변태ㅋㅋ

ㅋㅋㅋㅋㅋㅋ아닙니다 아니에요.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적어봤어욬ㅋ

응큼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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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대회 열렸어. 얼른 참가해
https://steemit.com/kr-event/@lalaflor/118-event-d

개인 마음이긴 합니다
달리기 등의 스포츠를 하는 경우에는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되고 있습니다
목적에 따른 사용인것이지요
단순한 가리기 목적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으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개인의 마음이 맞는데 욕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감사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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