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플레이리스트 / 12월의 기적

한국에는 첫눈이 내렸다고 한다... 사실 내린게 오늘은 아니지만...
부산에서는 아무 연락이 온게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아무 연락이 없다는거 자체가 눈이 안왔다는 의미인 것 같다
부산에서 눈이 왔으면 친구들이고, 가족들이고 모두 '부산에 눈이 왔어!'하며 연락이 왔겠지

일본은 아직 코트 하나만 입고도, 아니 심지어 청자켓 하나만 입어도 버틸 수 있을정도로 춥지 않다
한국에선 이맘때부터 칼바람 같은 바람을 뚫고 학교에 다녔던 것 같은데ㅎㅎ 이럴땐 가까운 나라지만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싶다

아직 11월이지만 겨울이 되면, 눈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고등학생때 엑소가 한참 유행일 때 겨울에 나온 캐롤로 시작부분의 피아노가 부드럽고 멜로디가 따듯한노래다
가사는 헤어진 연인의 노래지만 멜로디가 정말 따듯해서 겨울과 어울린다 싶었던 노래
가사를 듣고 있다보면 갑자기 초능력이라는 가사가 나와서 조금 웃기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도 겨울이 되면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다

'첫눈오는 이런 오후에 너에게 전활 걸 수 만 있다면 기쁠텐데'
라는 가사가 콕 박히는 '첫눈'도 정말 좋아해서 종종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부르곤 했다

엑소는 잘 모르지만 친구들이 엑소를 정말 좋아해서 그땐 석식시간이면 엑소가 나오는 예능을 같이 보곤 했는데
이젠 다 추억이다
어느새 연락도 뜸해져 더이상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