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새옹지마..

in #kr6 years ago (edited)

소문은 무성했고.. 막상 인사발령이 급히 났다.

모셨던 임원분이 공장발령 나서 어제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도와주고, 본인도 서류들을 보면서 정리하는데..

3년간 동고동락하면서 부딪혔던 술잔 횟수가 무지막지 했었는데...

더 높은곳으로 본부장 타이틀로 가셨기에 다행이지만...

한참 부족한 팀장인 내 바람막이가 되어주셨고, 그러면서 일도 참 많이 시켰고, 술친구도 참 많이 되어주었던 그분..

짐 정리 마치고 퇴근무렵 가까이와서 물어본다 '박팀장!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싱가폴 여행 갔다온 집사람과 애들 땀시 오늘은 일찍들어가봐야 겠다고, 그제도 새벽까지 함께 마셨잖아요' 하고 농담스레 건넸다.

이말을 들은 그 임원분의 뒷모습이 씁쓸해 보여서, 집에 가는내내 맘에 걸렸다.

그래서 카톡 넣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직장생활 새옹지마...

가시면서, 술이 굴러다닌다고 쿨하게 건네주시네!! 20180329_1851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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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이상하시겠습니다.
그래도 글을 보니 좋은 상사분과 함께하셨네요^^
좋은 상사분 만나는 것도 쉽지않은데
앞으로도 더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같은회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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