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nd Mt.Takao Trail] 다카오산 입구에서 다카오역 하이킹 코스(약 1시간 30분)
오늘은 날씨가 좋아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산인 다카오산 근처로 하이킹 다녀왔습니다.
다카오산하면 599m의 낮은 산이지만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할것없이 손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개인적으로 10번정도는 다녀왔을뿐만 아니라 주위의 시로야마, 카케노부산, 진바산등 다카오산으로 연결되는 대부분 산들을 경험한 터라 오늘은 하이킹 정도로 약 1시간 코스인 다카오산입구-다카오역 코스인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경치가 좋진 않지만 나름 봄기운을 느끼며 산행을 즐겼답니다.
하쯔다이에서 게이오센을 타고 약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다카오산입구역으로 향합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게이오센 라이너를 이용하면 신주쿠역에서 직통으로 한번에 다카오산 입구까지 이동이 가능해져 더욱더 접근성이 좋아졌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봄의 정취가 몸과 마음 모두 나른하게 하네요.
다카오산 입구역에서 내린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향하는 다카오산 입구쪽과 정반대 방향으로 새로운 등산로 입구를 찾아 이동합니다.
역앞에 내리면 이렇게 바로 자연과 함께 다양한 토산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보이는 관광지입니다.
도로옆에는 만주등의 일본 전통 디저트와 함께 차를 드실 수 있는 가게들이 보입니다. 특히 등산로 입구에는 다양한 토산품 가게와 함께 소바 음식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답니다.
우연히 골목길을 발견하고 살짝 들어가보니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보이네요.
오늘은 가볍게 다카오역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이름모를 새소리와 함께 햇살도 나무 사이사이로 비추는 햇살과 연녹색의 새로운 잎들이 기분좋게 반겨주네요.^*^
15분정도 천천히 올라가니 중간 분기점이 나와 2.3km코스인 다카오역 방면으로 향합니다.
좀 징그러운데.. 신기하게 생긴 개미들이 무슨이유애서인지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발길을 옮기기 전 나무가지로 어린시절처럼 신나게 개미집을 휘저으며 조금 괴롭혔네요.
입구에서 걷기 시작한지 25분만에 정상에..
산이라기 보다는 동네 동산이네요.
저 멀리 도쿄 외곽모습과 함께 우리의 공동묘지에 해당되는 일본의 묘지 구역이 보이네요.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자주 여행 잡지나 다카오산 소개 서적에 나오는 케이블카 코스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가 보였습니다.
일직선으로 뻗어 입구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주위에 망원렌즈로 케이블카주위의 벚꽃과 단풍의 모습을 찍는 사진작가들의 숨은 사진 촬영장소가 있을것으로 생각하니 이 코스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천히 자연을 느끼며 하이킹을 즐겨봅니다.
뿌리가 통째로 뽑힌 상황에서도 새로운 잎들이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 나무처럼 열심히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아가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입구에서 출발해 약 한시간 만에 도착한 다카오역 방면 등산로 입구입니다.
도쿄도라는 같은 행정구역이지만 도심과 다른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일본에서 이런곳에 집을 가지고 주말에 여유롭게 가드닝을 하면서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카오역 앞에 있는 절인데요. 절 본당 왼쪽에 위치한 200년된 벚꽃나무가 아름답네요.
이렇게 기분좋은 하루가 저물어 가네요. 내일부터 다시 일상에 돌아가지만 힘차게 긍정적으로 시작해볼까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