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블록체인 SNS의 방향성에 대한 고찰(2), 광고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스팀잇의 '투더문'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현재 100만을 바라보고 있는 스팀잇의 유저가 1억, 10억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존 유저와 미디어들은 열띤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해야할 것이고, 개발자들 및 네드형은 이러한 사용자 수의 증가가 자연스레 스팀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스팀의 가격 또한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덕에, 스팀가격의 상승을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세력' 혹은 큰손의 투자만큼이나 기존의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는 일은 없을 텐데요.

그런 면에서 그간 스팀잇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고'기능이 이후에 등장할 '2세대 블록체인 소셜미디어'에서 도입된다면, 꽤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을 수 있으리란 즐거운 상상을 해 봅니다^^

기존의 소셜미디어 업계에서는, 어떤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다양한 매력포인트를 어필하여 충분한 수의 사용자층을 갖추는 데 성공하게 되면,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해당 소셜미디어에 광고비 명목으로 열심히 돈을 바치게(?) 되었고 이러한 기업의 광고비는 자연스레 해당 소셜미디어의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져왔습니다.

서비스 런칭 초기에는 없었다가 어느새 생겨난 페이스북의 '추천 게시물'이나 인스타그램의 'sponsored' 게시물, 네이버의 '파워링크'등이 그 예시가 되겠죠!

지금껏 기존 소셜미디어에서 반복되어오던 이러한 기업들의 행태(?)가, 블록체인 소셜미디어에서도 똑같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을 겁니다.

어느 블록체인 소셜미디어의 이용자층이 충분히 많아지게 되어 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사용하는 수단을 기존의 소셜미디어에서 블록체인 소셜미디어로 갈아타게 되면, 그들이 기존에 네이버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퍼부어왔던 막대한 자금의 일부 역시 함께 이동해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해당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재화(스팀잇의 경우, 스팀)의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겠죠. 기업 입장에서 잽or스팀파워를 구매하게 되면, 일부는 자신의 게시물에 셀봇을 하는데 사용하여 부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고, 또 이를 광고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손길'(mom's touch)이란 햄버거 브랜드를 좋아합니다만, 어머니의 손길을 방문해 햄버거를 사먹고 사진을 올렸을 때, 기존과 같이 소비자에게 제품가격을 깎아주는 형태로가 아닌, 해당 게시물에 기업 공식계정으로 보팅해주는 형태로 SNS이벤트를 진행한다면? 또는 인플루언서에게 자사제품을 홍보해주는 대가로 막대한 파워를 가진 기업계정으로 보팅을 날려준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큐레이션 보상을 챙기면서 마케팅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겠죠 +_+

우리가 앞으로 광고 기능을 탑재하고 세상에 나올 블록체인 소셜미디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