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블록체인 SNS활용에 대한 단상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이나 애픽스와 같은 블록체인 SNS가 눈에 띌만한 가격상승을 이뤄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기업이나 큰손같은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어야 한다는 점에 많은 분들의 동의하실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특정 블록체인 SNS가 투자한 금액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을 때, 혹은 블록체인 SNS를 활용함으로써 브랜드가치를 올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 때 자신이 가진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게 될 텐데요.

그런 면에서 아직까지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공식계정이 많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지금의 스팀잇은 기업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가봅니다 -ㅅ-; (팩폭)


두개다ㅣ.png

음.. 현재 스팀잇에 공식계정을 만들고 활발히 활동중인 기업을 꼽자면 고팍스나 위x트리 정도가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두 계정을 놓고 비교해봤을 때, 스팀잇을 활용하는 방향이나 목적 등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만, 아무래도 고팍스 쪽에 더욱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얼마전(벌써 24일이나 지났군요 -ㅅ-;) 고팍스 측에서 스팀잇에 자신의 막강한 스팀파워의 활용방안에 대해 업로드했는데요.

고팍스 파워업 및 스팀파워 활용 관련 공지

고팍스는 해당 글을 통해 스팀파워를 고팍스 홍보뿐만 아니라 스팀잇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덧붙여, 어떤 컨텐츠에 업보팅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남겨놓았는데요.

요 계정의 보팅파워가 꽤나 막강한 탓에, 고팍스의 업보팅을 받은 게시물의 보상이 큰 폭으로 올라가면서 사람들에게 고팍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고있는 듯 합니다.

저도 첨엔 고리둥절('고팍스가 뭐지?') 했다가 나중에서야 '아~ 거래소구나' 했거든요.

또한, 지금까지 고팍스의 활동이 고팍스란 거래소 자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글이나 스팀잇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글에 보팅을 하는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고팍스 이용 후기를 남긴 사람에게 업보팅 후, 수수료 깎아주기'나 '고팍스 이용방법을 작성한 스티미언에게 업보팅 후 고팍스 자체보유 암호화폐 소량 선물'등으로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도 있는 듯하여 고팍스의 미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gopaxkr


그렇다면, 거래소가 아닌 기업은 스팀잇을(혹은 다른 블록체인 SNS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가 특정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후기를 작성한 후, 기업계정에 댓글을 달아주면 보팅으로 페이백해주는 방법을 예로 들 수 있을 겁니다. 햄버거를 사먹고, 후기를 스팀잇에 작성하면 기업 공식계정의 보팅으로 햄버거값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거죠.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의 맛이나 가격이 얼추 비슷비슷하고 가정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했을 때 아무런 추가적인 이득이 없는 기업의 제품보다는 사먹고 후기를 작성했을 때 기업계정의 보팅을 통해 물건 값의 일부를 페이백해주는 기업의 제품에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끌리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자체 SNS관리 담당을 따로 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기업 내부에 블록체인 SNS 계정을 관리하는 직원을 따로 두어 '모든 후기글에 10% 보팅', '양질의 후기에는 30%~100%보팅'과 같은 방안으로 기업계정을 기업브랜딩에 활용해볼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기업에서 진행하는 SNS이벤트의 수혜자가 '일부 운 좋은 소비자'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모든 이용자(=후기 작성자)가 보팅 형태로 수혜를 받을 수 있으니 이또한 탈중앙화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ㅎㅎ

암호화폐의 가치가 계속해서 동일하다는 가정을 한다면, 이러한 방법을 통해 기업은 블록체인 SNS에의 투자로 해당 블록체인 SNS에 업로드되는 자사 상품의 후기 수를 늘려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자사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올려갈 수 있습니다. 딱히 잃을 것 없이 말이죠. 보팅파워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니까요.

게다가, 기업은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을 통한 추가 이익도 함께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란님 글을 참고하여 적절한 시점에 분할매수해둔 스팀이나 잽토큰 등을, 일부는 기업홍보용으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트레이딩도 하는 거죠. (물론 리스크가 좀 크긴 하겠지만요 -ㅅ-;;)


어쨌든, 지금과 같이 블록체인 SNS의 사용자층이 그다지 많지 않고 이용가능한 서비스도 한정되어있는 상황에서, 고팍스와 같은 선구적인(오잉?) 기업을 제외하고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익을 내야하는 기업이 무리하게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특정 블록체인 SNS 서비스가 충분한 사용자층을 끌어모으고, 해당 서비스가 사용하는 암호화폐의 가치 또한 어느정도 안정되어야 비로소 기업이 투자를 감행하게 되겠죠.

'기업이 투자하고싶은 블록체인 SNS'의 첫 번째 주자가 스팀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꼭 스팀잇이 아니라더라도 '너네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활용해볼 수 있으니 투자좀 해'라며 매력을 뿜뿜 어필하는 서비스가 하나라도 얼른 좀 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자수를 늘려온 스팀잇도 조금이나마 수혜를 입을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은 웬일인지(?) 시장이 불타오르는군요.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스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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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가치를 알아보는 기업들이 늘어나주길 바래봅니다

시기의 문제같긴 한데.. 기업들이 다른 서비스를 먼저 알아봐서 도태되지 않기를 ㅠㅠ

보통 우리가 일고 있는 대기업은 아무래도 코인 자체가 자산으로 인정된 이후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법률적으로 조금씩 정의가 되어가기 시작하는만큼 앞으로를 기대해봅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대법원판결은 아주 좋은 흐름이더군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스팀잇에 기업투자가 많아지길 기대하며...
스팀잇 가.즈.아.~

감사합니다. 스팀 떡상 가즈아~! ^^

기업 가운데도 금융쪽이 먼저 들어오면 어떨까 싶네요.

파생상품보다
암호화폐가 더 낫지 않을까요?
스팀이 바닥을 충분히 다졌다면^^

언제쯤 금융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팀의 가치를 인정해주게 될지 ㅎㅎ 기대됩니다. 이왕 고위험군자산에 투자할거라면 미래가치가 큰 암호화폐에 투자해주길..!

저는 여행사들이 들어오길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ㅎ
저렴하게 티켓팅해주고 후기올려주면 보팅해주는~

여행사라..! 스티미언분들 중에도 소개해주실 분들이 많을것같군요^^

과연 기업들이 기존 암호화폐에 투자를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미 플랫폼과 자본을 가진 기업들이라면 언제든지 판을 뒤집는 것이 가능할텐데요.
스팀이 그 난관을 헤쳐나가는 일등 주자가 되길 비래봅니다^^

올해말과 내년초 출시예정된 서비스들이 우수수 쏟아져나올때 스팀잇은 흥망의 기로에 놓이게 되겠죠+_+

확신이 들면 투자하는 회사가 많을텐데
아직은 코인이나 뉴스 업종 아니면 지켜볼 것 같네요 ㅎㅎ

코인, 뉴스 다음은 어떤업종이 될지 ㅎㅎㅎ 개인적으론 요식업을 원합니다 ㅎㅎ

고팍스 관련 내용을 알아갑니다.앞으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정말 기업들이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블록체인의 기술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제공할겁니다 ㅎㅎ

ㅎㅎㅎ정말 기업들이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블록체인의 기술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제공할겁니다 ㅎㅎ

가업들이 많이 유입되길 바래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일단 고팍스부터 흥해야겠네요 ㅋㅋ

@gopaxkr 고팍스흥해라~~!

기업 입장에서 스티밋을 활용하여 할 수 있는게 꽤 많은거같은데 안들어오고 있는건 좀 아쉽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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