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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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영화나 책으로 워낙 유명하여
제목은 알고 있었습니다.
책 쇼핑을 하다 요 책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언젠가는 봐야지 했는데 @calist님께서 올려주셔서 더 궁금해졌어요.
대충 관련 내용들을 둘러 보니
영화와 책은 마지막 내용이 조금 다르게 나온다고 들어서 일단 영화는 안보고 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은퇴 노인 토니 웹스터를 주인공으로 그의 기억과 삶의 진실을
풀어 나가는 내용이군요.
첫 장부터 에이드리언이 수업중 하는 말들은 철학적인 요소가 많아서
집중해서 읽어야합니다 .^^
나쁘지 않았어요.저의 뇌를 훈련 시키 듯 보고 다시 봤습니다.
시작부터 기억에 대한 부분을 역사 수업으로 살짝 풀기 시작합니다.

본문 내용 중

"주관적 의문 대 객관적 해석의 대치,
우리 앞에 제시된 한 단면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가가 해석한 역사를 알아야만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상을 받은 작품이라 얼마나 대단하길래 라며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 내렸습니다 .
반전에 반전 구조였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상황 묘사는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져서 한편의 영화를 감상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반전은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한가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
내가 기억하는 것과 다른이의 기억의 충돌로 인하여 생기는 마음의 상처는 골이 깊어져 상대를 보지 않게 되기도 하지요.
사람의 기억은 각자 가진 순간의 감정적 이해가 결합되어 저장이 되었다가
꺼내는 순간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생각이 하나의 기억으로 상대에게
전달이 되는 순간 기분 좋은 사건일 경우 미소짓고 지나 칠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받아주는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 여부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을 객관적 사실화를 해버리면
머리털 붙잡고 싸우고 싶을 겁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주는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저 또 한 이런 경우가 있었으며 그래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한 친군 너무나 극명한 사실 처럼 주관적 양념까지 곁들인 내용을 거침없이 뿌리더군요.
지금은 거리두고 만나지 않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 학자인 프레드릭 바틀릿이란 분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기억을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고스란히 꺼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각자 가진 틀에 맞춰 재구성하는 것"

두번째 반전은 읽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암시를 주지 않겠습니다.

짧지만 강하게 꽂히는 뭔가가 있는 소설은 맞습니다.소설의 기법이나 문학에 대하여1도 모르지만
상 받을만 합니다.^^

전 사실 이 책의 제목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원제를 최대한 살렸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Sense of an Ending

기억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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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간만에 소설을 읽어야 겠네요 ^^

전 소설류를 거의 안보다 간만에 봤는데 괜춘하네요.ㅎㅎ
저만의 해석으로 풀어놨으니 무시하시고 읽어보세요 ㅋ

마지막 문장에서 문득 영화가 한편 생각이 났어요.
[살인자의 기억법]

흠 그 영화 궁금하군요. 봐야징 ^^

'살인자의 기억법'은 영화와 책 느낌이 달랐어요.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영화나 책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글 쿤요.조언 감솨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시나 봅니다. 제목도 처음 들어 보는 책입니다. 제목과 달리 소설이네요. 전 심리학 관련 책인줄 알았네요.

ㅋㅋ 제목이 참 맘에 안들어요.
제목이 뭔가 더 궁금증을 유발 했건만
내용을 보니 안어울립니다.
소설 간간히 읽어보세요.
나쁘지 않네요.

예... 소설읽을 시간이 더 줄었습니다. 사는 게 뭔지... ㅠㅠ

저두 맘먹고 읽은거라 ㅎㅎ
저두 당장 필요한것 부터 하게되요.
사는 게 더 급하지요.ㅋ

간만에 괜찮은 책 하나 발견한것 같네요

너무 기대하지 말고 읽기 바랍니다.ㅎㅋ

개인적으론 워낙 실망한 책과 영화라...ㅋㅋ
'기억'에 대한 부분은 백퍼 공감하지만 말이죠!^^;

영화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추천합니다.
이것도 기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전 공감되서 그런가 잘 봤어요.
절교한 한 인간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둔감해서 다시 도돌이표 찍고
이해를 했어요.
막지막이 좀 그렇죠?ㅎㅎ
토니의 입장에서만
그려지고 있어서 독자의 답답증과 이해의 고충을 더 느끼게 했던 거 같아요.
개인적 칭찬할 부분은 짧지만 내용은 심도 있게
해놔서 길지 않아서 좋았다는 ㅎㅎ
암꺼도 모르는 제 느낌상 스토리 라인만
잡고 아주 잘 기획한 이야기같다는생각.
머리가 좋은 작가 같습니다.
영화 시간 되면 봐 보렵니다.
덕분에
간만에 소설 잘 읽어습니다.
😜👍

읽은것 같기도 안읽은것 같기도한 책 같습니다. 표지를 보니 낯익은데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러세요? ㅎㅎ 다시 읽어 보세요. ㅋ

각자가 가진틀에 맞춰 재구성하는것이 인간이 아닐까요!

^^ 그렇지요.ㅎㅎ

마지막 반전에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이 소설 리뷰 쓰면서 제목에 딴지을 걸었죠. ㅎㅎㅎ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ㅎㅎ
공감되니 안도감이 ㅋㅋ
너무 무지하여 느낌을 쓰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 책은 독서토론 도서로 읽었어요. 참여자들 모두 제목에 딴지를 걸었죠. ㅎㅎㅎ

아 ㅋㅋ 그랬군요. 아구 속이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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