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것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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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오랜만에 보는 예쁜 석양이다.

오늘 라디오를 들었다.

머지 않아 사라질 것 들이라며 소개(?) 된 이야기..

자동차의 사이드미러가 없는 차도 조만간 나온다는 것과
각종 리모컨들이 사라질 것이란 이야기..
인공지능으로 많은 것들이 대체되기 때문이리라.

이미 사라진 것 중엔 선없는 이어폰도 그것이다.

라디오 멘트를 들으며..

아.. 정말 편리해지는 것들이 많아졌고 앞으로도 그렇겠구나.. 생각이 들다가도 뭔가 이내.. 쓸쓸함이 생겨났다.

뭐.. 나야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하면 사다 쓰고 아님 말고 하는 입장이긴하나 사라질 것 이란 단어가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어제의 석양 사진도..

예전엔 그리 소중하다 느끼지 않고 굳이 그럴 필요없이 언제든 내가 내킬때 올려다 보던 하늘인데 이젠 보고 싶어도 제대로 볼 수 없게 사라진 하늘의 모습도 그 씁쓸함을 더욱 가중시켜준다.

언제든 기다려주고 더디게만 가는 듯 느꼈던 시간 역시 이미 지나간 과거 속으로 사라져갔다.

아프고 슬펐던 일들은 빨리 사라지길 바라지만 그와 함께 좋았고 행복했던 일들까지 사라지고 지나간다는 것 또한 쓸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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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다.

그에 대한 검사 결과에 유소견이 보인 항목에 대해 재검진 하라는 우편물을 다시 받았다.

평소 빈혈기가 좀 있긴 했지만.. 그리고 그 전 검진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기에 그냥 지나가려하는데..

내가 느끼는 몸 상태가 좋진 않기에 조금 걱정이 앞선다.
재검사를 받아 찜찜함을 덜어내야 마음이 좀 편하겠지만 혹여나.. 혹시나...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 소중한 것을 더 많이 얻고 있다는 걸 느낀 나.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나 자신에게 어떻게 얼마나 더 실망할지 모르기에 겁부터 나는게 사실이다.

철분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몸이 조금만 안좋아도 겁부터나니..

나도 문제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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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춥다 했는데 오늘까지도 정말 춥네요.

하지만..

추워서 그런지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넘 좋습니다.

또 언제 맑은 공기 마음껏 들이마실지 모르니..

맑은 공기 마시는 날도 사라지고 있어많이 안타깝네요.

남은 주말 콧바람 많이 쐬며 보내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