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수에 관하여) 티아재 복귀했습니다 - 제작후기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이치바나 입니다.

이제 저를 막 아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제일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닉네임이 "티엠p" 였었습니다.

그때당시 "아재" 라는 말에 붐이 불어서 그래서인지.

시청자들은 저를 하나 둘 '티아재'라고 부르기 시작했었죠.

사실 저때 당시에 나이가 스물 정도였는데, 왜 다들 아저씨라 불렀는지

그건 아직도 약간 이해가 안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티아재라는 별명이 마음에 안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이 좋아했었죠.

그 마음을 시청자들이 알아줬는지,

언제부턴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게 되었고, 저도 그 시간들이 아직도 행복하고 좋은 추억들로 남아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정상에서 생긴다 해야할까요?

음악과 만화 컨텐츠를 진행하던 제가, 어느시점에서 더 이상은 만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게 되어서

활동하는 장르를 다양하게 변화를 주려고 시도를 했고,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컨텐츠는 앞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화가 아닌 다른 컨텐츠를 진행할때마다 , 구독자 수는 날 마다 눈에 뛸정도로 줄어가더라구요.

유튜브를 시작한 이례로 처음 겪어본 일이였습니다.

하루에 100명 200명 떠난다는게 참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억지로 저를 구독자들 사이에 끼워맞춰가면서

억지로 만화 컨텐츠를 진행하려고 시도 했는데.

그것 역시 마음이 힘들어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구요.

다운로드 (1).jpg

사면초가에 몰린 기분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사람들이 떠나가는게 무서워,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가만히 예전의 컨텐츠를 진행하면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몸이 따라가질 않았고

또한 방송중에 나도 모르게 그런 모습을 제가 보였는지,

시청자는 계속 줄어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매일밤을 울었던 그때가 사실 엇그제 같습니다

하지만 1년 반을 넘게 헤매면서.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된 한가지가 있다면

구독자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 입니다.

구독자가 천명이든 만명이든 1억명이든

결국에 보이는 건 겉치래 라는 것이였습니다.

내 방송을 100명이 보든 1000명이 보든

그런건 전혀 중요한게 아니였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만드는것이죠.

사람들이 떠날까 무서워 눈치를 보는건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장사꾼이였다는거죠.

진정한 크리에이터는 사람이 떠나든 찾아오든.

자신의 모습을 진심으로 담은 무언가를 만드는것.

그 영상이나 게시글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더더욱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의 색을 만드는것을 제일 중요시해야한다는 것을요.

구독자 수는 겉치래일 뿐이에요.

오히려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10명과 그러려니 하는 사람 10만명을 두고 선택하라 한다면.

전 반드시 10명을 택할 껍니다.

그 10만명은 어떤일이 있어도, 분명히 언젠가 떠나갈 사람일 것이고,

그건,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앞에서 당신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10명을 선택한다면

언제든 마음이 흔들린다해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겁니다.

조회수가 얼마 나오지 않는다해도. 그 10명이 덧글만 달아준다면, 그걸로 행복하고, 뿌듯하거든요.

1년 반 동안 10명 정도 되는 방송에서 투닥투닥 되며

혹여나 접을까봐 시간날때마다 응원하고, 꾸준히 방송 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

이제 꽃길만 걷겠습니다.

이제는 다시 집(티엠p) 에 돌아왔으니까 정말로 힘낼께요.

늘 죄송하고 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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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보팅, 덧글 늘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ㅁ^!

찡긋 ≥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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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 잘 견디셨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값진 성장을 하셨것 같네요.
이제 다시 진짜 시작! 응원합니다 ^^

글을 쭉 읽어나가면서 님께



이 동영상이 떠올랐고

사람들이 떠날까 무서워 눈치를 보는건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장사꾼이였다는거죠.
진정한 크리에이터는 사람이 떠나든 찾아오든.

이 글을 읽어나가면서

해당 사레를 떠올려봅니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izunaai&no=133724&exception_mode=recommend&page=1

(해당 사례에 대한 자세한 과정은
해당 글을 통해서
참고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ㅋ

언제나 저의 응원단장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열심히할께요. ㅠㅁㅠ

늘 사랑합니다 >_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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