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19년 2월 11일 - 어쩌면 마지막 영어 매니저 일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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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물 건너 온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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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자고 9시쯤 일어난것 같다.

햇빛은 너무 좋았고, 전기장판으로 적당히 따뜻해진 침대는 천국이 따로 없었다.

눈을 떴음에도 이 행복을 놓치기는 싫었다.

좋은말로 아무리 포장해보려 해도

그냥 게으른거 같다. ㅋㅋㅋㅋㅋ

여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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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빈둥하다가 밥을 챙겨먹으니 10시가 조금 지났다.

그리고 영어 사이트 관리 일을 시작했다.

한 3시간쯤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프린트하고 정리하다보니까 어느정도 일이 마무리 되었다.

깔끔하게 정리 후 파일을 대표님께 보내드리고 나서야 든 생각인데,

오늘 내가 한일은 어쩌면 영어 매니저로 마지막 일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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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꾸준히 해왔던 화상영어 사이트 대표님이 내게 한번 만나자고 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를 사주시면서 (ㅋㅋ)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여쭤보셨다.

그래서 그때 떠오른 생각이 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광고였고 내가 글을 쓴 후 게재 까지 하였으며 광고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수강생이 지난달보다 30%가 상승하게 되었다.

그 다음달에도 홍보를 하였고 그때부터 대표님은 나에게 매니저 직을 제안하셨다.

사이트에서 영어선생님과 학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대외적으로는 사이트를 홍보하는것. 그것이 매니저의 역할이었고 나의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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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모두 투자해가며 알바를 할때보다 많은 돈을 제택근무와 모바일을 통한 근무로 벌게 되었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지금 진짜 필요하고 원하는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500원 1000원때문에 아끼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된것이다.

이 일을 하며 참 여러가지를 배웠는데 가장 감사한 것은

선택의 기준이 돈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튼 그렇다.

내일 대표님을 만난다

지난달 자료들을 모두 건내드리면, 아마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될것 같다.

아직 정식적으로 얘기를 한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오늘 일이 마지막 일이라는것은 약 1년간의 일을 해온 나로써는 너무 잘 알 수 있었다.

여튼

아쉬우면서도 후련하면서도 그렇다.

관두고 나면 생기는 시간에는 다른 일 벌이지말고 공부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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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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