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와 우리들의 인간관계 고민

in #kr5 years ago

힘들거나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나를 찾아 의견을 구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이번에 가져 온 고민은 무엇인가 들어 보니,

“A가 처음엔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했는데 내 반응이 별로이자, 이제 반대로 내 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상하게 하고 다닌다. 그런데 그게 꽤 많이, 지속적으로 그러고 있어서, 신경 쓰이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비슷한 상황이 사람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꼭, 많이, 벌어진다는 것에, 그리고 나도 주변에서 많이 보고 많이 겪어 보기도 했지만 (아마 지금도 겪는 중...?), 아직도 무시하는 것 말곤 뾰족한 수를 모르겠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니 사뭇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사람들을 하나 하나 밀착 감시할 수도 없고, 또 감시한다고 해도 그래서 뭐 어쩔 수 있나. 말이란 건 정말 한번 쏟아지면 어찌할 수 없는 무서운 거다. 따라다니면서 주워 담을 수도 없고, 혹 가능하다 해도 그런 데 쓸 에너지가 아깝지 않을까.

결국 그냥 너한테 관심 못 받아 샘난 안티팬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즐겨 보는 건 어떻겠냐, 이런 경우는 나도 더 모르겠어서 미안하다 힘내라, 라는 말 밖엔 못 해줬는데, 걜 위해서도 그렇고 날 위해서도, 그리고 또 비슷한 고민을 앓는 누군가를 위해서도, 뭔가 시원한 해결책을 찾게 되면 좋겠다. 늘 사람 문제가 참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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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A의 사정이니 내버려두라고 하세요.
남의 말을 하고 험담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불행하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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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혹시 또 얘기 나오면 @kgbinternational님이 해 주신 얘길 전해 줄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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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해줄 것까지야..... 그렇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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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라는게 참.. 정해진 답이 없죠.
저런 경우엔 계속 신경 쓰는 게 오히려 말리는 것 같아요ㅠㅠ

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찾아주고픈 맘에 저도 계속 고민을 해 봤는데, @ksc말씀대로 그냥 신경 안 쓰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네요ㅜㅜ 고맙습니다ㅎ

쓰다말다 쓰다말다 쓰다말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썼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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