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ssay] 불편한 사람

in #kr6 years ago (edited)


살다가 보면 조금만 같이 있어도
불편한 사람이 있고 편한 사람도 있다.
편하게 한다고 상대방을 함부로 막 대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달고 다니며 투덜거리는 사람도 아니다.
걱정도 팔자라는 말처럼 사소한 일에도 걱정 투성이인 사람도 아니다.
내일의 불확실함에 미래를 어둡게 보고
항상 대책을 세우라며 우거지상을 하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의 잘못인 것을
자기만 쏙 빠지며 남 탓하고 나라 탓하는 사람도 아닐 것이다.
특히 혈기와 열정이 끓어 오르는 젊은이가 가진 자를 손가락질하며
공짜를 바라는 못된 심보는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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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항상 같이 있어도
부담이 없고 편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배여 있어서
사소한 모든 일에도 다행으로 여기며 감사하는 사람,
작은 결실에서도 긍정적인 희망을 보는 사람,
지나친 욕심을 버려서 마음에 여유가 넘치는 사람,
자유로운 경쟁의 정의로움을 알고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
미래에서 희망을 찾았으나 허황됨을 버리고 현실에 충실한 사람,
실패에서 오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사람,
내 마음에 맞게 가르치고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방의 인격을 인정하고 맞추어 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항상 내 곁에서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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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그 어떠한 것도 확신하고 인정할 수는 없다.
확신은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당연시되고 필연적이어야 한다.
자연의 질서에는 어떠한 계획이나 목적이 없으며 불확정적이다.
주변의 수 많은 구성 요소들의 상호 작용과 생존 경쟁으로 적응된
적자 생존의 자연선택만이 있다.

인간 원죄론적 부정(否定)의 사고체계는 책임의 전가를 전제로 한다.
또한 사람들의 사고체계는 하나로 입증된 단순함으로 작동한다.
결정론적 세계관인 종말론은 닫힌 체계의 한계를 드러낸다.
미래를 암울하게 보는 틀에 갇힌 종말론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자유롭게 열려있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내 마음 먹기에 따라 전화위복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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