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병법: 오기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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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병법: 오기

오기(吳起, ? ~ 기원전 381년)는 중국 전국시대의 군사 지도자이며 정치가였다. 위나라 사람이며증신 밑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군대를 이끄는 데 재능을 보였으며 노나라, 위나라, 초나라를 섬겼다.

전국 7웅 가운데 가장 먼저 발전한 나라는 위였다. 위의 문후는 이회와 서문표를 등용하여 농업생산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오기·악양 등의 장군을 기용하여 영토를 확대했다.

위나라에서 그는 많은 큰 전투를 지휘하여 많은 공을 세웠으며, 당시 재상으로 임명된 전문과의 공로를 비교한 문답이 사기 '손자오기 열전'에 나온다. 후에 그는 초나라로 가서 도왕에 의해 재상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초나라에서 봉건 혁명을 이끌어 초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혁명이 구 귀족을 노하게 하고 초왕의 사후 피살되었다.그가 남긴 저서로 오자병법이 있다. 연저지인의 고사로 유명하다.그는 법가의 인물로 구분된다.

오기는 전쟁에서는 불패였지만 삶에서는 투쟁이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냉혈한이라는 평가도 받았고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손자급으로 대접을 받습니다.

법가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다 보니 상앙.오기.이사.한비자등의 최후가 좋지 않습니다.

같이 병법서를 썼는데 손자는 병가로 오기는 법가로 제자백가에서 구별이 되는 이유는 아마 오기는 정치도 해서 그런가 봅니다.

연저지인의 고사

오기는 신분이 낮은 졸병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 말을 타는 일도 없고 자기 양식은 몸소 메고 다녔으며, 병졸 가운데 종기를 앓는 사람이 있자 오기는 입으로 종기의 고름을 빨아낸 다음 손수 약을 발라 주었다.

이 소문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가 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병졸의 종기를 장군께서 빨아 주었으니 영광인데 왜 우십니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해에도 그애 아버지의 종기를 빤 일이 있는데 그애 아버지는 싸움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오장군이 내 자식의 종기를 빨았으니 그 애도 언제 어디서 죽을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는 것입니다." 연저지인에 감격한 나머지 병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장군을 위해 싸워 죽었다는 이야기다.

불패의 오기

사실 오자병법은 체 10분의 1도 남아 전해지지 않고 있기에 자세한 내용을 알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내용. 그리고 오자병법의 저자인 오기라는 인간의 일생을 살펴볼 때 오자병법은 손자병법보다 인간을 다루는 것에 중점을 둔 인간중심의 병법서였습니다.

몰론 그것이 오자가 착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오자는 인간미가 없는 냉혈한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내가 적국의 사람이라 자신이 출세를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여아내를 죽였습니다. 가산을 탕진하고, 백수 생활을 하는 자신을 어머니가 혼내자 팔을 물어 뜯어출세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피의 맹약을 하고 어머니의 장례식 조차도 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지위에 걸맞지 않는 친절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 오자였습니다.

오자는 후세에 법가의 인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인간 중심의 그의 병법 사상을 볼 때유가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실재로 젊은 시절 유명한 유학자의 문하에서 유학을배우기도 했습니다. 단 어머니 장례식 때 출세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약을 했다고 안 가기를 고집부리자 스승에게 미친놈 소리 듣고 파문 당했습니다.

오자의 사상과 법가사상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후세에 오자를 법가로 분류한 것은 그 후세의 사람들이 오자와 법가를 둘 다 도덕성 없는 냉혈한으로 보고 낮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유가의 경우는 그저 공자님 만세였죠. 뭐 사실상 그 후세라는 시대에도 통치방식이 대외적으로는 유가를 표방했지만 사실상 법가 기반의 통치였다는 점은 상당한 아이러니 입니다만.

오자는 평생 76번의 전투를 치루었으며 그 중 64회가 승리였고, 12회가 무승부 였습니다. 즉 불패였습니다. 그의 최후 역시 비상했습니다. 그는 초나라의 제상 자리에 오른 뒤 부국강병을 위해 이름값으로 녹을 받아먹던 귀족들의 녹을 전부 없앴습니다.

오자를 총애하던 왕이 죽은 뒤 귀족들은 오자를 죽이려 했는데 그때 오자는 순간적으로 꾀를 발휘하여 왕의 시체에 엎드렸는데 그때 화살이 날라와 왕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었고, 국법에 따라 왕의 시신을 훼손한 이는 모두 사형이라 당시 초나라의 귀족가문 대부분이 멸문지화를 당했다 합니다. 혹자는 이 일을 보고 오자는 죽는 순간까지 무승부를 달성했다고 말합니다.

오기의 대한 오해

오늘날의 학계에서는 초년기 오기의 악행이 조작되었거나 과장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것이 일리가 있는 것이, 위에서 언급된, 마을 친구 30명 싸그리 도륙내기, 엄마 장례 생까기, 마누라 목 한 방에 따 버리기 등의 일화가 모두 《사기》〈손자오기열전〉에 있는 어떤 노나라 사람이 오기를 비방한 말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20세기 후반이나 21세기에 들어서서 제기된 설이 아니라 20세기 중엽 곽말약이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고, '술오기(述吳起)'라는 제목의 글을 써서 아예 오기의 악행이 봉건 귀족들에 의해 조작, 왜곡되었다는 견해를 주장한 바 있다.

《사기》 외의 다른 문헌에서는 이와 같은 일화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비자》,《여씨춘추》 등 전국시대 당대의 문헌에서는 오기를 권세와 재물에 초연한 현자와도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오기와 이순신 장군

오자는 이순신 장군과 관계가 깊은데, 명량 해전 직전 이순신 장군의 명연설로 유명한 살고자 하면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는 구절이 바로 오자에서 인용한 것이다. 그렇지만 오자 원문에 있는 표현과 이순신이 직접 한 말(정확히는 《난중일기》에 이순신이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적어놓은 표현)은 차이가 있다.

이 말의 정확한 출처는 오자 제3편의 <치병(治兵)> 제4장에 나오는 대목. 오자에 나오는 원래 표현은 "무릇 전쟁터란 한번의 실수로 시체가 되는 죽음의 땅이다.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아날 수 있고 요행히 살려고만 하면 죽게 된다.(凡兵戰之場 立屍之地 必死則生 幸生則死)"이다.

또한 저 말 뒤에 있는 '한 사람이 길을 막으면 능히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一夫當逕 足懼千夫: 일부당경 족구천부)'도 오자의 말을 이순신 장군이 빌린 표현. 이 말은 오자의 6번째 장인 <여사(勵士)>편에 나오는 말로 오자에 나오는 원래 표현은 일인투명 족구천부(一人投命 足懼千夫). 위무후가 오기에게 형벌과 상에 대해 물었을 때 오기가 다음과 같이 답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명량해전 때의 유명한 두 표현이 오자가 출처였다는 것은 이순신 장군 역시 오자를 탐독했다는 것을 잘보여준다.

"왕께서 공이 없는 병사 5만을 출동시키면 신이 군사를 거느려 대응할 것인데, 만약 임금께서 이기지 못하면 제후에게 웃음거리를 사고 천하에서 권력을 잃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죽게 될 적 한명을 넓은 들에 잠복시키면 천 명의 군사가 쫓되 매우 겁내고 두려워할 테니, 왜 그렇겠습니까? 그것은 갑자기 뛰쳐나와 자신을 해할까봐 그럴 것입니다. 하여, 한 사람이 목숨을 던지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一人投命 足懼千夫).

오늘날 저 두 표현은 그저 정신력이나 근성만을 강조하는 표현, 혹은 의지드립으로 자주 오용되곤하는 표현들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저 두 표현의 원 출처는 병법이다. 이순신 장군도 분명히 '병법에 이르기를'이라고 말하고 있다.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군대 운영방식과 군사이론을 설명하고 있는 병법에서 정신력이나 근성만을 주장할 리가 없다. 저 표현들을 뽀대난다거나 정신력 강조용으로 쓰기 전에 오자에 나온 원래 의미가무엇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필사즉생 행생즉사'도 흔히 '전장에서는 닥치고 목숨 걸고 싸우라'는 의미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표현의 진정한 의미는 한 번 작전을 세운 후에 그 작전 때문에 죽지는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은하지 말고 주저없이 작전을 실행하라는 의미가 진짜 의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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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의 글에 대하여, 이순신 장군의 말씀과 비교 설명해 준 글 잘 보았습니다. 병법(오자서 3편)에 나온 글(必死則生 幸生則死)을 익혀서 이순신 장군이 스스로 말한것(必死則生 必生則死)이기에, 원전이 있고, 응용하여 실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의미하는 바를 전장의 전사들에게 잘 전달하여, 그 뜻을 이루었음을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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