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The year 1492 in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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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he year 1492 in Spain

1469년 아라곤의 왕위후계자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의 왕위 계승 후계자 이사벨의 결혼에 의해 공동국왕이 지배하는 왕국이 성립됐다. 두 사람의 공동왕국 출범 이후 1478년에는 카나리아 제도를 복속하고 1492년 기독교 세력이 무슬림의 마지막 보루이던 그라나다를 정복함으로써 스페인은 내 781년의 무슬림 지배는 종식되고 통일되기에 이른다.

1492년은 스페인에 있어 여러 의미를 지닌다. 통일을 이룬 해일 뿐 아니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스페인 내 유대인 박해가 시작된다. 철저한 로마 가톨릭 국가가 되기 위해 종교재판을 통해 이단을 색출하여 화형에 처하고 개종을 거부하는 이슬람교도들과 유대교신자들을 추방하였다. 이를 알람브라 칙령(Alhambra Decree)이라고 부른다.

이사벨과 페르난도는 르네상스 시대의 신흥 군주로서 지위를 확립하면서 지역 귀족과 합세하여 왕족의 권위를 세운다. 이런 과정에서 España라는 단어가 출현하게 된다. 에스파냐라는 단어는 고대에 스페인을 지칭하던 히스파니아(라틴어: Hispania)에서 유래했으며 아라곤 왕국과 카스티야 왕국모두를 통칭하기 위해 쓰이기 시작한다. 스페인 전체에 통합과 더불어 안정기가 찾아오면서 종교, 정치, 군사 등 전반에 발전을 거두게 되며 새로운 강대국으로 떠오르게 된다. 훗날 수많은 식민지를 복속한 국력 신장의 계기는 이때 다져진 것이다.

레콘키스타가 계속되면서 기독교 계통의 왕국과 소세력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15세기경에 그 중 가장 강한 세력은 카스티야 왕국으로 중북부 지방을 차지했으며 북동쪽을 차지한 세력은 아라곤 왕국이었다. 두 왕국은 현재의 포르투갈, 프랑스 및 다른 지역에 존재했던 다른 왕국들과 연합을 이루고 있었다.

1474년 엔리케 4세가 죽자 왕좌를 놓고 세력 다툼이 일어나 포르투갈과 프랑스 세력이 지지하는 후아나 라 벨트라네하와 카스티야 귀족과 아라곤 왕국이 지지하는 이사벨 1세가 다툼을 벌이게 된다. 카스티야 계승전쟁을 거치면서 이사벨 여왕이 왕좌에 오르고 페르난도 2세와 함께 부부가 왕권을쥐게 된다. 이사벨 여왕은 부군보다 훨씬 더 강한 왕권을 행사했다.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는 "가톨릭 군주"로 일컬어지기도 하며 이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가 하사한 별칭이기도 하다. 1469년 바야돌리드에서 결혼해 스페인 왕국의성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근대 스페인 역사의 기틀을 닦게 된다. 두 사람이 맺은 동맹관계는실질적으로 각 지역의 정치, 사법구조는 그대로 두는 양상을 띠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지방자치와정치 각각에 있어 스페인 사회가 별도로 독립된 계기를 주었다.

레콘키스타의 마지막 단계로 무어인의 영역과 그라나다를 정복했고 카나리아 제도를 영토로 삼았다. 알람브라 협약 하에 스페인은 유대인과 무슬림을 추방했으나 무슬림의 영향력은 문화 전반에남는다.

크리스토포로 콜롬보(콜럼버스)의 신대륙(아메리카) 발견으로 스페인 사회에는 엄청난 부가 흡수되기 시작했으며 유럽 대륙에서 2세기 넘게 강대국으로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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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콘키스타 (스페인어: Reconquista)

718년부터 1492년까지, 약 7세기 반에 걸쳐서 이베리아 반도 북부의 로마 가톨릭 왕국들이 이베리아 반도 남부의 이슬람 국가를 축출하고 이베리아 반도를 회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레콘키스타는 에스파냐어와 포르투갈어로 ‘재정복’을 뜻하며 한국어로는 '국토 회복 운동'으로번역하기도 한다. 이는 우마이야 왕조의 이베리아 정복으로 잃어버린 가톨릭 국가의 영토를 회복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레콘키스타는 보통 722년 코바동가 전투에서부터 시작한 것으로 본다. 포르투갈의 레콘키스타는 1249년에 아폰수 3세가 알가르브를 점령하였을 때 완료되었다.

아폰수 3세는 ‘포르투갈과 알가르브의 국왕’이라는 칭호를 쓴 최초의 포르투갈 군주였다. 1492년에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의 에스파냐 연합왕국이 마지막 남은 이슬람 점령지인 그라나다를 정복하여 레콩키스타는 마무리된다.

주요 연표

· 711년: 우마이야 왕조의 이베리아 정복이 시작됨.

· 718년: 우마이야 왕조가 이베리아 반도 거의 대부분과 프랑스 일부 지역까지 판도를 넓힘.

· 722년: 코바동가 전투(Battle of Covadonga)가 벌어짐.

· 778년: 카롤루스 대제가 이베리아를 침공하나 론세스바예스 전투에서 크게 패배함.

· 800년: 프랑크 왕국이 피레네 산맥 이북 지역의 영토에서 우마이야 왕조를 축출함.

· 801년: 프랑크 왕국이 바르셀로나를 점령함.

· 914년: 이베리아 반도 서북부 지역이 재정복됨.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슬람 국가에게 다시점령됨.

· 1130년: 이베리아 반도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부가 재정복됨.

· 1249년: 아폰수 3세가 알가르브를 점령하여 포르투갈 영토의 레콘키스타가 완료됨.

· 1492년: 아라곤 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의 연합왕국인 에스파냐 왕국이 그라나다를 정복함.

우마이야 왕조의 이베리아 정복

711년 부터 756년까지 우마이야 왕조의 이베리아 정복이 진행되었다. 당시 이베리아 반도는 로마가톨릭교회로 개종한 서고트족이 세운 서고트 왕국이 통치하고 있었다. 왕위 계승권을 놓고 서고트왕국이 내분에 휩싸이자 모로코의 아미르였던 타리크는 서고트족의 지원 요청을 명분으로 이베리아반도를 침공하였다.

주로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인으로 구성된 무어인 전사들은 이 기간 동안 이베리아 전역을 정복하였다. 이로써 피레네 산맥 이남의 이베리아 반도 전체가 이슬람화 되었으면 무슬림들은 코르도바를수도로 삼고 이베리아를 통치하였다.

한편, 피레네 산맥을 넘어 오늘날의 투르까지 진격하였던 이슬람 군대는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마르텔에게 패배한 뒤 북상을 멈추었다. 이베리아의 서고트 영주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하여 영지를인정받거나 멸망하였다.

이슬람의 통치 기간 동안 이베리아 반도는 알 안달루시아로 불렸다.

알람브라 칙령

1492년 3월 31일 조인된 칙령으로서 유대인의 추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시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1세, 아라곤의 페르디난드 2세가 합작하여 발표한 조약으로 유대인들을 7월 31일까지 추방하도록했다.

8세기부터 이슬람 세력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이 점령당하는 상황이 초래된다. 이에 따라 유대인들의 세력도 확장되는 한편 로마 제국 시대에 건너온 유대인들은 더욱 부를 누리며 ‘지식을 가진 자들’로 여겨지며 특권을 누렸다.

이베리아의 로마 가톨릭 박해가 그라나다와 코르도바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를 방관하거나 과거 자신들이 겪은 박해의 앙갚음을 위해 간접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군주들은 유대인의 이민과 무역 활동을 더욱 장려하게 된다. 그러나 이슬람 왕조의세력이 기울면서 유대인의 거주 환경은 갈수록 악화된다.

레콘키스타는 이슬람 세력의 점차적인 멸망을 드러내고 있으며 후에는 가톨릭 국가로 공인된다. 14세기에 이르러 스페인, 포르투갈 전체가 무어인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유대인들에 대한 통제 행위는 더욱 높아져 많은 유대인들이 이슬람 국가나 무슬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다. 일부는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새로운 가톨릭 신도’라는별칭을 얻게 됐다. 개종이 처음 일어났을 즈음에는 문화 차이를 극복할 좋은 방안으로 여겨지면서많은 가정들이 이를 택하고 부를 누렸다. 그러나 결국 왕실과 교회의 눈밖에 나면서 노력은 수포로돌아간다.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왕권세력은 유대인 자체를 의심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사벨라와 페르난도

유대인에 대한 적개심은 가톨릭 군주였던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의 이사벨라와의 결혼(1469)으로 정점에 달한다. 10년 후 두 지방이 스페인 왕국으로 완전이 통합되면서 단독 왕국으로성장하자 근대 스페인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두 군주는 유대인에 대한 감시를 놓지 않았으며 왕실 산하에 특별 조사기구를 만들어 정치적으로이를 이용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개종했다고 선언한 유대인들 사이로 유대인첩자를 보내 실제 행동이나 모습을 관찰해 보고하게 하는 것이었다. 조사 후 12년 동안 수천명의유대인이 개종에도 불구하고 처형됐다. 그 숫자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1492년 그라나다에 머물던 이슬람 세력이 완전히 붕괴되자 해당 지역에 잔존하던 이슬람 세력의 유산과 풍습을 없애기 위해 유대인들을 제거하는 것은 두 군주가 반드시 해야 할 과제였다.

칙령

알람브라 칙령은 그라나다 정복이 이뤄진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일어났다. 칙령에서 명시한 유대인들의 죄는 "신성한 가톨릭 교리를 무너뜨리고 신앙 깊은 교도들을 무너뜨리려 시도"했다는 것이었다. 일부 유대인들은 단 4개월 만에 떠날 것을 강요받거나 개종을 명령 받았다.

당시 스페인 인구 700만 명 중에서 유대인은 수십만 명 정도였지만, 도시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에스파냐는 유대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칙령에 "유대인의 모든 재산권을 인정하고 보호하며, 동산과 부동산을 자유롭게 처분해 국외로 반출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단서 조항으로 "금과 은, 화폐의 반출을 비롯해 국가가 정하는 품목을 금지한다"고 하면서겉으로만 재산의 반출을 허용했을 뿐 실제로는 금지시켰다. 명시한 기한까지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무조건 처형됐으며 유대인을 숨겨준 사람들로부터 모든 재산을 압류했다.

추방의 결과로 스페인계 유대인은 마그레브 지역으로 대부분 이주하거나 산발적으로 흩여졌다. 남동부 유럽으로 안전한 생활을 찾아 이주한 자도 다수였으며 이미 존재하던 동부 유럽계 유대인 공동체에 흡수됐다.

학자들에 따라 얼마나 많은 유대인들이 칙령때문에 고향을 버리고 떠났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13만에서 최대 80만까지 보는 학자도 있다. 절반 이상이 포르투갈로 이주했으나 유대인들의상술과 지식을 높게 산 포르투갈 왕실에 따라 유대인 공동체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계속 신앙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세파르디 유대인

황영조의 마라톤 우승으로 유명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 몬(산)과 주익(유대인)을 합쳤으니 곧 ‘유대인의 산’이다. 수많은 유대인이 이곳에서 처형돼 산처럼 거대한 무덤을 이뤘다.

1492년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거부하는 유대인은 스페인에서 추방한다는 ‘알람브라 칙령’이 발표되자 상황은 극한으로 치달았다. 당시 스페인 인구 700만 중 유대인은 수십만에 불과했지만, 도시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칙령 이후 이들이 대거 추방되자 바르셀로나의 시영은행 대부분이 파산하고 말았다. 상인과 은행가 등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나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이 거의 다 유대인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경제 전체가 휘청대는 바람에 왕실 재정이 파탄 지경에 빠졌다. 그렇잖아도 유대인은 스페인 사회를 지탱하는 고급 두뇌였다. 이들은 상업과 의학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의사와 세관원의 대부분이 유대인이었다. 왕과 귀족의 재정관리도 이들이 맡았다. 그 결과 ‘유대인=돈’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는 반유대주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강제로 추방된 유대인들은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들이 바로 ‘세파르디 유대인’이다. 스페인에 살던 유대인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들 중 많은 사람이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종교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와 해상무역을 통한 자유경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유대인 덕분에 네덜란드는 부강해졌다. 광대한 해상무역망을 구축해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동인도회사와 서인도회사가 만들어졌고 유럽 최초의 중앙은행도 문을 열었다. 1610년에는 증권거래소가 생겼다. 우리보다 300여년이나 앞선 것이다. 이곳에서 동인도회사 주식이 거래됐고, 미래 시점에 확정된 가격에 상품을 인도하기로 하는 선물거래가 이뤄졌다. 첨단 금융기법이 그 때 다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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